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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김건희-양재택 해외여행 기록 존재".. '법무부, 부실조회 의혹'

"법무부, 그동안 개명전 이름 '김명신'이 아닌 '명신'과 '김건희'으로 조회"

윤재식 기자  | 입력 : 2022/01/26 [15:40]

 

[국회=윤재식] 그동안 법무부 출입국 기록에 검색되지 않았다고 알려진 김건희-양재택 체코 여행 관련 출입 기록이 삭제된 것이 아닌 부실한 조회를 통해 드러나지 않았던 걸로 법무부 자체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 서울의소리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건희-양재택 체코 여행 관련 출입국 기록은 삭제되지 않고 법무부에 그대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출입국 기록이 확인되지 않은 것에 대해 박 장관은 “납득이 가지 않지만, (그동안) 우리 직원은 ‘김건희’로 검색했고 ‘김명신’이 아닌 이름만 ‘명신’으로 검색했다. 검색 결과가 나오지 않은 건 당연한 이치이다”라고 전했다.

 

양재택 전 검사의 출입국 기록에 대해서는 “이름은 양재택으로 사실조회 신청이 됐으나 주민등록번호가 완전히 다른 형태로 사실조회가 신청됐기 때문에 양재택과 주민번호가 다른 그런 검색결과 당연히 여행 정보가 검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건희-양재택 체코여행 기록은 김건희 씨와 김 씨 모친 최은순 씨 모녀와 양재택 검사의 유착관계를 증명하기 위한 중요한 자료로서 김 씨 일가 사기 피해자인 정대택 씨가 주장해온 김건희-양재택 동거설 등의 의혹과도 긴밀하게 연관되어있는 단서로 평가 받는다.

 

이와 관련해 김 씨는 “기억이 없다”고 관련 내용을 부인했지만 최근 공개되어 정계안팎으로 파장이 일고 있는 본 매체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에서는 “(김 씨 모녀와 양 전 검사) 셋이 갔다”고 실토했다.

 

앞서 윤석열 후보와 법무부 장관시절부터 대척점에 있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만일 출입국 기록을 훼손한 것이 아니라 법무부가 출국 당시 사용한 이름 김명신이 아니라 그 후 개명한 이름 ‘김건희’로 조회하거나 성을 뺀 ‘명신’이라는 이름만으로 조회하는 방법으로 고의적 부실한 조회를 해 출국사실을 감추어 준 것이라면 누구의 지시로 누가 재판업무를 방해한 것인지 책임소재를 가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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