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youtu.be/H-yvfwCFuM4


국정원 원세훈 유죄, 국세청 이현동 무죄...윤석열· 건진법사 연관성은? (주진우)

“집권하면 文정권 적폐청산” 윤석열 발언...여야 입장(최민희, 김용남) [김어준의 뉴스공장]

2022-02-10 



2/10(목) 주진우 기자와의 인터뷰 


* 내용 인용 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2부


[인터뷰 제1공장] 

이현동 무죄 받은 'DJ 비자금 뒷조사' 

수사 책임자 윤석열과 재판 내용은? 

- 주진우 기자


▶ 김어준 : DJ 비자금 공작, 소위 데이비드슨 프로젝트. 원세훈 원장의 지시를 받은 이현동 전 국세청장의 대북공작비 유용 혐의가 지난달 대법원에서 무죄로 확정됐죠. 원세훈 전 원장을 비롯한 국정원 간부들은 같은 건으로 모두 실형이 확정된 반면에 이현동 청장은 무죄가 됐습니다. 이 사건을 당시 취재했던 주진우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주진우 : 안녕하십니까. 


▶ 김어준 : 오랜만에 기자 모드로 돌아가 가지고.


▷ 주진우 : 오늘은 감독인데 주진우 기자입니다.


▶ 김어준 : 이 사건은 저도 기억이 생생한 게 당시 주 기자와 이 사건 관련해서 의논을 많이 했었어요.


▷ 주진우 : 맞습니다. 제가 외국에 왔다 갔다 하면서. 


▶ 김어준 : 이야기를 많이 했었어요. 우선 출발부터 이야기를 해 보자면 데이비드슨 프로젝트는 이명박 초기에 촛불집회가 있었고 그때 촛불 무슨 돈으로 샀냐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이 있는데 여기서부터 시작된 것 아닙니까? 


▷ 주진우 : 그렇습니다. 촛불이 사람들이 광화문에 많이 모였는데 분명히 저건 배후가 있다, 돈을 댔다 그러면서, 


▶ 김어준 : 촛불 누구 돈으로 샀냐.


▷ 주진우 : 노무현 대통령 주변을 지목하기도 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 주변을 지목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무슨 돈으로 샀냐, 진보의 싹을 잘라야 된다, 100년 동안 집권하지 말아야 된다, 못 하게 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서 도덕적 치명타를 입히기 위해서 해외 비자금.


▶ 김어준 : 그렇죠. 해외에서 1달러라도 찾아라. 


▷ 주진우 :  1달러라도 찾아라. 이런 지시가 있었고 그때부터 이명박 국정원과 국세청이 움직였다고 그렇게 들었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요. 100년 동안 집권 못 하게 해야 된다, 도덕적 치명타를 줘야 하니까 해외에 숨겨 둔 돈 1달러라도 찾아라. 그렇게 시작된 걸로 저도 알고 있고 그래서 원세훈 국정원장이 당시 3차장과 대북공작 국장에게 ‘김대중, 노무현 해외 비자금을 찾아라’ 이렇게 공작을 지시한 것 아닙니까? 그렇게 시작된 거예요. 


▷ 주진우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리고 이게 자금 추적 건이다 보니까 국세청과 콜라보를 하게 된 것이다. 


▷ 주진우 : 국정원에서 국세청한테 지시를 했죠. 그런데 그때 원세훈, 이현동 이렇게 MB 라인 핵심들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 김어준 : 그래서 이현동 전 청장이 해외로 가죠. 그런 정보를 찾으러. 여기까지는 알려져 있어요. 


▷ 주진우 : 이현동 전 청장도 갔고요. 그리고 또 박윤진이라고 해외자금 그리고 역외탈세 이쪽에 전문적으로 역할을 하던 박윤진이라는 사람이 직접적으로 나섭니다. 


▶ 김어준 : 자, 그래서 해외 정보기관 금융관리 기관들을 접촉을 하죠. 


▷ 주진우 : 네, 했습니다. 


▶ 김어준 : 정보를 얻어야 되니까. 여기서부터 저하고 주진우 기자만 알고 있는 이야기인데.


▷ 주진우 : 저희도 해외에 비자금을 찾으러 많이 다녔지 않습니까? 


▶ 김어준 : 그러니까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찾기 위해서 해외로 많이 다녔단 말이죠. 그래서 만났던 해외 정보기관 요원들이 있어요. 그런데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 이현동 전 차장이 접촉했던 그 정보 요원들이,


▷ 주진우 : 저하고 겹쳐요. 


▶ 김어준 : 그러니까요. 이명박 비자금을 찾기 위해서 우리가 만났던 정보 요원들과 겹치는 것 아닙니까?


▷ 주진우 : 겹쳐요. 많이 겹쳐요. 


▶ 김어준 : 그때는 몰랐는데 좀 이따 알게 됐죠. 겹쳐 가지고 나중에 들었죠. 국세청 직원들이 자기를 만나러 왔다. 


▷ 주진우 : 그때는 데이비드슨 프로젝트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얼핏 이야기는 했으나 이런 프로젝트에 대해서 이야기는 하지 않았는데 나중에, 


▶ 김어준 : 좀 지난 후에. 


▷ 주진우 : 알려지지 않습니까? 


▶ 김어준 : 이 사건이 알려지고 나서 사실은 자기들한테 찾아왔다, 이런 이야기가,


▷ 주진우 : 저희가 확인했죠. 제가 취재했습니다, 가서. 기본적으로 세계 정보사에 유례 없는 일이에요. 우리나라 정부 기관이 공작 활동을 하다가 걸리니까 외국 정보기관을 짚어요. 나 쟤네들한테 돈 줬어, 그리고 정보 샀어.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까, 


▶ 김어준 : 이렇게 이야기가 되자 그 양반들이 저 사람들이 찾아오긴 했다고 하면서, 이 이야기는 처음 저희가 밝히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야기가 여기서 갈립니다. 국세청 이현동 전 청장 쪽에서는 그런 정보기관 사람들을 만나서 접대를 하고 


▷ 주진우 : 돈을 줬다. 


▶ 김어준 : 왜냐하면 정보를 사기 위해서 돈을 줬다고 주장을 하고 이것만 언론에 보도됐어요. 


▷ 주진우 : 네, 그런데 외국 정보기관 사람 뭐라고 하냐 하면 그래, 내가 만났다. 접대도 받았다. 한국에서 이명박 정부 사람들은 정말 접대를 잘하더라. 공항에 에쿠스를 보내고 신라호텔에 묵게 하고 그다음에 룸살롱을 하루에 두 번,


▶ 김어준 :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


▷ 주진우 : 두 번 데려가더라. 그러면서 접대는 있었으나 DJ 관련된, 노무현 관련된 비자금 그리고 해외 계좌 정보를 달라고 했는데 알았다고 했는데 줄 게 없더라. 찾아보니까 없어서 안 줬다. 그래서 돈 못 받았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 김어준 : 그렇죠. 여기서 이야기가 갈립니다. 실제로 비자금을 못 찾았죠. 비자금이 없었기 때문에. 왜냐하면 그들로부터 받은 정보가 없어요. 


▷ 주진우 : 정보가 없어서요. 


▶ 김어준 :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그 당시 해외 정보기관의 사람들이 한 말은, 말씀드렸잖아요. 이 사람들이 하필 우리하고 아는 사람하고 겹쳤다고. 한 말은 줄 수 있는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못 줬다. 정보를 못 줬기 때문에 돈도 못 받았다예요. 여기서 그리고 실제 데이비드슨 프로젝트는 실패로 끝납니다. 그리고 저희가 알고 있기로는 이게 정보 요원들이 뇌물을 받은 건이라 해당 기관 내에서도 감사를 받았다는 것 아닙니까? 


▷ 주진우 : 사실 그렇습니다. 그 정부에서도 감사를 받았는데 돈을 받은 흔적이 없다고 해서 클리어된 것으로 저는 확인했습니다. 


▶ 김어준 : 그쪽에서는. 


▷ 주진우 : 그쪽에서는 그렇게 확인됐습니다. 


▶ 김어준 : 이 대목은 보도되지 않은 내용은데 그때 당시 저와 주진우 기자가 의논을 했었어요. 돈이 중간에 사라진 것 아닙니까? 줬다는 사람이 있고 안 받았다는 사람이 있으니까. 


▷ 주진우 : 양쪽으로 했죠. 그리고 또 정부 기관 일이었고 이건 정부 간의 일이어서 굉장히 좀 민감한 이슈이기도 했었습니다. 


▶ 김어준 : 돈이 증발된 거예요. 둘 중 하나죠. 안 줬거나 받았는데 안 받았다고 하거나.


▷ 주진우 : 그렇죠. 


▶ 김어준 : 둘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제 당시 국세청 쪽에 건네졌던 국정원의 자금의 규모가 대략 얼마였어요? 


▷ 주진우 : 사실은 국정원 특활비 중에 상당 부분이 이명박 청와대로 갔어요. 그 당시에는, 제가 이건 수사 담당자한테 직접 들은 이야기인데 원세훈 원장이 직접 차를 몰고, 기사가 아니라 차를 몰고 청와대에 가서 돈을 줬다, 이런 이야기도 나왔었는데 대북공작금은 한 10여억 원이 사라졌다고 검찰 조사 결과.


▶ 김어준 : 사라졌다는 것은 용처를 특정하지 못한 것 아닙니까? 


▷ 주진우 : 그렇죠. 대북공작금이 사라졌는데 10여억 원이고 그건 원세훈 밑에 있는 최종흡, 김승연 이런 사람들이 10억 원이 넘는 돈이 데이비슨 프로젝트에 썼다고 이렇게 이야기해서 이 두 사람은 처벌되고 구속됩니다. 그런데 국세청으로 건너간 것은 7억 정도입니다. 대북공작금 5억 3,500만 원 그리고 4만 7,000달러 그리고 1억 2,000만 원의 현금이 있어요. 그래서 한 7억 정도가 국세청으로 넘어간 것으로,


▶ 김어준 : 넘어간 것으로 조사가 됐는데.


▷ 주진우 : 조사가 됐습니다. 


▶ 김어준 : 거기서 그 돈이 미국에 건네졌어야 되는 건데 미국에서는 안 받았다고 하는 거예요, 지금 중요한 건.


▷ 주진우 : 돈이라도 줬으면 자기가 억울하지 않다, 이 이야기까지 했어요. 


▶ 김어준 : 미국 요원들이 한 이야기입니다. 이건 국내에 보도된 적이 없는. 


▷ 주진우 : 당연하죠.


▶ 김어준 : 그때 저랑 주진우 기자가 한참 했던 이야기예요. 이 돈이 정말로 미국 요원들이 먹고 지금 발뺌하는 것 아니냐부터 시작해서. 


▷ 주진우 : 그렇죠. 의심했어요. 


▶ 김어준 : 이 사건이 다시 불거져서 그 이야기를 다시 처음으로 꺼내는 겁니다. 그런데 그때 했던 말이 있어요. 요원들이 “한국 검찰이 실체 규명에 관심이 없고 이현동 쪽을 봐주려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어요. 


▷ 주진우 : 그 요원들이 뭐라고 했냐 하면 삼성 이야기를 했어요. 삼성과 이현동 씨가 굉장히 깊은 관계가 있는데 삼성 최재경 변호사를 비롯해서 한국 특수부 라인이 이현동은 봐주려고 한다, 왜 그러는지 모르는데 이현동은 계속 봐주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했는데 저는 미국 요원들이 돈 받고 발뺌하면서 언론플레이를 하지 않나. 그렇게 조금, 


▶ 김어준 : 언론플레이는 할 수가 없죠. 


▷ 주진우 : 아니요, 언론플레이를 검찰에서 했거든요. 


▶ 김어준 : 제 말은 미국 요원들이 언론플레이를 한다고 주장했죠. 주장은. 


▷ 주진우 : 주장했죠. 


▶ 김어준 : 미국 요원들의 주장은 자기들은 돈 안 받았는데, 분명히. 우리가 돈 받은 걸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 


▷ 주진우 : 그렇죠.


▶ 김어준 : 그런데 뜬금없이 그때 나왔던 단어가 뭐냐 하면 최재경 변호사 이름이 나왔어요.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그때 어떻게 생각했냐 하면 둘 중 하나인데 미국 요원들이 돈을 먹고 안 먹었다고 발뺌하거나 아니면 특수부 라인이 정말 봐줬거나. 그런데 왜 굳이 특수부 라인이 이현동 전 차장이 봐주느냐. 그럴 이유가 특별히 없지 않느냐. 


▷ 주진우 : 그래서 저는 안 믿었어요. 그리고 최재경 변호사는 옷을 벗은 사람이었고.


▶ 김어준 : 갑자기 이름이 등장했어요. 최재경 변호사는 저희 둘이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때 그 요원들이 했던 이야기입니다. 갑자기 이름이 등장했어요. 


▷ 주진우 : 특수부 라인이 굳이 이현동을 봐줄 이유가 없고 그리고 구속영장을 청구해서 구속되기도 했었어요, 이현동 전 국세청장이. 


▶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그래서 이건 미국 요원들이 발뺌하는 것이다. 왜? 영장을 쳤으니까. 영장을 쳤고 구속이 됐거든요, 이현동 전 청장이. 그래서 이것은 아마도 돈을 미국 쪽에서 받고 발뺌하는 건가 보다라고 그때 판단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러면서도 찜찜하고 이상한 대목이 하나 있었어요. 최재경 변호사에게 그쯤에 이현동 건에 대해서, 


▷ 주진우 : 제가 물어봤어요. 


▶ 김어준 : 직접 물어봤지 않습니까? 이상하다, 한번 가 보자 해서.


▷ 주진우 : 가서 물어봤는데 원세훈이 구속된 상황이에요. 원세훈과 국정원 직원들이 이 동일 사건으로 구속된 사안인데 ‘아니다, 이현동은 무죄다. 명백하게 무죄다’ 그런 이야기를 해 가지고, 


▶ 김어준 : 이건 직접 들었죠. 


▷ 주진우 : 예, 제가 뜨끔했습니다. 그때 걸렸어요. 왜 이렇게 확신하시지? 그렇게 이야기하고 넘겼죠.


▶ 김어준 : 그런데 구속이 됐기 때문에 이것은 그냥 개인 의견을 뿐이고 그리고 당시 미국 요원들이 하는 이야기는 자기 변명이다. 종합적으로는 그렇게 판단했어요. 


▷ 주진우 : 그렇게 판단을 했는데.


▶ 김어준 : 왜냐하면 봐줄 이유가 없지 않느냐. 


▷ 주진우 : 아니, 원세훈하고 이현동이 콜라보를 했는데 원세훈은 유죄가 나왔는데 어떻게 이현동만 봐줘? 이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때는 모르던 게 하나가 있어요.


▶ 김어준 : 그때 간과한 게 한 가지 있습니다. 저희 둘 다 판단 착오를 한 지점인데, 그때는 존재를 몰랐던 건진법사가 최근에 나왔어요. 


▷ 주진우 : 건진법사는 몰랐죠. 


▶ 김어준 : 반성합니다. 


▷ 주진우 : 아니, 거기까지 어떻게 알아?


▶ 김어준 : 반성합니다. 여기까지는 따라갔는데. 


▷ 주진우 : 저희가 미국까지, 스위스까지 다 따라갔는데 건진법사를 몰랐어요. 


▶ 김어준 : 그러니까 해외를 돌 게 아니었어요. 반성합니다. 반성하고, 이제 노컷뉴스가 제기한 의혹입니다. 노컷뉴스 취재 잘했어요.


▷ 주진우 : 네, 중요한 부분입니다.


▶ 김어준 : 그 수사가 언론에 알려진 게 2018년 초예요. 


▷ 주진우 : 18년 초인데 17년부터 수사가 됐고요. 18년 초에 이렇게 공개가 됐죠.


▶ 김어준 : 그런데 2017년 말에는 이 수사가 지속되고 있었거든요. 


▷ 주진우 : 진행됐죠. 아주 절정으로 달려가고 있었어요. 


▶ 김어준 : 그런데 2017년 12월에 연민재단이 설립이 되는데. 


▷ 주진우 : 연민재단 몰랐지.


▶ 김어준 : 건진법사를 몰랐어요. 반성합니다. 이 재단이 건진법사 종파인 일광종, 일광조계종.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조계종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과는. 일광종 그 본사가 있는 곳과 주소가 같아요. 주지스님이 재무이사고. 


▷ 주진우 : 거의 한 몸이에요.


▶ 김어준 : 그러니까 건진법사의 일광종이나 연민재단이나 같은 겁니다. 이걸 갑자기 이현동 전 국장이 2017년 12월에 설립을 한단 말이죠. 


▷ 주진우 : 이현동 씨가 이걸 설립했어요. 그런데 이 재단은 천마재단이라고 영남대 출신, 국세청에 있거나 영남대 출신 사람들, 그러니까 국세청 이현동 씨의 후배들하고 같이 만들었어요. 이현동 씨 주변 사람들이 다 만들었어요.


▶ 김어준 : 특히 임 모 이사라는 분이 대표로 있는 회계법인이 여기서, 거액입니다. 거액을 출연합니다. 7억. 


▷ 주진우 : 7억. 


▶ 김어준 : 그래서 띵 했잖아요, 그때. 7억. 공교로운 숫자죠. 


▷ 주진우 : 하필이면 국정원에서 받은 국세청에서 사라진. 


▶ 김어준 : 규모야 비슷한데 임 모 이사가 이현동 전 차장과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 분입니까? 


▷ 주진우 : 학교 후배고요. 아까 천마재단 이야기 했지 않습니까? 고향 후배고 국세청 라인입니다. 국세청에서 이현동 라인으로 가장 꼽히는 사람입니다. 


▶ 김어준 : 그분이 이제 운영하는 회계법인이 있습니다. 개인이 하는 회계법인이 출연을 7억을 했는데 공교롭다. 공교롭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 주진우 : 이 재단에도 이현동 사람들이 다 포진해있는 걸 보면 이현동 씨가 만들거나,


▶ 김어준 : 국세청 출신들이 왜 일광종. 일광종 관련 행사를 소의 껍질을 벗기고 하는 아주 크게 논란이 됐던 그 행사를 주관하기도 했던 곳인데 거기 건진법사라는 분. 건진법사라는 분은 최근에 윤석열 캠프의 고문 혹은 코바나콘텐츠의 고문 명함. 이미 2011년부터 코바나콘텐츠 관련 영상에 등장하는 분이고 그때 딸도 등장하는 분 아닙니까? 이분의 존재를 몰랐어요, 저희가. 몰랐는데 다시 되짚어보게 된 겁니다, 다 처음부터. 그때 요원들이 한 말, 요원들이 미국의 요원들이 동네 요원들이 아니거든요. 정보기관 요원들이거든요. 영화에서 많이 보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했던 이야기와 그때 등장했던 이름들과 그때 이현동 차장은 무죄라고 했던 이야기와 그리고 왜 이 라인이 이현동을 저렇게까지 봐주려고 하는지는 모르겠다고 하는 그 미국 요원들이 이야기와 그게 다시 합쳐지는 거죠. 재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 주진우 : 네, 기소가 분리돼 가지고 원세훈 쪽, 국세청 요원들은 다 유죄가 나왔는데 국세청 쪽은 다 무죄가 나왔어요. 


▶ 김어준 : 그러니까요.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어요. 물론 지금 검찰에서는 그때는 정상적으로 기소해서 정상적으로 무죄를 받은 거라는 취지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지금, 


▷ 주진우 : 동일한 사건인데 이상하잖아요. 


▶ 김어준 : 노컷의 보도에 따르면 분리 기소해서. 노컷이 취재한 대법원의 취지는 뭐냐 하면 똑같은 사건이지만 분리 기소가 됐고 분리 기소가 됐다는 것은 다른 재판부가 맡았고 다른 재판부에 제출된 증거나 주장들이 달랐기 때문에 똑같은 사안도 다른 판단이 됐다. 이 말은 증거가 부실했다는 취지거든요, 한쪽의. 


▷ 주진우 : 그렇습니다. 이현동의 재판을 맡은 1심 재판 판사는 조의연. 사법농단 판사로 지목된 조의연 판사였는데 이쪽에서는 무죄를 줬어요. 이상하죠. 똑같은 사건인데 국정원 유죄, 국세청만 무죄. 


▶ 김어준 : 그래서 반성하는 의미에서 다시 취재하고 있습니다. 


▷ 주진우 : 네, 취재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건진법사는 몰랐어요. 저는 해우스님까지는 알았는데 건진법사는 몰랐어요.


▶ 김어준 : 거의 앞에까지는 사실 따라갔었는데,


▷ 주진우 : 보고 있었죠.


▶ 김어준 : 마지막에 구속시킨 걸 보니 그쪽 미국 정보 요원들이 틀렸나 보다라고 했었죠. 반성합니다. 


▷ 주진우 : 반성합니다. 제가 영화 때문에 굉장히 바쁜데 열심히 취재하겠습니다.


▶ 김어준 : 다시 취재를 시작하여. 모르겠습니다. 지금 어디까지 취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다시 취재를 하기로 하겠습니다. 


▷ 주진우 : 맹렬하게 하겠습니다.


▶ 김어준 : 오늘은 4년 반 전에 한참 취재했었는데 그때 마무리 짓지 못하고 빼먹은 대목 때문에 반성하게 된. 


▷ 주진우 :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건진법사를 어떻게 알아요? 


▶ 김어준 : 열심히 했어요. 저희도 열심히 했는데 놓쳤고요. 당시 수사 책임자가 그런데 윤석열 후보라는 겁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주진우 : 지금까지 <나의 촛불> 주진우였습니다. 오늘 개봉일이어서. 


▶ 김어준 : 들어가십시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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