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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있저] 대선판 뒤흔든 김만배의 입..."50억"에서 "수사 무마"까지

2022년 03월 07일 19시 39분 



[앵커]


윤석열 후보의 대장동 사업 대출 수사 무마 의혹 등을 언급한 김만배 전 기자 녹취가 공개되면서, 막판 대선 정국에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자양 PD가 대장동 의혹 관련 주요 녹취 일지를 정리했습니다.


[PD]

대장동 의혹 관련 녹취록이 처음 언론에 공개된 건 지난 1월.


이른바 '50억 클럽' 명단을 김만배 전 기자가 언급하는 대목입니다.


김 전 기자가 50억 원을 언급하며 유력 법조인 등 6명의 이름을 나열합니다.


이처럼 소문으로 떠돌던 '50억 클럽'을 핵심 관계자가 실제 거론한 사실이 확인되고, 수사가 진행됩니다.


50억 클럽 중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구속·기소된 곽상도 전 의원이 언급된 녹취록도 곧이어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곽 전 의원이 아들을 통해 돈을 요구했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담겼습니다.


곽 전 의원처럼 자녀를 화천대유에 입사시킨 박영수 전 특검도 녹취록에 등장했습니다.


녹취록을 통해,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김 씨 측에 도움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김만배의 입'이 이번 대선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건, 녹취록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나란히 언급된 부분이 공개된 직후입니다.


김 전 기자는 녹취록에서 윤 후보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면 죽는다며 윤 후보의 약점을 알고 있다는 취지로 얘기했는데,


김 전 기자와 친분이 없다는 윤 후보 해명과 충돌하는 대목입니다.


같은 날 김 전 기자는 이 후보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이재명 게이트'란 단어 해석을 두고, "성남시가 제공한 특혜 의혹이다" "이 후보가 문 앞을 지킨다는 뜻이다" 여야가 공방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대장동 몸통으로 지목된 '그분'의 정체를 놓고 여야는 거센 설전을 벌였고, 몇 차례 TV 토론에서 두 후보는 녹취록을 두고 고성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대통령 선거가 끝나더라도 특검해서 반드시 특검하자는 것 동의해 주시고, 두 번째, 거기서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에 당선되어도 책임지자 동의하십니까? (이거 보세요.) 동의하십니까? (이것 보세요!) 동의하십니까…?]


이처럼 대장동 녹취록은 숱한 논쟁과 의혹을 낳았지만, 전체가 아닌 일부가 공개된 탓에 해석만 분분할 뿐, 결정적인 한 방이 없었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대선을 코앞에 두고 이번엔 윤 후보의 봐주기 수사 의혹, 민간업자가 아닌 성남시에 유리하게 사업이 설계됐다는 내용 등이 담긴 녹취록 전체는 물론 육성까지 공개됐습니다.


또, 대장동 수사가 본격화하기 전 녹취됐고, 수사기관에 제출하기 위한 진술이 아니라는 점도 앞선 녹취록과는 상당히 다른 부분입니다.


이번 녹취가 막바지 대선 정국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더욱 쏠리는 이유입니다.


YTN 김자양입니다.



YTN 김자양 (kimjy02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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