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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 촛불대행진 1부 “시민과 노동자가 힘을 합쳐 윤석열을 몰아내자!”

강서윤 기자 | 기사입력 2022/12/03 [17:13]


“윤석열은 업무중단하고 당장 퇴진하라!”
“촛불 시민과 노동자가 힘을 합쳐 윤석열을 몰아내자!”
“화물 노동자 탄압하는 윤석열은 퇴진하라!”


3일 오후 4시께부터 촛불대행진 1부 행사가 열린 서울 태평로 일대는 화물 노동자들의 파업을 성원하는 시민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촛불대행진 1부가 열린 태평로 일대에 모였다.  © 김영란 기자

이날 무대는 반헌법적인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윤석열 대통령의 탄압에 맞선 화물 노동자들을 지지하고 연대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윤석열 정권이야말로 이 위기상황을 책임지고 모든 업무를 중단해야 할 것이다. 국민이 명령한다. 지금 당장 업무를 중단하고 퇴진하라."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김은진 촛불행동 상임공동대표는 위처럼 외쳤다.

김 공동대표는 “이태원 참사 주범의 하나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라는 자가 화물연대의 파업을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회적 재난이라고 망발”을 했다며 “화물 노동자들을 희생양으로 만들고 이목을 돌려 참사 진상규명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야비한 정치기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태원 참사 정부, 노동자 서민 외면 정부, 윤석열 자신이 국가 재난 아닙니까? 우리 모두 함께 맞섭시다.”

무대에 오른 대학생 임재경 씨는 이렇게 외쳤다.

임 씨는 “저는 대학에서 윤석열 퇴진 운동을 알리며 화물연대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라며 “화물 노동자들이 싸우는 걸 보면서 정말 제 심정을 대변해주는 것 같아 속이 다 시원했다”라고 발언했다.

“대한민국 국민과 전 세계인이 함께 외쳐 주십시오. 윤석열은 퇴진하라! 이상민을 파면하라!”

이성우 우리가족행복코치는 위처럼 외쳤다.

이 씨는 “싸우지 않고 하나가 되자”라면서 “우리는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도 역사의 심판을 받게 했다. 윤석열도 역사의 심판을 받게 할 때까지 포기하지 말자”라고 호소했다.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분들을 추모하고 묵념하는 순서도 있었다. “이상민 파면”과 “강력한 책임자 처벌”을 절절히 외치는 유가족들의 목소리가 담긴 영상이 흘러나왔다. 

▲ 시민들이 함께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분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김영란 기자

이날 본무대 근처에는 촛불행동 측이 준비한 ‘유가족 대기실’도 마련됐다.

▲ 유가족 대기실  ©이호 작가

사회를 맡은 강남서초 촛불행동의 김지선 씨는 “유가족분들이 언제든지 부담 없이 자리에 오셔서 함께 얘기 나누시고 우리 국민분들이 함께 하겠다는 마음으로 함께 하고 있다”라면서 “오시면 천막에 들려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축구) 국가대표분들 뛰는 모습 보고 ‘집념이 대단하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얘기가 나왔다며 “윤석열 퇴진 할 때까지 적폐청산 완성할 때까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마음으로 촛불 들 준비 되셨나”라고 외쳤다.

‘구본기생활경제연구소’의 구본기 소장이 진행한 시민 인터뷰에도 이목이 쏠렸다.

시흥에서 온 남성 ㄱ 씨는 “예전에도 촛불에 나왔는데 그때도 소원 성취 촛불을 들고나와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었는데 이번에도 윤석열 탄핵을 하러 나왔다”라고 얘기했다.

남양주에서 온 여성 ㄴ 씨는 “집에서 가만히 있자니 속이 터져서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윤석열 멧돼지’ 빨리 끌어내리려고 나왔다”라고 강조했다.

“다시 한번 이 고을은 반란이 되자 하네. 청송녹죽 가슴에 꽂히는 죽창이 되자 하네.”

가수 김민정 씨가 희망찬 음색으로 부른 「죽창가」가 울려 퍼지자 잠시 추위에 움츠려있던 시민들의 어깨가 들썩이고 환호가 높아졌다.

이어 시사평론가 박진영 씨가 무대 위에 올라 ‘윤석열을 몰아내는 방법’을 주제로 발언했다.

박 씨는 “박근혜 탄핵 때 국정조사를 하다 보니까 전국에서 수많은 증언과 제보가 나왔다. (국정조사 시작 뒤) 21일 후에 국회에서 탄핵 소추가 통과됐다”라며 “지금 천공이니 법사니 하는 사람들의 얘기가 나오는데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알 수 있다. 꼭 국정조사에 제보해달라”라고 발언했다.

시민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 「지랄하고 자빠졌네」에 맞춰 춤추면서 1부의 마지막 대미를 장식했다.

쌀쌀한 겨울 초입 날씨는 ‘윤석열 퇴진’을 외치며 거리로 나온 촛불 시민들의 발걸음을 막지 못했다. 

촛불행동은 “오는 17일 열리는 윤석열 퇴진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까지 ‘윤석열 퇴진 100만 범국민선언’을 달성해 민주당 등 야당 국회의원들에게 ‘윤석열 퇴진 국회 결의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라고 밝혔다.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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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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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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