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빛과 깃발로 채운 광화문…'탄핵 촉구'하며 거리 행진
입력 2025.01.18 20:01 김휘란 기자
 


[앵커]
 
지금 이 시각 광화문 일대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윤 대통령의 구속과 탄핵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휘란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 뒤쪽으로 형형색색 불빛과 깃발 행렬 보이실 텐데요.
 
광화문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들이 약 1시간 전쯤부터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도 이동 경로를 따라 약 3km 걸어왔는데요.
 
앞서 오후 4시부터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었고, 주최 측 추산 15만 명이 모였습니다.
 
참가자들, 손에는 응원봉과 피켓을 들고 내란수괴 즉각 파면하라, 구호를 외쳤습니다.
 
집회는 헌법재판소가 있는 안국역 인근에서도 밤늦게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의 구속심문이 방금 끝났단 소식이 나왔는데 시민들은 어떤 이야기를 하던가요?
 
[기자]
 
헌정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구속 심문이 약 5시간 전쯤 시작됐죠.
 
그리고 조금 전인 6시 50분, 끝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곳에 모인 시민들, 윤 대통령을 즉각 구속하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희선/충북 청주시 : 말만 당당하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니까. 탄핵이 되어서 사람들이 더 이상 불안하지 않은 세상을 살아가면 좋겠어요.]
 
[퇴진 퇴진 윤석열 퇴진! 구속 구속 윤석열 구속!]
 
[앵커]
 
오늘(18일) 광화문 일대에서는 탄핵 반대 측 집회도 열렸죠. 충돌은 없었습니까?
 
[기자]
 
네, 주말을 맞아 광화문에서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렸는데요.
 
당초 이곳으로 총집결할 것으로 예상됐던 탄핵 반대 측이, 오늘 오전 윤 대통령의 구속심사 출석이 확정되자 대거 서부지법으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예정대로 이곳에 모였고요, 석동현 변호사와 사랑제일교회목사 전광훈 씨가 무대에 올라 지지자들의 결집을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양측 간 충돌은 없었지만, 윤 대통령의 구속 여부에 따라 집회 분위기는 언제든 급변할 수 있어 긴장감은 팽팽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식 / 영상편집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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