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황금폰에 前現 의원 140명 등장…明특검 반대하는 자가 그들
박태훈 선임기자 2025. 2. 13. 08:41
金 여사, 개사과 지적한 권성동에 격노…USB에 尹·金 육성
명태균 19일 국회출석 힘들다…창원교도소 현장질의는 가능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2024년 11월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뒤 자신의 실질적인 법률대리업무를 맡은 남상권 변호사의 사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4.11.1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13/NEWS1/20250213084138138uzyw.jpg)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2024년 11월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뒤 자신의 실질적인 법률대리업무를 맡은 남상권 변호사의 사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4.11.1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명태균 씨 측이 140명 이상의 전현직 국회의원과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 정치권에 일대 회오리바람을 예고했다.
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021년 10월 논란을 빚었던 '개사과'에 대해 김건희 여사 측에 자제를 부탁했다가 김 여사의 격노를 자아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명 씨의 황금폰에는 윤석열 대통령, 김 여사와 주고받은 육성이 그대로 녹취돼 있다며 어떤 식으로든 공개되지 않겠다고 슬쩍 흘렸다.
명태균 무릎 상태 나빠 19일 국회 출석 불가…현장 질의는 응할 생각
명 씨 측 법률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오는 19일로 예정된 국회 법사위의 '명태균 게이트 긴급 현안질의'때 "(인공 관절을 넣은) 무릎 상태가 너무 안 좋아 명 씨가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렸다.
다만 "의원들이 현장(창원 교도소) 질의를 한다면 응해야 하지 않겠냐"며 현장 질의를 하든지 원격 화상 질의를 하든지 국회 측이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 측 변호인 남상권 변호사.ⓒ News1 강정태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13/NEWS1/20250213084138787glyn.jpg)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 측 변호인 남상권 변호사.ⓒ News1 강정태 기자
황금폰에 등장한 전현직 의원만 140명 이상…권성동, '개사과' 지적했다가 사저 출입 금지
남 변호사는 "황금폰 포렌식을 해보니 너무 많은 정치인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즉 "명태균 씨 휴대전화에 저장된 전·현직 국회의원이 140명이 넘는다"는 것으로 "가히 명태균 사단이라고 할 만하다"고 했다.
그는 "명 씨가 명태균 사단 감별법도 알려주더라"며 "이번에 명태균 특검에 반대하거나 대답 안 하고 도망가는 사람들은 모두 명태균 사단이라면서 도망가는 의원을 알려주면 명태균 씨가 그자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알려주겠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명태균 특검법은 보수 궤멸법'이라고 반발한 권성동 원내대표를 겨냥해 "명 씨가 권성동에 대한 일화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남 변호사는 "지난 대선 과정 중 개사과 사건이 일어났을 때 권성동 씨가 김건희 씨에게 '좀 자제해 달라'는 말을 해 김건희 씨가 격노해 '아크로비스타 출입금지령을 내렸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USB에 윤 대통령, 김 여사 육성 녹취록…2022년 5월 9일 통화 내용 등
한편 남 변호사는 명 씨가 구속되기 전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육성이 담긴 USB 존재를 김 여사에게 알려 비상계엄 선포의 한 가지 이유가 됐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선 "명태균 씨가 검찰에 제출한 USB의 복사본으로 알고 있다"며 "그 USB에 바로 윤석열 씨 부부 육성 녹음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육성 녹음이 공개된 적은 없다"며 (취임식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 씨와 윤석열 대통령 통화, 그 직후 김건희 여사가 걸어온 전화 내용이라고 했다.
buckbak@news1.kr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팩트체크]"문형배 재판관이 음란물에 댓글 달았다" 주장은 '새빨간 거짓' - 오마이뉴스 (0) | 2025.02.13 |
---|---|
[12.3내란](윤석열 거짓말) 윤석열, 국정원장과 직통해놓고 “없는 줄 알고 홍장원에 연락” (0) | 2025.02.13 |
[12.3내란] 박현수 서울청장, '내란 사건' 경찰 조사 받았다 - 오마이뉴스 (0) | 2025.02.12 |
(내란옹호) '친윤' 인권위원 "선진국도 계엄 많이 한다", 거짓 - 오마이뉴스 (0) | 2025.02.12 |
(윤석열탄핵)"박수 안 쳐줬다"는 윤석열... 문재인 당시 국힘 의원들 보니 - 오마이뉴스 (0) | 2025.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