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개념 없어서"…'충암파' 여인형·김용현에 책임 돌리기
입력 2025.02.21 18:53 이은진 기자 JTBC
 
계엄 당일 특정인 위치 파악 시도…윤 "다음날 알았다"
 


[앵커]
 
윤 대통령은 자신에게 가장 충성해 온 충암고 선후배에게도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계엄 당일, 정치인 위치 파악 시도가 있었단 사실을 인정하면서 김용현 전 장관과 여인형 전 사령관이 수사 개념이 없던 탓이라고 주장한 겁니다. 그리고는 자신은 계엄 다음날에야 이런 사실을 알게 됐다며 빠져나가려 했습니다.
 
이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탄핵 심판 변론 도중 윤석열 대통령은 직접 발언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란 당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특정 인물의 위치 확인을 요청한 것에 대해 "다음날에서야 알게 됐다"며 입을 뗐습니다.
 
[탄핵심판 10차 변론 : 조지호 경찰청장한테 위치 확인, 체포 이런 거를 부탁했다는 기사를 보고… 제가 이게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을 통해 해당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했습니다.
 
영장 없이 위치 확인을 시도했다는 사실을 윤 대통령 스스로 인정한 겁니다.
 
[탄핵심판 10차 변론 : (김 전 장관이) 경찰에서 '그거는 현재 사용하는 휴대폰을 알지 않는 한 어렵다'고 딱 잘랐다고 이렇게 얘기를 해서, 저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불필요한 일이고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본인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책임 소재를 여 전 사령관과 김 전 장관 앞으로 돌렸습니다.
 
[탄핵심판 10차 변론 : 두 사람 다 수사나 이런 것에 대해, 특히 여인형 (전) 사령관은 순 작전통이라서 도대체 이 수사에 대한 개념 체계가 없다 보니 위치 확인을 좀 동향 파악을 하기 위해서 했는데…]
 
여 전 사령관과 김 전 장관은 대표적인 '충암파'로,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뽑힙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변론에서도 남 탓을 하다 자충수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지난 8차 변론 때 윤 대통령은 '삼청동 안가 회동'에 대해 해명하다 당시 구체적인 경찰 인력 배치 계획이 논의됐다는 걸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탄핵심판 8차 변론 (지난 13일) : 종이를 놓고 장관이 우리 두 분 경찰청장하고 서울청장에게 '국회 외곽에 어느 쪽에 경찰 경력을 배치하는 게 좋겠다'라고 해서 이렇게 그림을 그리고 하는 거를 제가 봤습니다.]
 
[영상편집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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