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휴양시설 8억 들여 리모델링…대통령 부부용?
입력 2025.02.21 19:58 수정 2025.02.21 21:03 김재현 기자
경호처 "주요인사가 쓸 수 있게"…독채 '공동사용' 요청
이후 리모델링 추진…예산 8억여원 배정
[앵커]
군이 인천 영종도에 있는 육군 휴양시설을 8억원 넘는 돈을 들여 리모델링하고 있는데, 이게 윤 대통령 부부를 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대통령 경호처가 이 시설을 "'주요 인사'가 쓸 수 있게 하자"고 군에 요청했고, 그 뒤에 리모델링 계획이 세워진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육군 휴양시설입니다.
군인들이 워크숍용으로 혹은 가족들과 개인적으로 활발하게 이용해 왔습니다.
이 곳에는 해변과 바로 맞닿은 2층짜리 독채 건물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3월, 대통령 경호처가 육군에 이 독채 건물을 "'주요 인사'가 필요시에 쓸 수 있도록 공동으로 사용하자"고 요청했습니다.
당시 경호처장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었습니다.
경호처가 언급한 '주요 인사'는 사실상 대통령과 그 가족으로 보입니다.
이후 군에서는 이 독채 건물의 리모델링을 추진하기 시작했고, 군인과 가족들의 이용은 중단됐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5900여만원을 들여 설계 용역을 진행했습니다.
올해 업체를 선정해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인데 공사에 예산 8억 6천여만원이 배정됐습니다.
[{시설 용역도 하고 공사도 하려고 했다고 들었는데요.} 잘 모르겠어요.]
특히 경호처는 군에 공사를 빨리 하라고 독촉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일반적인 휴양시설에 없는 엑스레이 검색대와 전용 초소, 사우나 시설 설치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육군은 경호처에서 공동 사용 요청이 왔단 건 인정하면서도, 공사를 추진한 건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호처는 "군사보호구역내 경호시설물과 관련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그동안 윤 대통령은 군 골프장 등을 사적으로 이용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자료제공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실]
[영상취재 이경 / 영상편집 배송희 / 영상디자인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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