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4월 전 韓 대통령 아닐 확률 82%…3월 전 석방 가능성 3%” [투자360]
신동윤 2025. 2. 22. 15:33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10차 변론에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10차 변론에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절차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헌재가 오는 25일을 ‘최종 변론’ 날짜로 지정하면서 늦어도 3월 중순엔 최종 결론이 나올 것이란 예측에 힘이 실린다.
 
이런 가운데 가상자산 기반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선 80% 이상의 확률로 윤 대통령이 1분기 중 대통령직 파면이란 결과를 맞이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폴리마켓에서 ‘윤 대통령이 내년 4월 전까지 대통령직에서 물러날까?(Yoon out as president of South Korea before April?)’란 질문에 이날 오후 3시 7분 현재 546만8320달러(약 78억6618만원) 규모의 베팅이 진행됐다. 해당 베팅에서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더이상 머무르지 못할 것이란 확률은 82%로 점쳐졌다.
 
해당 질문에 대한 베팅은 윤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했던 지난해 12월 3일 이후 이틀이 지난 12월 5일에 처음 시작됐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두 번째 시도 끝에 국회 문턱을 넘어섰던 지난해 12월 14일을 전후로 해당 확률은 80% 선을 오르내렸다. 하지만, 이후 지난해 12월 28일엔 47%까지 떨어졌던 확률은 이후 헌재 탄핵 변론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2월 초순엔 70% 내외였던 확률은 증인 신문 마지막 날(20일) 이후였던 지난 21일 오전 3시께 86%까지 치솟기도 했다.
 
[폴리마켓 홈페이지 캡처]
[폴리마켓 홈페이지 캡처]
 
‘윤 대통령이 3월 전 석방될까?(Yoon released from custody before March?)’란 질문에는 55만6652달러(약 8억74만원)가 베팅됐는데, 실현 가능성은 불과 3%에 불과했다. 베팅 사이트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윤 대통령의 석방 가능성을 극도로 낮게 보고 있는 셈이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5부(부장 지귀연)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10분 동안 1차 공판준비기일과 구속 취소 심문을 진행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심문 결과는 다음 달 중으로 나올 전망이다. 법원이 검찰과 윤 대통령 측 모두에게 10일 이내 추가 의견서 제출을 요구하고, 이를 살펴본 뒤 결론을 내리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폴리마켓 홈페이지 캡처]
[폴리마켓 홈페이지 캡처]
 
폴리마켓은 지난 2020년 출시된 가상자산 기반 베팅 사이트다. 투자자들은 선거 결과와 가상자산 가격, 대중문화, 글로벌한 사건 등에 대한 결과 예측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달러나 법정화폐가 아닌 스테이블코인인 USDC를 입금해 거래한다.
 
지난해 치러진 미 대선 레이스 도중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의 승부, 후보 교체 이후 트럼프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간의 승부에 대한 결과 예측이 활발하게 진행된 바 있다.
 
한편, 폴리마켓에서 수익을 낸 가상자산 지갑은 전체의 12.7%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온라인 분석 플랫폼 레이어허브데이터에 따르면 폴리마켓에서 이벤트에 베팅한 사용자들의 가상자산 지갑 17만1113개 중 87.3%는 수익을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을 낸 지갑은 12.7%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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