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장은 되고 원장은 안 되고? 고발당한 '국정원 CCTV 공개'
입력 2025.02.24 19:50 윤샘이나 기자 JTBC
[앵커]
최근 국정원 내부 CCTV가 국민의힘 의원들에 의해 공개되며 홍장원 전 차장의 증언을 문제 삼는 데 활용됐는데 한 시민단체가 국정원법 위반이라며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홍 전 차장의 동선은 공개하면서 조태용 국정원장의 동선 공개는 왜 거부하냐는 반발도 나왔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조태용 국정원장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작성한 '정치인 체포 명단'을 믿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조태용 /국정원장 (지난 13일 / 탄핵심판 8차 변론) : (메모를 썼다는) 11시 6분이면 홍장원 차장은 거기가 아니고 청사에 있는 본인 사무실에 있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해당 CCTV 영상을 공개하며 조 원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영상에는 홍 전 차장의 모습과 함께 국정원 본청 1층 내부와 국정원장 공관으로 향하는 길까지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법에 따라 조직과 정원, 소재지 등 대부분의 정보를 철저히 비공개로 관리하는 국정원이 공개될 줄 알면서도 내부 CCTV 영상을 국회에 제출한 건 이례적입니다.
국정원 건물은 밖에서 찍기만 해도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말에는 드론을 띄워 국정원을 촬영한 중국인 남성이 군사기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결국 한 시민단체가 오늘(24일) 국정원 내부 CCTV 공개가 국정원법 위반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과 국정원 내 자료 제출자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정원이 계엄 당일 조태용 원장의 동선을 제출하라는 야당 의원의 요구는 거부해/ 더 논란입니다.
"국정원장의 상세 동선은 국가안전보장에 관한 사항"이라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조 원장의 동선은 '원장이 해외 출장 중인 줄 알고 홍 전 차장에게 대신 전화를 걸었다'고 한 윤 대통령 측의 주장을 검증할 수 있는 근거입니다.
국정원의 선택적으로 정보를 공개 여부를 정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화면출처 촛불행동 / 영상편집 배송희 / 영상디자인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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