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에도…인천공항에 ‘낙하산’ 꽂으려는 대통령실
입력 : 2025.02.27 10:23 박준철 기자
 
인천국제공항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 전경
인천국제공항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 전경
 
탄핵정국에도 대통령실에서 인천공항에 낙하산 인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석열 정부 들어 인천공항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상임감사, 제1 자회사 사장까지 인천공항과 전혀 관련 없는 인사가 낙하산으로 임명됐다.
 
27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 소유인 인천공항에너지(주) 관리본부장에 대통령실 행정관 A씨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제3 자회사인 인천국제공항보안(주) 사장에도 대통령실 경호처 출신이 내정됐다는 소문이 널리 퍼졌다.
 
인천공항에너지(주)는 지난해 12월 임기가 만료된 관리본부장인 상임이사를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공모했다. 공모 결과 모두 3명이 접수했다. 서류와 면접을 거쳐 조만간 채용한다. 하지만 응모자 3명 중 대통령실 행정관인 A씨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허 의원은 “지난해 2월 대통령실에 영입된 A씨는 공항이나 전력 등 에너지 업무와 무관한 여론조사 전문가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낙하산’은 A 씨뿐만이 아니다. 인천공항 보안검색과 경비보안을 책임지는 인천국제공항보안(주) 사장에도 용산 경호처 출신이 온다는 소문이다.
 
최근 인천국제공항보안(주)는 경호처 출신 사장이 내정되자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 조만간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보안(주) 사장은 지난해 11월 퇴직했다.
 
일반적으로 공기업 사장을 모집하기 위해서는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 공모를 거쳐 서류·면접 등의 전형이 진행되지만, 인천공항에서는 내정자를 선정한 뒤 이런 요식적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에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상임감사에 경호처 출신인 장종현씨가 낙하산으로 임명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낙하산 관행을 없앨 것”이라고 공약했다.
 
하지만 인천공항에는 국회의원 3선 출신인 현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인천공항 제1 자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주) 문정옥 사장, 장종현 상임감사 등 3명이 낙하산으로 임명됐다. 제3 자회사인 인천국제공항보안(주) 사장까지 낙하산으로 임명되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3개 자회사 등 4개 사장 중 3명이 낙하산 출신이 된다.
 
특히 문 사장은 공항 근무 경험이 전혀 없는 국정원 국익정보국장 출신으로, 2013년 ‘국정원 댓글 수사’ 방해 혐의로 실형까지 산 인물이다.
 
 
인천공항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유독 윤석열 정부에서 낙하산 인사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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