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제활동 없는데 은신처에 '억대 현금'…"청탁 대가?" 추궁하자
입력 2025.04.08 19:58 양빈현 기자 JTBC
검찰, 청탁 대가나 정치자금 관련 의심해 추궁
건진 "최소 1천만원~최대 3억원 기도비 모은 것"
[앵커]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관련해 짚어봐야 할 게 하나 더 있습니다. 전씨는 10년 넘게 이렇다 할 경제활동을 하지 않았는데, 검찰이 전씨가 숨어있던 곳을 압수수색한 결과 1억 6천만원에 달하는 현금이 나온 겁니다. 검찰은 이게 청탁 대가나 정치 자금일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양빈현 기자입니다.
[기자]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2004년 패션 관련 사업을 벌였습니다.
부도가 났고 직원들 월급도 돌려주지 못했습니다.
2010년에는 인터넷 관련 회사에 투자했지만 이 역시 실패했습니다.
건진법사는 "그 이후 별다른 경제활동을 하지 않았다"며 "기도비를 받아 생활하고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강남 양재동 은신처를 압수수색 하면서 현금다발을 발견했습니다.
모두 5만 원권으로 총 1억 6500만 원에 달합니다.
검사는 이 돈이 어디에서 났는지 물었습니다.
전씨는 "기도비로 받은 현금을 법당 쌀 뒤주에 보관해 놓는다"며 3년 전 은신처로 나오면서 "윤석열 정권 끝날 때까지 쓸 생활비로 뒤주에서 현금 3억원을 들고 나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전씨가 윤석열 정부 내내 강남의 은신처에서 수억 원대 현금을 쓰며 생활한 겁니다.
검찰은 이 돈이 청탁 대가나 정치자금과 관련된 것 아니냐고 추궁했습니다.
이에 검진법사는 기도비로 받은 돈을 모은 것이라며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3억 원까지 기도비를 받는다고 답했습니다.
실제 법당엔 정관계, 재계 및 유명 연예인 등이 드나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상편집 오원석 / 영상디자인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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