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70대 안되고 청년들만 들어가 대통령 배웅해 달라"
[현장] 11일, 파면 일주일만에 윤석열 부부 퇴거...한남동 관저 앞은 지금
글: 김도균(capa1954) 김경년(sadragon) 25.04.11 14:48ㅣ최종 업데이트 25.04.11 16:47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퇴거를 앞둔 11일 오후 한남동관저 입구에 모인 지지자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퇴거를 앞둔 11일 오후 한남동관저 입구에 모인 지지자들. ⓒ 김도균
 
[3신 보강 : 11일 오후 4시 40분]
극우유튜버 신혜식씨 "대통령 가까이에서 환송할 기회, 빨리 모여달라"
 
한남동관저 입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배웅할 청년들 200명이 관저로 들어갔다.
 
극우 유튜브 '신의한수' 운영자 신혜식씨는 "관저쪽으로 가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맞이할 청년 200명을 모집한다"며 "10대부터 40대까지 좌우로 줄을 서달라"고 당부했다.
 
신씨는 "신원이 확실해야 한다고 경호처에서 연락이 왔다"며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환송할 수 있는 기회이니 빨리 모여달라"고 말했다.
 
신씨 옆에 선 또다른 사회자는 대통령 측의 요청이라며 "50대, 60대, 70대 분들은 안된다"며 "3시 50분에 입장한다"고 말했다.
 
결국 선착순으로 모집된 젊은 지지자 200명은 3시 50분 관저 앞으로 들어갔고, 나머지 고령층 지지자들은 도로변에 줄지어 서게 됐다.
 
사회자는 "20~40대 사이에 같이 들어갔던 할머니(?) 몇 사람은 입장이 거부됐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역사 강사 전한길씨도 무대에 올라 "대통령께서는 언제나 여러분들 기를 살려 주시기 위해서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셨고 언제나 감사하고 미안하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2신: 11일 오후 3시 10분]
지지자들 대부분은 노년층... 간혹 20대 청년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후 7일만인 11일 오후 부인 김건희씨와 함께 생활하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할 예정인 가운데, 오전 관저안에 이사용으로 보이는 대형 탑차가 들어가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후 7일만인 11일 오후 부인 김건희씨와 함께 생활하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할 예정인 가운데, 오전 관저안에 이사용으로 보이는 대형 탑차가 들어가 있다. ⓒ 권우성
 
오후 2시 40분경 한남동 관저 입구에 도착한 극우 유튜브 '신의한수' 운영자 신혜식씨는 "윤 대통령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응원하는 자발적인 집회"라며 "질서유지에 따라 달라"고 말했다.
 
또 "대학생들은 경찰과 협조해서 관저 쪽으로 가서 대통령과 인사할 것"이라며 "애국시민들은 인도 위에서 대통령을 배웅하자"고 말했다.
 
현장에 모인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20대 청년들도 간혹 있지만 대부분은 노년층으로 보인다. 오후 2시 50분 현재 300여 명 정도로 늘어났다.
 
관저 입구에서 남산터널 쪽으로 200미터쯤 떨어진 곳에서도 50명 정도가 모인 별도의 집회가 열려 '탄핵 무효'를 외치고 있다.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이아무개씨는 "탄핵에 절대로 승복할 수 없다"며 "재판관이 매수됐으니 재심 사유다, 파면은 무효다"라고 주장했다.
 
[1신 : 11일 오후 2시 40분]
"나라 지키려다 좌파들 음모에 빠져 억울하게 해임"
 
11일 오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짐을 실은 것으로 보이는 4~5대의 이사용 탑차가 한남동 관저를 빠져나오고 있다.
▲11일 오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짐을 실은 것으로 보이는 4~5대의 이사용 탑차가 한남동 관저를 빠져나오고 있다. ⓒ 김도균
 
헌법재판소로부터 파면 결정을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퇴거를 몇 시간 앞두고 한남동 관저 주위는 비교적 한산한 가운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4일 파면 결정을 받은 지 꼭 일주일이 지난 11일 오후 5시 관저에서 퇴거해 서초동 사저인 아크로비스타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남대로에서 관저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오후 2시경 이들의 짐을 실은 것으로 보이는 하늘색 이사용 탑차 4대가 빠져나가는 광경이 목격됐다.
 
또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 100여 명이 모여 "윤석열 파이팅!", "우파가 이긴다", "윤 어게인" 등의 구호를 연이어 외치고 있으며, 스피커로부터는 "힘내라 윤석열, 조국을 위해 싸워라"는 내용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다.
 
일부는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적개심을 보이기도 했다.
 
수원에서 올라왔다는 박아무개(67)씨는 "윤 대통령이 나라를 지키려고 하다가 좌파들의 음모에 빠져 억울하게 해임됐다"며 "국민들이 지켜줘야 한다. 이제 국회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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