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 여사 일가 요양원 회계 장부도 조사…'찬조금 유용' 의혹
입력 2025.05.21 19:49 송승환 기자 JTBC
[앵커]
김건희 여사 일가가 운영하는 요양원에서 노인 학대가 실제 있었고 성적 수치심을 준 사례도 있었다고 지자체가 결론 내렸습니다. 이뿐 아니라 찬조비 명목으로 입소자들의 돈을 가로챈 건 아닌지 역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 가족이 운영하는 요양원에 대해 지자체가 회계 장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요양원에서 보호자들에게 찬조금을 받아왔는데, 이를 유용했다는 의혹입니다.
얼마 전 퇴소한 어르신의 보호자는 지난달에도 요양원에서 행사비를 걷어갔다고 했습니다.
[김모 씨/퇴소 어르신 보호자 : 찬조금 10만원, 5만원씩 다 보냈어요. 근데 행사하는 거 보니까 진짜 가관이야.]
막상 가보니 행사가 부실했다는 겁니다.
[김모 씨/퇴소 어르신 보호자 : 음식이 형편이 없는 거예요. 떡볶이 이만큼 뭐 이렇게. 시장 놀이처럼 돈을 가짜로 만들어서. 그걸로 사 먹는 거예요.]
이 요양원에서 근무했던 한 요양보호사도 비슷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A씨/전 요양원 요양보호사 : 면회하고 이럴 적에 보호자들이 (요양원에) 돈을 드려요. 그 돈 무조건 사무실로 내리라(가져오라) 그래요. 통장을 따로 해서 관리를 하고 있는지 그건 완전 깜깜이거든요.]
요양원은 후원금을 전용계좌로만 받을 수 있고 수입·지출 내역을 공개해야 하는데, 이런 규정을 어겼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또 지자체는 요양원이 불법 입소보증금을 받았는지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행법상, 요양원이 입소보증금을 받는 건 금지돼 있습니다.
[김모 씨 배우자/퇴소 어르신 보호자 : 희한하게 보증금을 받아요. 다른 데는 보증금을 안 받는데. 보증금도 지금 안 (돌려)주더라고요. 정산해서 보내주겠다는 거예요.]
남양주시는 요양원이 돌려주지 않은 보증금이 있다면 반환시킬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기저귀를 갈 때 가림막을 쓰지 않아 어르신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준 것과, 어르신을 침대에 오래 묶어두고도 보호자에게 알리지 않은 의혹도 사실로 확인했습니다.
남양주시는 조만간 요양원에 업무 정지 등 행정 처분을 내릴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백경화 / 영상디자인 고민재 김관후]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이창수,조상원) 사의 표명해도 특검은 못 피한다?‥검찰 내부는 '뒤숭숭' - MBC (0) | 2025.05.21 |
|---|---|
| (개인정보 무단사용) 교사들에 뿌린 '(대선) 특보 임명장'…국힘, 논란 커지자 "사과" - JTBC (0) | 2025.05.21 |
| '부정선거' 영화 관람한 윤…'계엄 선포' 장면 나오자 박수가 - JTBC (0) | 2025.05.21 |
| 통일교 선물(뇌물) 뒤 '김건희-건진' 통화…2번 다 '여사가 먼저' - JTBC (0) | 2025.05.21 |
| [12.3내란][다시 쓰는 공소장] 합참의장의 '직무유기' 5시간…여인형의 항변 - 뉴스타파 (1) | 2025.05.2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