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절차도 취소…윤이 망가뜨린 '대통령경호처' 대수술
입력 2025.06.06 19:14 이승환 기자 JTBC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를 막아서며 '사병'으로 전락했단 비판이 쏟아진 경호처에 대해서도 대수술에 들어갑니다.
경호처가 이전 정부에서 진행 중이던 채용을 취소하며 본격적인 개편 준비에 들어갔는데, 이 소식은 이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5일) 대통령경호처 인재채용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입니다.
진행 중인 직원 채용 시험을 취소한다는 내용입니다.
한창 진행 중인 채용을 취소하는 건 이례적인 일인데, 경호처는 정부 교체에 따른 '열린 경호, 낮은 경호' 정책 구현을 위한 내부 검토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첫날, 황인권 신임 경호처장을 임명하면서 경호처에 대한 '대수술'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지난 4일 : 이제는 국민을 위한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통해서 경호실의 변화를 이끌어낼 것입니다. 앞으로 대통령 출근한다고 길을 너무 많이 막지 마시면 좋겠습니다.]
대선 후보 시절엔 경호처에 대한 불신도 드러냈습니다.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지난 2일 : 지금 경호처에서 경호 요원들을 공채하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우리가 그 공채에 들어가서 독살하자' 그런 계획을. 공채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공채를 하면 가까이서 죽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채용 취소를 시작으로 경호처에 대한 인적 개편은 물론 구조적인 개혁까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경호처는 지난 정부에서 김건희 여사의 생일 축하 파티를 열거나 직원과 군인들을 동원해 취임 2주년 행사를 마련하는 등 '심기 경호'에 더 열중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김성훈 전 차장 등 '김건희 라인'으로 불린 일부 인사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지시하는 등 사실상 윤 전 대통령의 사병으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받았습니다.
경호처가 지난 달 자체 TF를 꾸려 민주적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 등의 쇄신안까지 내놓았지만 칼바람을 피하긴 어려울 거라는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구본준 김미란 / 영상편집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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