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영상 : "G7 초청 못 받은 한국...'실패한 외교 정책, 눈 떠보니 후진국'" - JTBC https://www.youtube.com/shorts/Hi0yPW_p5uk
 
"李 G7 초청 못믿겠다" 음모론에…"초청 못받은 尹" 1년전 뉴스가 소환됐다
서윤경2025. 6. 12. 15:53
 
지난해 이탈리아서 열린 G7 초청 못받은 尹
나흘 만에 댓글 300개 달리며 재조명 되자
보수 유튜버 "이재명, 초청 아니라 참관" 폄훼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기 위해 수화기를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기 위해 수화기를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5∼17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발표한 뒤 종합편성채널의 1년 전 뉴스가 말 그대로 '순례지'가 됐다.
 
G7 초청을 두고 일부 극우 성향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거짓'이란 주장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이를 반박하기 위해 나온 반응으로 보인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눈 떠 보니 후진국' 1년 전 뉴스 재조명
 
온라인에 소환된 1년 전 뉴스는 실제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4월 JTBC가 보도한 뉴스를 쇼츠 형태로 재구성했다. "G7 초청 못 받은 한국...'실패한 외교 정책,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에선 윤 전 대통령이 2024년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초청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2024년 이탈리아서 열린 G7 정상회의. /사진=연합뉴스
2024년 이탈리아서 열린 G7 정상회의. /사진=연합뉴스
 
뉴스를 보면 당시 용산 대통령실은 "매년 의장국이 관심 의제에 따라 초청국을 선정하고 있으며 의장국인 이탈리아가 자국 내 이민 문제와 연결된 국가들을 선정했다. 이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한민국 정상이 2020년 이후 세 차례 초청받은 점을 거론하며 야당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내용을 소개했다. 당시 제1 야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G7 플러스' 외교 실패에 대해 성찰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조국혁신당은 "눈 떠보니 후진국이 현실화됐다. 미국, 일본에 대한 일방적인 외교 노선으로 외교 운동장이 대폭 줄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정부가 G7 정상회의에 초청돼 참석한다는 대통령실 발표와 함께 '초청받지 않았다'는 음모론이 보수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나오면서 해당 뉴스를 찾는 사람들이 하나, 둘 생겨났다. "2025년에 보는 사람?" 등 새로운 댓글이 나흘 만에 300여건 가깝게 달리기도 했다.
 
"2찍들이 봐야 할 영상" "이재명 대통령 이야긴 줄 알고 달려왔다가 실망해서 댓글도 못 달고 도망치는 2찍들 소리 여기까지 들린다" 등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글과 "왜 저 때는 초대받지 못했을까. 얼마나 무능한 정부였던가""G7이 사람 볼 줄 안다" 등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는 글도 있었다.
 
'G7 초청 아닌 참관' 유튜버들 음모론 지속
 
G7 정상회의 로고. /사진=연합뉴스
G7 정상회의 로고. /사진=연합뉴스
 
이 같은 뉴스에도 여전히 유튜브 등에서 주장하는 G7 음모론을 믿는 사람들의 댓글이 있었다.
 
지난 7일 구독자 27만을 넘긴 유튜브 채널 '빵시기TV'는 "G7 정상회의에 이재명이가 간다고 했는데 이게 100% 믿을 수가 없다. 초청하는 입장에서 공식 입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캐나다 국적의 가수 JK김동욱씨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이 좌파 떨거지 XX들, 가서 캐나다에서 열리는 G7에나 초청 받았는지 확인이나 하고 와서 형한테 DM(다이렉트 메시지) 해라. 알아 들었제"라고 적었다.
 
이후 초청이 아니라 '참관'이라는 말로 변형된 음모론도 그대로 가져왔다. 1년만에 소환된 뉴스 아래에도 "초청받지 못하고 구경하러 가는 것" 등의 댓글이 달렸다.
 
현재 주요 7개국 정상 간 대화협의체인 G7은 올해 의장국인 캐나다를 포함해 의장국 순서에 따라 프랑스, 미국 영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 등이 참여한다. 다른 나라는 초청의 방식으로 참석한다.
 
이에 캐나다 정부로부터 초청장을 직접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진 주캐나다 한국대사관은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참석한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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