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tinyurl.com/mtw4u2zm (인터뷰 전문)
’방첩사 군 블랙리스트’… 내란 세력의 육군 장악 계획은?
조건부 보석 앞둔 내란 핵심 인물들… 추가 기소·구속 연장 방안은?
‘의도적 부실 수사’ 노상원 수첩 패싱한 심우정… 특검 수사 방향은?
김건희·김주현·심우정, 드러난 비화폰 존재… 사용 시점이 갖는 의미는?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내란진상조사단장 ▷이건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내란진상조사단 위원
2025/06/18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제1공장]
38:49부터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김어준 : 자, 내란 특검이 이제 발족했는데, 민주당 내란진상조사단 단장 추미애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추미애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그리고 단원이죠. 조사단원, 위원 이건태 의원 모셨습니다.
▷이건태 :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모신 이유가 뭐냐 하면 기자회견을 또 어제 하나 하셨는데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군 장성 블랙리스트 문건을 작성해 두었다, 이게 무슨 의미입니까?
◉추미애 : 원래는 방첩사가 신원보안실을 통해가지고 군내의 인사자료를 검증을 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요, 대전보 기능 같은 거로써. 그 권한을 남용해가지고 정치 편향성, 민주당하고 가깝다 그러면 제끼는 거예요, 블랙리스트를 작성해두고. 그러니까 이른바 정치 사찰인 거죠.
▶김어준 : 아, 그러니까 이게 계엄을 성공시키고 난 이후에 숙청 대상?
◉추미애 : 숙청 대상이기도 하고 또 군 장악 시도. 예를 들면 여인형 자리, 본인 자리는 다음 육군참모총장 자리다.
▶김어준 : 아, 자기가 스스로.
◉추미애 : 네. 그리고 그 심부름을 한 신원보안실장 나승민은, 대령은 이 방첩사 감찰실장을 한다.
▶김어준 : 아, 이 사람은 계엄이 있을 거를 알고 있었으니까 계엄한 이후에 자기가 이 군을 장악하기 위해서 숙청 대상자를 미리 작성해 뒀다.
◉추미애 : 작성해서 배제하고, 또 충성 군인들로 계엄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조직으로 군을 재편하고 장악하는 거죠. 그러니까 아까 나승민은 육군 감찰실장으로 계속 밑에 두고 자기는 육군참모총장으로 육군 자체를 다 장악하겠다 하는 게 있고. 이게 그냥 메모가 아니고요,
▶김어준 : 메모가 아니에요?
◉추미애 : 정식 보고문건으로 만들어서 추정컨대는 김용현, 윤석열에게 보고가 됐다, 이렇게 봐지는 거죠. 그래서 수사가 돼야 되는 겁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이 방첩사령관이 혼자 몰래 내가 계엄되고 나면 높은 사람 돼야지, 이런 계획이 아니라 군을 어떻게 숙청할 것인가, 그리고 나서 어떻게 장악할 것인가 하는 보고서를,
◉추미애 : 보고용 문건.
▶김어준 : 보고서를 만들었고, 윤석열한테 이렇게 군을 장악하겠습니다, 라고. 그러면 내란 계획의 일부네요, 이게.
◉추미애 : 그렇죠. 내란 계획과 연결이 돼있죠. 실행 계획의 일종이죠.
▶김어준 : 그러면 이 리스트까지 혹시 확보하셨습니까?
◉추미애 : 거기까지는 아니고요.
▶김어준 : 작성되었다까지.
◉추미애 : 작성되었다를 제보 받았죠.
▶김어준 : 자, 그런데 이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풀려나잖아요, 곧. (웃음)
◉추미애 : 그래서 이 고발이 중요한 건데.
▶김어준 : 네, 그래서 고발하셨죠, 또 추가로.
◉추미애 : 네. 그러니까 이게 내란죄뿐만 아니라 사실은 더 중요한 건 군사반란죄인 겁니다.
▶김어준 : 군사반란이죠.
◉추미애 : 네. 그러니까 정치 목적으로 군을, 병력을 동원했잖아요, 이동시키고. 그리고 체포 같은 불법 행위에 명령을 수행하게끔 했던 것이고. 그래서 이것은 국군통수권을 남용한 군사반란이다.
▶김어준 : 군사반란은 사형 아닙니까.
▷이건태 : 사형만 있습니다, 사형.
▶김어준 : 그렇죠.
◉추미애 : 그러니까 그렇게 기소가 돼야 되고. 그리고 이거는 블랙리스트 포함해서 또 더 중요한 건 노상원 수첩인데,
▶김어준 : 노상원 수첩.
◉추미애 : 노상원 수첩이 잘 알려져 있지도 않아요, 사실은.
▶김어준 : 이거 수첩, 저는 이게, 이게 가장 심각한 것 같은데 이게 수사가 그 이후로 이루어졌는지 안 이루어졌는지도 모르겠고 재판도 비밀리에 진행되니까.
◉추미애 : 그냥 비밀리에 진행하면서 거의 몽상가처럼 본인의 그냥 내심의 뭐를 수첩에 휘갈긴 것처럼 만들었는데 그게 아니고요, 날짜별 상세 계획 같은 게 있는데 D-1 미국 협조 타진, 그러면 미국 협조 타진하기 위해서 국정원장의 미국 출장이 계획돼 있었잖아요. 김건희하고 통화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게 나타났잖아요.
▶김어준 : 국정원장이.
◉추미애 : 그러니까 이게 이 계엄을 설명하고 그 정당한 명분, 도와달라고 하고.
▶김어준 : 이거는 노상원 수첩에서 나온 내용이잖아요.
◉추미애 : 네네. 그러니까 D-1의 이미 미국 협조 타진은 다른 정황으로 보면 실행이 됐다, 라고 봐지는 거죠.
▶김어준 : 아니, 노상원이 민간인일 뿐인데 이제 미국 의사 타진을 어떻게 해요, 자기가 혼자.
◉추미애 : 그다음에 디데이에는 여의도 진입해서 매복, 점령, 체포 지시, 이것도 실행됐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추미애 : 그다음에 D+10, 열흘 지나면 서울권의 체포 대상 전원 이송, 수첩에 500명 나오잖아요.
▶김어준 : 자기가 어떻게 이송을 해요.
◉추미애 : 그때 김어준 공장장님을 놓쳤다 그러면 열흘 안에는 반드시 추가 체포되는 거죠. 축하드리고요.
▶김어준 : (웃음) 열흘이나 버틸 수 있어서.
◉추미애 : (웃음) 그다음에 50일 이내에 지방 체포 작전, 전국으로 확대해서. 그런 실행 계획이 여기 있는 거고요. 이런 거에 대해서 수사가 하나도 안 돼있고.
▶김어준 : 수사가 안 돼있죠.
◉추미애 : 네. 그다음 이제 외환유치 계획, NLL 북풍 잘 아는 것이고요.
▶김어준 : 전쟁을 일으키려고 했으니까.
◉추미애 : 그다음에 제가 밝혀냈던 아파치 NLL 위협 비행 같은 것들 다 실행이 됐거든요.
▶김어준 : 이거를 이제 추가 기소하라고 고발을 하신 거죠?
◉추미애 : 네네.
▶김어준 : 그러면 지금 의원님이 수사권이 없는데도 여기까지 진도가 나갔는데 수사권이 있는 검찰은 얼마든지 여기까지 진도가 나가서 추가 기소할 수 있었잖아요.
▷이건태 : 그렇죠.
▶김어준 : 그런데 안 하고 풀어준 거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이건태 : 그렇죠. 그러니까 이 헌법재판소 재판 때 저쪽에서, 윤석열 쪽에서 주장하는 게 계몽령이지 않았습니까, 계몽령. 2시간 만에 아무것도 안 했다.
▶김어준 : (웃음) 지금 생각하면 진짜 기가 막혀가지고 진짜.
▷이건태 : 그런데 노상원 수첩 이 부분이 수사가 됐으면 계몽령의 계 자도 못 꺼내죠.
▶김어준 : 그렇죠.
▷이건태 : 그러니까 1차 수사 종료된 다음에 이제 공수처로 넘어갔잖아요. 그 후로부터는 검찰이 수사를 아무것도 안 한 거죠.
▶김어준 : 그러니까요. 거의 6개월 간 안 한 거 아닙니까.
▷이건태 : 네, 안 한 거죠. 그러니까 이 노상원 수첩에 대해서는 이미 언론에 다 나와 있고 확보도 됐으니까 무조건 수사를 했었어야죠.
▶김어준 : 아니, 너무 끔찍하잖아요. 주먹을 사용한다, 이런 것도 있어요. 때려죽인다는 얘기 아닙니까. 그리고, 나 진짜. (웃음)
◉추미애 : 그러니까 권력구조 개편 계획도 그 노상원 수첩에 있었는데요. 윤석열을 3선 연임을 위해서 개헌 추진한다도 써져있었고,
▶김어준 : 3선 연임. 그렇지.
◉추미애 : 국회의원 절반 줄이고 선거제도 개편한다, 지방자치 폐지한다. 그러니까,
▶김어준 : 지방자치 폐지. (웃음) 이게 독재국가죠, 완전히 진짜로.
◉추미애 : (웃음) 그러니까 그 최상목 문건, 지시 문건 받아서 꼬깃 접어서 갖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김어준 : 두 분도 여기에 없지, 그러고 보니까 두 분도 여기에 없지. (웃음) 검찰에 있다가 민주당 간 배신자고 추미애 의원님은 검찰총장부터 싸웠으니까 갔죠, 가셨죠 다.
◉추미애 : 네, 완전히 갔겠죠.
▶김어준 : 갔겠죠. 이 내용을 수사를 안 했고, 이 내용을 수사 안 한 채 노상원을 뭘 재판을 한다는 거예요, 도대체?
◉추미애 : 지금 생각해 보면 처음 나온 공소장이 김용현 공수장이었어요. 그런데 그 후에 공범들이 윤석열이 됐건 누가 됐건 간에 딱 그 틀 안에서만 놀아요, 그 김용현 공소장.
▶김어준 : 검찰이 처음에 짜둔 틀.
◉추미애 : 네. 그냥 그거 피고인 이름만 바꿔요, 돌아가면서. 그러니까 그것이 아마 저는 민정수석하고 법무부장관하고 심우정 사이에 이미 기획된 게 아닌가, 모의된 게 아닌가 싶어요. 수사 축소하기로.
▶김어준 : 심우정 검찰총장은 그 이후로 수사지휘를 한다든가 내란과 관련해서 더 깊이 있는 진도가 나가게 한 적이 없잖아요.
▷이건태 :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반추해보면 검찰이 이제 공수처도 수사를 막 하려고 했으니까 검찰이 공수처한테 윤통 수사를 뺏기지 않으려면 빨리 체포영장을 청구했어야 돼요. 근데 출석요구만 한 상태에서 끌다가 결국 공수처가 이첩 요구를 하니까 보냈잖아요. 그리고 공수처에서 구속 송치 받은 다음에 구속기간 연장 신청해서 기각되니까 또 재신청하고 이상한, 빨리 기소하면 되는데.
▶김어준 : 그렇죠.
▷이건태 : 그러니까 신속한 체포영장 신청도 안 했고,
▶김어준 : 그래서 나중에 그게 윤석열 석방의 빌미로 삼은,
▷이건태 : 그렇죠. 신속한 기소도 안 했지 나중에는 즉시항고도 안 했지. 결국 심우정 총장 입장에서 보면 심우정 총장은 윤석열 직접 구속 안 했어요. 풀어만 줬어요.
▶김어준 : 그러네요.
▷이건태 : 그러니까 그게 심우정 총장의 내심이었죠. 그렇게 봐야죠.
▶김어준 : 심우정 검찰총장이 왜 그렇게까지 어차피 누구나 다 아는 내란인데도 불구하고 윤석열을 굳이 풀어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잖아요.
▷이건태 : 네.
▶김어준 : 그리고 비화폰 압수수색하려면 다 막잖아요, 사실상. 왜 그랬을까요?
▷이건태 : 심우정 검찰총장이 자기를 검찰총장 시켜준 뭐,
▶김어준 : 고마워서?
▷이건태 : 윤석열에 대한 충성인지 아니면 더 나아가서 선관위 압수수색을 할 때 검찰을 동원해 준 그 혐의가 혹시 숨겨져 있는지.
▶김어준 : 검찰이 올 거라고 방첩사에서 그랬다고 하죠.
▷이건태 : 네. 그 부분이 자기가 약점이 잡혀있으니까.
▶김어준 : 내란에 관여돼있기 때문에.
▷이건태 : 관여돼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 그래서 그 부분도 수사 대상이고 최상목 문건도 사실은 그게 2시간 만에 계엄해제가 됐기 때문에 그런데 최상목 장관이 차관보한테 그 문건을 주는 순간 그거는 대통령지시사항 전달이거든요.
▶김어준 : 그렇지.
▷이건태 : 만약에 2시간 만에 해제 안 됐으면 예비비 확보하고 차관보는 그런 노력을 했을 거예요.
▶김어준 : 그렇죠. 비상입법기구 만들었겠죠, 국회를 대체하는.
▷이건태 : 그러니까 그 행위는 그렇게 해석을 해서 이건 유죄라고 해석을 해서 기소하는 게 마땅하죠. 근데 마치 그게 아무것도 아닌 해프닝처럼 그렇게 지금 정리를 해버렸잖아요.
◉추미애 : 날카로우십니다.
▶김어준 : 날카로우십니다. (웃음)
◉추미애 : 그 말에 다 넘어갔죠.
▶김어준 : 그러니까,
◉추미애 : 나 안 보고 전달했다. 이렇게,
▶김어준 : 서로 칭찬 금지하시고요. (웃음) 이상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사실은.
◉추미애 : 심우정은 마약 범죄를 덮은 그런 일이 있잖아요.
▶김어준 : 인천 지검장 시절에 우리가 알고 있는 마약수사 외압 그 이전에 그 해에 2월달에 마약 사건이 있었는데 그게 어떻게 된 건지 수사가 제대로 안 되고 덮였죠. 근데 그때 검찰총장이 심우정 그러고 나서 검찰 수원 지검장, 아니, 인천 지검장이 그러고 나서 검찰총장이 된 거다.
◉추미애 : 네.
▶김어준 : 이분이 그러니까 하여튼 윤석열 정권하고 미스터리한 부분으로 엮여 있어요, 아주. 왜 그랬지? 윤석열 풀어준 것도 결국 심우정 아닙니까?
▷이건태 : 네.
▶김어준 : 다시 집어넣을 수 있었는데 지귀연 판사가 풀어줬다고 해도 다시 즉시 항고 할 수 있었는데 안 했으니까. 그리고 비화폰 통화했다는 건 어떻게 이해하십니까? 민정수석 김주현 민정수석하고 심우정 검찰청장하고 도이치모터스 직전에 비화폰 통화를 10분 이상씩 했다는 거잖아요.
◉추미애 : 네. 길게 통화했더라고요. 그게 있을 수가 없는 거죠. 왜냐하면 윤석열 때 생각해보면 검찰총장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했다. 그러니까 펄펄 뛰었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대통령이 되더니 민정수석실에 비화폰 지급하고 검찰총장한테 비화폰 지급해가지고 그 벽을 다 허물어 때리고. 원래는 그게 법무부 장관을 통해서 구제적 사건에 대해서는 지휘가 내려가도록 돼 있는 거잖아요, 검찰총장한테. 그런데,
▶김어준 : 민정수석,
◉추미애 : 민정수석은 대통령의 식구예요.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이에요.
▶김어준 : 비서죠.
◉추미애 : 네. 그 비서가 어떻게 정치 중립성 아래 임기가 보장돼 있는 검찰총장한테 바로 직거래로 통화할 수 있냐 이거죠.
▶김어준 : 비화폰을 하냐 이거죠.
▷이건태 : 민정수석하고 검찰총장은 통화하는 게 금기시 돼 있죠. 그런데 지금 통화한 게 발견됐고,
▶김어준 : 비화폰으로 안 들킬 줄 알았겠지. 그리고 그전에 김건희 씨가 민정수석하고 비화폰 통화한 게 또 밝혀졌어요. 더 길게 통화했어요.
▷이건태 : 그러니까 이제 그 김주현 민정수석하고 심우정 총장이 통화한 게 10월 10일, 11일 이틀간인데요. 그때 10월 7일날 명태균이가 나 구속하면 한 달 내에 윤석열 탄핵된다, 이렇게 발언했어요. 그다음 10월 8일날 그때 민주당 법사위에서 주도해가지고 상설특검 요구안을 제출합니다. 그리고 10월 11일날 명태균 사건 폭로자인 강혜경 씨가 법사위 증인으로 채택돼요. 이런 긴박한 상황이었거든요.
▶김어준 : 그리고 그로부터 일주일 이따가 도이치모터스 건,
▷이건태 : 그게 17일날 무혐의 종결하는데.
▶김어준 : 그렇죠.
▷이건태 : 13일에 언론에 17일날 무혐의 종결할 거다, 라고 보도가 돼요.
▶김어준 : 그랬죠.
▷이건태 : 그러면 이제 어떤 상황이 되냐면 10일과 11일 민정수석과 총장이 통화를 하고 13일날 무혐의 종결될 거다, 라고 보도가 되고 17일날 무혐의 종결이 되거든요. 그러면 합리적 추론을 해보면 10일과 11일날 총장과 민정수석이 도이치 무혐의 종결하자, 라고 합의를 하고 그게 중앙지검에 전달이 되고 그 전달된 소식이 흘러나와서 13일쯤에 보도가 되고 17일날 무혐의 종결하는 순으로 갔다. 그러면 결국 민정수석이 김건희 여사를 대리해서 결국 수사지휘를 한 셈이고 이것은 직권남용이고 기소해야 할 사건을 무혐의했으니까 직무유기 공범이고 이런 혐의가 지금 있는 거죠.
▶김어준 : 비화폰 통화를 추적해보면 김건희가 김주현 민정수석에게 김주현 민정수석이 심우정 검찰총장 이렇게 이어져요, 통화가 순서가. 그러니까 자기 사건을 대통령 비서한테 얘기하고 대통령 비서가 검찰총장한테 전화하고 이렇게 의심할 수밖에 없는 타임라인 아닙니까? 그리고 왜 비화폰으로 해?
▷이건태 : 7월 3일날 이제 김건희 여사하고 민정수석 간에 통화가 이뤄지거든요. 7월 3일날.
▶김어준 : 7월 3일날.
▷이건태 : 그때 이제 어떤 상황이었냐면 7월 2일날 이른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2심,
▶김어준 : 항소심 공판이 벌어지죠.
▷이건태 : 결심 공판이었습니다.
◉추미애 : 결심 공판.
▶김어준 : 그렇죠. 결심 공판.
▷이건태 : 이때 이제 전원 실형 구형을 하고 김건희 여사하고 비교됐던 전주 손 모 씨 거기에 대해서 또 징역 3년 구형이 돼요.
▶김어준 : 유죄가 떨어지고.
▷이건태 : 그게 선고기일이 9월 12일로 잡힙니다. 7월 3일날, 7월 2일날 그런 일이 있었고 7월 3일날 윤석열 탄핵 국회 접수된 청원이 100만 명을 돌파해요. 그런 상황에서 7월 3일날 두 사람이 통화를 하고 그다음에 7월 20일날 결국 황제조사가 이뤄지거든요. 그리고 7월 초에 이원석 총장이 박성재 장관한테 도이치 수사지휘권 복원을 시켜달라고 요구를 해요. 이런 굉장한 변수가 많은 김건희 측에서 보면 위협이 느껴지는 상황에서 그러면 9월달에 선고되기 전에 빨리 조사를 하자. 그렇게 해서 황제조사를 이때 협의가 됐던 게 아닌가 이렇게 추정이 되는 겁니다.
▶김어준 : 검찰에 계셨던 분이다 보니까 검찰식으로 사고를 딱 하셔가지고 (웃음) 왜 이때 통화했겠냐고 타임라인을 쫙 맞추시네, 아주.
◉추미애 : 근데 이게 딱 드러나니까 지금 김건희가 주가수익 40%를 공범한테 주겠다, 하는 녹취파일을 이제서 발견했다고.
▶김어준 : 말도 안 되지.
◉추미애 : 그걸 흘리고 검찰이 이제서 특검이 만지기 전에 얼렁뚱땅 축소 기소하겠다. 방탄 방편 기소하겠다.
▶김어준 : 그것조차도.
◉추미애 : 네. 이렇게 지금 돼 있어서 큰일입니다.
▶김어준 : 자, 그런데 이제 내란특검 김건희 특검이 발족했기 때문에 특검이 다 가져오면 되는 거 아닙니까?
◉추미애 : 기소해버릴 것 같아요. 특검이 가동되기 전에,
▶김어준 : 그전에?
◉추미애 : 그러면 이제 기소를 얼렁뚱땅해버리면 특검이 무력화되는 거죠.
▶김어준 : 아, 그런 식으로. 그럴 경우에는 어떻게 방어합니까.
◉추미애 : 아, 지금 고민해보고 있어요, 오늘 오면서.
▶김어준 : 아, 그래요?
▷이건태 : 기소하는 거까지야 지금 특검이 방어할 수는 없을 거고요. 근데 이제 정권이 바뀌었으니까 지금 이제 서울고검장이나 서울고검에 그 검사들은 정권의 뜻에 반해서 막 그렇게 봐주기 기소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김어준 : 그러니까. 정권 초인데 그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이건태 : 네. 그렇게 하기는 좀.
◉추미애 : 경고합니다, 이 자리에서. 봐주기 기소하기만 하면 아작을 낼 겁니다.
▶김어준 : 아, 그래야죠. 지금 와, 이거 몇 년을 봐준 거예요, 지금. 지금 십몇 년을 봐준 건데 끌고, 끌고 하다가 마지막까지 털려고 한다. 자, 이 3특검에 대한 우려 중에 한 가지만 여쭤보고 보내드릴게요, 이건태 의원님에게. 지금 조은석 특검에 대해서 기대도 있고 우려도 있잖아요.
▷이건태 : 네.
▶김어준 : 특수부 출신인데 하필 또 사무실을 왜 검찰 내부에 두냐. 이거 검찰을 뭔가 봐주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건태 : 저는 이제 그 조은석 특검이 이제 그 조은석 특검에 대한 평은 뭐 갈리는 거 같아요. 근데 이제,
▶김어준 : 공통점은 수사는 잘한다는 거예요.
▷이건태 :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필요한 것은 수사를 봐주지 않고 세게 할 사람이 필요하거든요. 근데 그 적임자를 저는 조은석 특검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이제 사초를 쓰는 심정으로 수사하겠다고 그랬잖아요. 근데 그 말을 저는 어떻게 이해하냐면 이 내란 사건은 단순한 범죄 수사를 뛰어넘어서 헌정 중단 사태, 헌정 중단 사태를 날짜와 시간별로 샅샅이 조사해서 역사적 기록으로 남겨야 된다.
▶김어준 : 그런 데는 적임자입니까?
▷이건태 : 네. 그런 데는 적임자고, 조은석 특검은 그렇게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왜 윤석열이 내란을 일으켰는지. 동기. 단순히 명태균 등 자기 비리를 덮기 위해서 뭐 그런 측면도 있지만 한 2년 정도 대통령을 해보니까 이거 나 계속하고 싶다.
▶김어준 : 그렇지.
▷이건태 : 그래서,
▶김어준 : 김건희 씨와의 연루도 조사해야 되고.
▷이건태 : 장기 집권하고 싶은 욕망, 그런 게 결합해서 저는 일으켰다고 보거든요. 이런 동기. 그다음에 이제 지금 추미애 대표님께서도 말씀하셨다시피 이게 그러면 내란이 성공했을 때 장기 독재 집권을 어떻게 계획을 했는지 이 부분이 전혀 수사가 안 돼 있어요.
▶김어준 : 아니, 저는 진짜 동기도 수사가 제대로 안 돼 있고, 그리고 그 진짜 동기를 불법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한 노상원의 계획도 수사가 안 돼 있고. 그 이후 어떻게 그걸 유지하려고 했는지도 수사가 안 돼 있잖아요. 안 돼 있어, 수사가.
▷이건태 : 개헌을 어떻게 하고, 개헌을 어떻게 할 것이고 비상입법기구는 어떻게 만들 것이고.
▶김어준 : 그러니까요.
▷이건태 : 반대 정치인들은 어떻게 정리할 거냐. 이런 게 전혀 수사가 안 돼 있잖아요. 그다음에 국무위원들도 국무위원들이 헌법을 수호할 의무를 어디까지 인정할 거냐. 단순히 소극적으로 협조를 거부하면 거기까지만 되면 되는 거냐. 아니면 적극적으로 자기들이 계엄 당일 날 모임에서 대통령한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으면 불법성을 인식을 하고 있었잖아요. 그러면 적극적으로 자기 부처한테 이건 내란이니까 협조하지 마라, 라고 적극적으로 요구할 의무까지도 있는 거 아니에요. 저는 그 판단을 법원에 받아 봐야 된다고 생각해요.
◉추미애 : 맞습니다.
▷이건태 : 그런 부분을 사초를 쓰는 심정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고검에 이제 그 세 층을 달라고 한 거는 보안이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어차피 검사들 많은 숫자를 파견, 그러니까 수사가 파견이 많기 때문에.
▶김어준 : 네. 50명 온다고 하니까.
▷이건태 : 장소를 어디에 썼든지 간에 흘러 나가면 얼마든지 흘러 나갈 수 있죠. 그래서 그 부분은,
▶김어준 : 근데 왜 거기로 했을까요? 거기서 통제가 잘 되니까?
▷이건태 : 통제가 잘 되는 측면도 있을 거고, 또는 이제 그만한 공간을 다른 데서 구하기가 어려워서 그런 건지 그 사정은 저도 잘 모르겠는데 그게 뭐 본질적인 조은석 특검의 수사 의지를 의심하는 본질적 사항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어준 : 그건 아닐 것이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 추미애 단장님한테 하나만 더 여쭤보고 오늘은 마쳐야 될 거 같은데.
◉추미애 : 네.
▶김어준 : 마침 김민석 총리 후보자를 저희가 조금 있다 바로 연결해서 이어서 인터뷰하는데 같이 정치 데뷔하셨잖아요. DJ 발굴 인사 아닙니까. 동기 아닙니까. 그렇죠?
◉추미애 : 네네.
▶김어준 : 근데 추미애 의원님도 중간에 곡절이 있기는 했으나 김민석 총리 후보만큼의 곡절은 아니잖아요.
◉추미애 : 비슷하죠.
▶김어준 : 비슷한가요? (웃음)
◉추미애 : (웃음) 약간,
▶김어준 : 아, 그렇지. 하지만 훨씬 빨리 돌아오셨죠. 훨씬 빨리.
◉추미애 : 네.
▶김어준 : 김민석 후보는 거의 20년 가까이 못 돌아왔잖아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동기인데, 오랫동안 보신.
◉추미애 : 아, 제가 오랫동안 못 봤죠.
▶김어준 : 네. 중간에는.
◉추미애 : 네. 오랫동안 못 보다가 찾아왔어요, 제가 당대표 때. 찾아와서 민주당을 유지하고 있었어요. 그 선관위에,
▶김어준 : 아, 민주당이라는 당명을.
◉추미애 : 당명을 선관위에 등록한 채로 계속 유지를 하고 있었어요.
▶김어준 : 왜냐하면 당명을 바꿨거든요, 중간에.
◉추미애 : 네.
▶김어준 : 그래서 민주당이라는 당명을 누가 가져,
◉추미애 : 당명을 우리가 쓸 수가 없었어요.
▶김어준 : 아, 그렇지.
◉추미애 : 그래서 뭐 더불어민주당, 뭐 대통합민주당 막 이렇게 뭘 앞에 수식해가지고 민주당을 등록할 수밖에 없었거든요.
▶김어준 : 아하.
◉추미애 : 근데 민주당이라는 그 자체가 한국 현대사의 하나의 기둥이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추미애 : 우리의 앙꼬 같은 거죠. 그래서 저는 약간 처음에는 의아했어요. 저 민주당 당명을 등록하고 있으니 사실은 훼방 놓은 거다, 우리가 민주당 등록하는 데.
▶김어준 : 아, 오히려.
◉추미애 : 이런 생각도 들면서 무슨 얘기하려고 그러지? 약간 경계를 했죠, 처음에는.
▶김어준 : 아, 처음에는.
◉추미애 : 그런데 무조건 아무 조건 없이 이걸 드리고 싶다.
▶김어준 : 이 당명을 가져가라?
◉추미애 : 당명을.
▶김어준 : 내가 지키고 있었다. 혹시 다른 사람이 가져갈까 봐.
◉추미애 : 네네. 그래서 이걸 흡수합당을 하겠다, 라고 하면서 당시 이제 문재인 후보가 유력한 후보였으니까 상의가 됐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이제 확인을 하고 그 자리에서 그러면 합시다. 이렇게,
▶김어준 : 참 계획성이 있는 사람이에요. (웃음)
◉추미애 : 맞아요. 전격한 거죠. 그래서,
▶김어준 :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혹시 다른 사람이 차지해버릴까 봐 본인이,
◉추미애 : 네. 마침 이제 제가 당대표가 되니,
▶김어준 : 되니.
◉추미애 : 저와는 대화가 좀 되겠다 생각했던 거예요. 그전에는 굉장히 외로웠다는 거잖아요.
▶김어준 : 외로웠겠죠.
◉추미애 : 네. 근데 저하고는 이제 대화가 좀 되겠다 하고 찾아온 거죠.
▶김어준 : 아, 그때서야?
◉추미애 : 네네. 그래서 이제 합당을 했는데 그때 그 합당이 통합에는 굉장히 중요한 게 뭐냐 하면 이 호남의 세를 가지고 있는 국민의당이 있었잖아요. 안철수 대표와 박지원 의원님이 굉장히,
▶김어준 : 네네. 그랬죠. 박지원 의원님. (웃음)
◉추미애 : 정치력이 셌잖아요.
▶김어준 : 그때 그랬죠.
◉추미애 : 네네. 그래서 호남만 가면 막 반문정서 때문에,
▶김어준 : 그래. 맞아요.
◉추미애 : 네. 우리 무슨 자리를 잡기도 힘들었어요.
▶김어준 : 문재인 대통령이 가서 욕먹고 그랬죠.
◉추미애 : 네. 뭔가 연설할 자리 잡기도 어렵고 뭐 기자회견하면 기자들이 굉장히 엉뚱한, 엉뚱한 얘기 막 질문하고 이상하게 쓰고 막 그런 때였어요.
▶김어준 : 맞아요.
◉추미애 : 그런데 이제 그렇게 합당을 한 것만으로도 우리한테는 힘이 되는 때였죠. 합당하고 나니까 이제 이 광장에서 그 촛불의 힘이 커지면서 이제 탄핵이 되고.
▶김어준 : 그렇구나.
◉추미애 : 이제 그렇게 해서 이제 대선이 돼버린 거예요.
▶김어준 : 그게 2016년 일입니까?
◉추미애 : 네. 2016년 겨울이죠. 그러니까 대선 준비를 해야 되는데 그때는 거국중립내각에 사람들이 다 경도가 돼 있어가지고 다들 뭐 국회가 국무총리 추천하고 가지고 오면,
▶김어준 : 맞아요.
◉추미애 : 본인들한테 다 기회가 있다 이렇게 생각했는지.
▶김어준 : 정치권에서 탄핵 얘기 못 꺼냈죠.
◉추미애 : 백가쟁명이에요.
▶김어준 : 맞아요.
◉추미애 : 너무 시끄럽고 이게 당이 뭘 하자고 해도 안 따라주는 거죠. 정말 일하는 사람만 머리 깨지도록 일을 했어요.
▶김어준 : 탄핵이라는 단어를 거론하지 못했고 국민들은 탄핵을 요구했는데 정치권에서는 탄핵을 대통령을 해본 적이 없으니까 실제로는.
◉추미애 : 네네. 그리고 뭐 야당도 서로 견제하면서 질투하면서, 그러니까 이렇게 회의에 앉아 있으면 계속 시끄럽고 막 그랬어요.
▶김어준 : 아, 당대표 하셨으니까 그때.
◉추미애 : 네네. 그런 상황에서 이제 제가 상황실을 그 김민석에게 맡겼어요.
▶김어준 : 아, 상황실장.
◉추미애 : 네. 그랬더니 뭐 거의 어느 날은 머리가 이렇게 다쳐서 왔어, 멍이 들어서 왔어요. 깜짝 놀라서 왜 그러냐 그러니까 길 가다가 졸았대요. 하도 잠을 못 자고 일을 하는 통에 깜빡 졸았다는 거예요. 부딪히고.
▶김어준 : 걸어 다니다가 졸 정도로?
◉추미애 : 네. 딱 부딪히고 띵 하고.
▶김어준 : 일을 너무 많이 시키셨네. (웃음)
◉추미애 : (웃음)
▶김어준 : 자, 마무리해주세요. 그래서 김민석은 어떤 사람입니까?
◉추미애 : 네. 그러니까 책임감, 집중력, 그러니까 보통 이제 전략가 이렇게 알려져 있지만 그게 그냥 말로 하는 게 아니고요. 굉장히 성실하고 집중력, 책임감이 강한 겁니다.
▶김어준 : 자, 칭찬 여기까지 듣고. 자, 또 내란진상조사단으로 또 조만간 모시겠습니다. 그럴 일이 있을 거 같아요. 자, 여기까지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건태 : 네. 감사합니다.
◉추미애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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