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고모가 돈봉투 줘"…윤 부부-유튜버 공생의 시초 추적
입력 2025.09.04 20:05 수정 2025.09.04 20:08 신진 기자 JTBC
[앵커]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극우 유튜버들과 오랜 기간, 깊은 관계를 맺어온 사실은 여러 차례 드러났습니다. 그 유튜버들을 관리하고 소개한 사람 김건희 씨 고모라는 인물로 알려져 있죠. JTBC가 유튜버를 통해 생생한 증언을 들었습니다.
'큰 손'으로 불리는 고모, 김 씨에게 무엇을 받았고, 어떻게 해줬는지 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21년 11월, 국민의힘 대선 주자로 윤석열 후보가 결정됐습니다.
유세 현장마다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따라다녔습니다.
A씨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A씨는 이 즈음, 김건희씨 고모 김 모씨에게 처음 연락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유튜버 : 연락이 집중적으로 왔을 때가 선거 때. '도와줘서 고맙다. 열심히 좀 해달라.']
이후 김 씨에게 윤 후보의 일정, 김건희 씨 가족 사진 등 구하기 힘든 정보를 제공받았다고 했습니다.
[유튜버 : 일정 같은 것 있잖아요. 윤석열, 후보라고 해야 하나? 예비후보 그 때부터 사진을 좀 보내주고. 김건희 여사 아버지 사진이라든지. 그때는 좀 귀한 사진이었지.]
자신 말고도 여러 유튜버들을 자택으로 초대해 음식과 봉투를 줬다고도 했습니다.
[유튜버 : 선거 운동할 때 자기 집으로 오라고 해요. 떡을 해놨다고. 돈으로 한 20만원 한두 번 정도 받았던 것 같아요.]
유튜버들 사이에선 이런 김 씨가 시청자 후원금인 슈퍼챗과 현금을 뿌리는 '큰 손'이라는 소문이 돌았다고 했습니다.
서로 줄을 대려는 분위기도 생겼다고 합니다.
[유튜버 : 관리가 됐죠. 현장에 나오는 유튜버들 말고도 데스크에서 방송하는 좀 큰 유튜버 있잖아요. 다 연락을 한 거로 알고 있어요. 지침 같은 것을 내주는…]
윤 전 대통령 당선 뒤, A씨를 비롯한 극우 성향 유튜버들은 대거 취임식에 초대됐습니다.
[유튜브 'KNL 강수산 NOGARII LIVE' : 특별 초청장 보이냐? 특별 초청장. {저는 못 받았어요.} 너 같은 놈을 왜 주냐. 국가 영웅을 주지.]
명절마다 대통령실 선물을 받았습니다.
[유튜버 : 잣 같은 것하고, 호두 같은 것하고.]
김씨가 얼마나 많은 유튜버에게 얼마나 썼는지 알 수 없지만 그 자체로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큽니다.
[영상취재 반일훈 VJ 이지환 영상편집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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