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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朴 억대 굿판” 나꼼수에 법적 대응
나꼼수 “박, 정수장학회 위해 1억 5천만 원 굿” 원정스님 주장 전한 데 새누리 “후보자 비방”
박장준 기자 | weshe@mediatoday.co.kr  입력 : 2012-12-11  20:31:02   노출 : 2012.12.11  21:12:52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 잘 해결되라고 억대 굿을 벌이고 그 자리에 참석했다’는 원정스님의 주장을 전한 팟캐스트방송 <나는꼼수다>에 대해 새누리당이 “허위사실 유포 및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후보자 비방”이라며 법적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나꼼수>는 11일 배포한 봉주 25회 ‘굿, 프레이저 그리고 지하경제’ 편에서 ‘박근혜 억대 굿판’을 제기한 원정스님의 주장을 전했다. 원정스님은 지난달 18일 이후 수 십차례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가 정수장학회 문제 잘 해결되어라고 굿을 했어요. 굿경비는 1억 5천만 원. 굿당에 직접 참여했다고 초연스님에게 직접 들었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새누리당은 지난 5일 원정스님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와 후보자 비방죄, 형법상 명예훼손죄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나꼼수>는 이 같은 고발 소식을 전하면서 “실제 굿을 했는지 안 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냥 굿을 했다고 말한 것이 죄인가. 왜 이걸 막느냐. 보수진영에서는 (득표) 큰 덩어리가 ‘기독교’다. 기독교 단체와 보수기독교 교단의 지지를 받아야 된다. 이게 사실로 드러나거나 논란이 커지면 불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고발 배경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 원정스님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갈무리.

주진우 <시사IN> 기자는 방송에서 초연스님의 전 배우자인 ‘대도’ 조세형씨와 통화내용을 공개하면서 지난 여름 원정스님과 초연스님, 그리고 조씨가 만났다는 사실을 밝혔다. 원정스님 또한 <나꼼수>와 통화에서 “6월 면목동에 있는 법당에서 초연스님을 만나 스님 방에서 두 사람만 얘기를 했다”면서 “(초연스님이 스스로) 정수장학회 문제 때문에 굿을 해줬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원정스님은 이어 “(초연스님에게) 얼마 줬느냐고 물어보니까 ‘1억 5천’이라고 했고, 어디서 했냐니까 ‘○○굿당에서 했다’고 말했다”면서 “박근혜 후보가 (굿당에) 직접 참석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상일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나꼼수가 박근혜 후보를 비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거짓 주장을 그대로 방송했다는 게 새누리당의 판단”이라면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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