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5, 스위스 은행 괴금괴 대량 유통
안치용 “200~300개씩”…나꼼수 “朴, 박정희 계좌 조회하라”
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승인 2012.12.14  15:03:54  |  수정 2012.12.14  15:10:24
대선을 5일 앞두고 수십년된 스위스 USB은행의 괴금괴가 최근 서울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재미언론인 안치용씨와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는 최근 박정희 전 대통령의 거액의 돈이 스위스 계좌에 예치돼 있다는 주장을 한 바 있다.

안치용씨는 13일(현지시각) 자신의 블로거 ‘시크릿오브코리아’에서 “스위스 USB 은행의 마크가 찍힌 포나인 순도의 1킬로그램짜리 금괴가 1개당 현재 시중에서 6000만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재미언론인 안치용씨는 대선을 5일 앞두고 수십년된 스위스 USB은행의 괴금괴가 최근 서울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안치용씨 블로그 ‘시크릿오브코리아’

그 근거로 안치용씨는 스위스 은행의 금괴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3월 9일자 매일경제 신문 위에 10개의 금괴를 올려놓고 찍은 사진으로 안 씨는 적어도 총선 직전인 3월 9일 이후에 유통됐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 시기를 전후해 한 사채업자가 모두 80개 정도의 1킬로그램짜리 스위스 USB 금괴를 매입했으며 현재도 계속 200~300개씩 시중에 흘러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금괴의 문양에 대해 안 씨는 “현재 USB가 판매중인 금괴의 문양과는 전혀 다른 것”이라며 “사진을 얼핏 봐도 금괴 표면에 긁힌 자국, 그리고 약간의 곰팡이 흔적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하실 등에서 오랫동안 다량의 금괴 더미 속에 쌓여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씨는 “(사진의) USB 금괴에는 보증일련번호가 새겨져 있으며 일부 일련번호는 4자리수이다”면서 “반면 현재 USB가 생산, 판매하는 금괴는 보증일련번호는 6자리 이상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주 오래전 누군가 매입한 금괴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안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스위스 은행 계좌에 대해 기록한 1978년 10월 말 미 의회의 프레이저 청문회 종합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정치 자금을 스위스은행 계좌에 예치해 관리했으며 김성곤이 육영수씨 등에게도 자금을 상납했고 이후락의 아들 이동훈이 스위스 계좌의 존재를 증언했다고 기록돼 있다.

안 씨는 1979년 10월 26일 이후 박정희 사후 “아마도 누군가 돈을 인출해 갔을 것”이라며 “이 돈이 어디로 갔는지 반드시 찾아내서 국고로 환수해야 한다. 그 돈은 대한민국의 이권에 대한 뒷거래의 대가로 조성된 돈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나는 꼼수다’도 11일 업로드한 ‘봉주25회’ 방송에서 “스위스 은행에 박 전 대통령의 돈이 어마어마하게 묻혀 있다더라”면서 “박 후보가 계좌를 조회했는지 안했는지, 안했다면 지금이라도 확인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go발뉴스’는 박근혜 캠프 이정현 공보단장에게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앞서 이 공보단장은 <미디어오늘>에 “스위스계좌 문제의 경우, 존재하지 않는 (허위사실이라는) 게 최근 법정에서도 밝혀졌다”며 “우리는 (박 후보의 대변인이지) 박정희의 대변인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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