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매장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 '4대강 일주 떠날 준비'
[일요신문] 2013년03월25일 10시03분

여성 월간지 <우먼센스> 4월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논현동 사재 인근의 한 자전거 전문 매장을 찾은 모습을 단독 포착했다. 

이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에도 4대강 사업의 취지를 계속 살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올봄 4대 강변을 자전거로 일주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런 까닭에서인지 이 전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오전 9시경 사전 10분 거리의 한 자전거 매장을 직접 찾았고, 그 모습이 <우먼센스> 취재진에 포착됐다. 

▲ 자전거 매장을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 이 전 대통령은 "퇴임 후 4대강 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우리 강산을 둘러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사진제공=우먼센스

▲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한 청소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먼센스

당시 이 전 대통령은 회색 티셔츠에 검정색 점퍼, 흰색 운동화를 신은 편한 일상복 차림이었고, 김윤옥 여사는 베이지색 트렌치코트에 같은 톤의 줄무늬 정장바지, 그리고 핑크색 끈으로 포인트를 준 운동화로 감각을 뽐냈다.  

이 전 대통령 내외가 찾은 자전거 전문 맹장은 ‘바이클로’ 반포 직영점으로 바이클로는 LS네트웍스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전문 매장으로 자전거 정비, 자전거 라이딩 교육 자전거 문화를 소개하는 브랜드이다. 바이클로에선 에디 먹스, 루이가르노, 다혼, 코가 등 유명한 수입 자전거를 주로 취급하고 있는데 종류마다 다르지만 가격은 수십만~수백만 원대를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 전 대통령 내외가 바이클로 매장을 방문한 것에 대해 임재현 전 청와대 부속실장은 <우먼센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전거 일주를 떠나려면 체계적인 라이딩 교육이 필요해 직접 알아보기 위해 방문한 것”이라며 “매장에서 자전거와 관련된 용품을 둘러보고 이것저것 체크하고 가셨다”고 전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사저 근처인 서울 삼성동에 전직 대통령으로서 활동할 ‘개인 사무실’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실 임대료와 운영비 중 일부는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에서 지원받고 나머지는 자비로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좌진 역시 정부에서 인건비를 지원하는 3명의 비서관을 합쳐 총 10여 명 안팎을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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