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 뉴욕타임스, 주진우 기자 구속영장 청구 보도 - 경향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5131006471

표창원 “검찰, 또 다른 윤창중?…박지만 국제적 알렸네”
“뉴욕타임즈에 대통령 동생 살인 연루 의혹 실려”
스마트뉴스팀  |  balnews21@gmail.com  승인 2013.05.13  16:40:53  수정 2013.05.13  16:54:07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검찰의 주진우 시사IN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13일 “과잉 충성하려던 검찰은 ‘또 다른 윤창중?”이라고 비꼬았다.

표 전 교수는 이날 트위터에서 “오히려 뉴욕타임스에 잠정 의혹인 ‘박지만 씨의 살인 연루의혹’을 국제적으로 알리게 했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미국 유수언론인 뉴욕타임스는 12일(현지시각) ‘한국 저널리스트 명예훼손 혐의로 체포’란 제목의 기사에서 “검찰이 한국의 언론인이며 팟캐스트 스타인 주진우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남동생이 살인 사건에 연루되었을지 모른다는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보도한 것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공직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죄로 시민을 고소하고 사전 구속이라는 이름으로 오랜 기간 투옥하는 일은 다른 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것은 이례적인 일이며 국제적인 인권보호의 원칙에 어긋나는 일이다”라는 고려대학교 박경신 교수의 말도 함께 전했다.

주 기자와 함께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진행했던 김용민 교수(국민TV 설립준비위원)는 “미국 뉴욕타임스가 주진우 기자 구속영장 청구 소식을 크게 보도했다”며 “한국 검찰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윤창중에 이은 망신살 2탄”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과 진보정의당 법사위원들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검찰’의 부당한 권력 남용이자 ‘살아있는 권력을 향한 과잉충성’이며, 현직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씨가 고소인인 점과 무관하지 않다는 세간의 지적에 대해 검찰이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즉각 주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민주언론시민연합,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언론위원회,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등은 14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서 주 기자 구속영장 청구 규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0일 검찰이 ‘박근혜 5촌간 살인 사건 의혹’ 보도 내용 등을 문제 삼아 시사IN 주진우 기자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하지만 대선을 앞둔 당시 이 의혹은 다른 언론에서도 보도했고, 제1 야당인 민주당이 공개적으로 재수사를 요구했던 사안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또 “주진우 기자는 그동안 4차례에 걸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한 데다, 현재 출국금지 조치가 돼 있고 사건 당사자들도 숨진 상태이기 때문에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 청구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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