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3천여 시민들, “국정원 정치공작 몸통은 박근혜 대통령”
열기 속 국민 촛불행사 개최...“촛불은 계속된다”
전지혜·김백겸·예소영 기자입력 2013-06-28 18:37:06l수정 2013-06-28 22:48:22기자 SNShttp://www.facebook.com/newsvop

거리를 수놓는 촛불
거리를 수놓는 촛불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국정원 규탄 촛불 문화제가 열렸다.ⓒ이승빈 기자


[종합:오후 11시]“국민이 나섰다. 촛불은 계속 된다”

28일 오후 8시 50분께 시작된 국정원 정치공작 규탄 촛불집회에는 30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철저한 국정조사와 책임자 처벌,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규탄 및 은폐·축소 규명을 위한 시민사회단체긴급시국회의’라는 이름으로 마련된 이날 촛불집회는 지난 27일 2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결성한 비상시국회의에서 주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당 박홍근·유은혜·남윤인순 의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김재연 의원, 한국진보연대 박석운 공동대표, 참여연대 이태호 협동사무처장, 서울대 조국 교수 등 참가했다.

또 앞선 행사에서 강연자로 나선 박주민 변호사 등 민변 변호사 30여명은 국정원 사태를 설명하는 유인물을 시민들에게 돌렸고, 대한문에서 분향소를 침탈 당해 노숙농성중인 쌍용차 해고 노동자 10여명도 집회에 함께 했다.

촛불집회가 열린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인도는 인파로 가득 메워졌고, 광화문역 6번 출구 앞과 인근 세종로파출소도 참가자들이 늘어섰다.

길을 지나던 시민들도 자연스럽게 촛불 인파에 합류하거나 사진을 찍는 등 관심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촛불을 들고 인증샷을 서로 찍어주기도 했으며, 초와 컵이 떨어지자 몇몇 시민들은 휴대전화에 촛불 사진을 띄워 행사에 동참하는 재치를 발휘했다.

참가자들은 철저한 국정조사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비롯한 책임자들의 처벌,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있는 사과를 거듭 촉구했다. 지나가던 시민들이 촌철살인의 자유발언에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옳소” “멋지다” 등을 외치며 호응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참가자들은 선창에 맞춰 “국정원, 나쁜 놈들아” “국정원을 해체하라” “촛불아, 모여라. 될 때까지 모여라” 등의 구호를 한목소리로 외치기도 했다.

“국정원 사태 몸통은 박근혜 대통령”

첫 발언자로 나선 참여연대 이태호 협동사무처장은 “국정원은 국민을 상대로, 헌법을 상대로 전쟁을 벌였다”며 “국민들이 시국선언을 하고 서명운동을 하고 촛불이 돼 국정조사를 하게 됐다. 지치지 말고 잊지 말고 눈을 부릅뜨고 국정조사가 제대로 되는지, 책임자들이 제대로 처벌되는지, 끝까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은 “우여곡절 끝에 국정조사가 합의뙜다. 국민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왜 대선을 앞두고 김무성, 정문헌 의원이 NLL 대화록을 거론했고,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국정원을 끼고 경찰을 끼고 이런 추악한 일을 벌였는가? 모두 박근혜 대선캠프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위해 저지른 짓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입을 다물고 나는 상관없다며 자리를 틀고 앉아 있는 한, 이 문제 해결될 수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분명히 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오늘 광화문 네거리에 7시부터 지금까지 총 5천여명의 시민들이 국민촛불 행사를 진행했다”며 부산, 대구, 창원, 광주, 대전, 전남 순천과 여수, 장흥 등에서도 촛불행사가 열렸음을 알렸다. 촛불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답했다.

이어 박 대표는 “저들의 민주공화국 파괴 정치공작을 분쇄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주권자인 국민이 나섰다. 오늘을 시작으로 촛불은 계속될 것이다. 지옥 끝까지 쫓아가서 국민을 상대로 정치공작을 한 책임자들을 처벌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정욱 사무국장은 “이명박 정부는 명박산성을 만들고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문 앞에 ‘근혜꽃밭’을 만들었다”며 “원세훈은 불구속하고 김정우 지부장을 구속하는 잘못된 권력을 민주시민 스스로의 힘으로 바꾸어 민주주의를 복원하고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노래패 우리나라가 ‘헌법 제1조’를 합창하며 대미를 장식했고, 참가자들은 국정원 해체의 염원을 담아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렸다.

행사 막바지에 경찰이 “불법집회이니 즉시 해산하라”는 방송을 하자 시민들은 큰 야유를 보내며 항의했다. 행사가 끝나자 참가자들은 자발적으로 주변 청소를 마무리하고 내일 오후 7시에 다시 촛불을 들고 만날 것을 기약하며 해산했다.

촛불 문화제 참석한 이정희 대표와 김재연 의원
촛불 문화제 참석한 이정희 대표와 김재연 의원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국정원 규탄 촛불 문화제가 열렸다.ⓒ이승빈 기자

국정원 규탄 민주주의를 되찾자
국정원 규탄 민주주의를 되찾자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국정원 규탄 촛불 문화제가 열렸다.ⓒ이승빈 기자

국정원 더 이상 거짓말 하지 마라
국정원 더 이상 거짓말 하지 마라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국정원 규탄 촛불 문화제가 열렸다.ⓒ이승빈 기자

촛불 문화제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
촛불 문화제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국정원 규탄 촛불 문화제가 열렸다.ⓒ이승빈 기자


[4신]광화문에 몰려든 시민 3000여명, ‘촛불’ 들다

국정원 선거개입을 규탄하는 시민 3000여 명이 광화문에서 촛불을 밝혔다.

28일 오후 8시 50분께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시민 3000여 명(경찰 추산 2000여 명)이 모여 촛불을 들고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중단 및 은폐·축소 규명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긴급시국회의’를 시작했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몰려들어 동화면세점 앞 인도는 물론 광화문역 6번 출구통로를 가득 채웠다. 대학생은 물론 퇴근한 직장인과 연인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한대련, 공공운수노조,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노조 조합원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깃발을 들고 단체로 참가하기도 했다.

첫 연사로 나선 참여연대 이태호 협동사무처장은 “심리전을 사전에서 찾아봤더니 적군을 상대로 심리적인 자극과 압력을 주는 것이라고 나왔다. 심리전은 곧 심리전쟁이다. 국정원이 누구를 상대로 전쟁을 벌였느냐? 바로 국민을 상대로, 헌법을 상대로 전쟁을 벌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처장은 “국민이 시국선언을 하고 서명운동을 하고 촛불이 돼 국정조사를 하게 됐다”며 “지치지 말고 잊지 말고 눈을 부릅뜨고 국정조사가 제대로 되는지, 책임자가 제대로 처벌되는지 지켜보자. 거리로 나오자”고 말했다.

국정원 규탄 촛불 높이 든 시민들
국정원 규탄 촛불 높이 든 시민들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국정원 규탄 촛불 문화제가 열렸다.ⓒ이승빈 기자

이어 지난 24일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어 주목을 받은 청년단체 ‘청년이그나이트’ 정당당 회장은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했다면 정치쿠데타이고, 우린 쿠데타 세력과 싸우고 있다”며 “국정원 선거개입 최대 수혜자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에서 돌아오고 싶다면 책임지는 발언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인파로 가득 채워진 촛불문화제 현장은 열띤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고, 시민은 연사들의 발언에 큰 함성과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일부 시민은 “국정원 이 나쁜 놈들아” “국정원아 내 돈 내놔라” “국정원을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오늘 촛불집회는 지난 27일 200여 개 시민사회단체 모여 결성한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비상시국회의에서 주최했다.

촛불 부녀
촛불 부녀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국정원 규탄 촛불 문화제가 열렸다.ⓒ이승빈 기자

국정원 사건 진실을 원하는 국민의 목소리다
국정원 사건 진실을 원하는 국민의 목소리다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국정원 규탄 촛불 문화제가 열렸다.ⓒ이승빈 기자

미소짓게 만드는 촛불의 목소리
미소짓게 만드는 촛불의 목소리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국정원 규탄 촛불 문화제가 열렸다.ⓒ이승빈 기자


[3신:8시40분]표창원 전 교수 "국정원 사건은 21세기형 쿠데타"

오후 8시 10분쯤 표창원 전 교수의 대국민 강연이 시작됐다. 

표창원 전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에서 '한국에서는 국가정보기관이 기밀유출자다' 라고 제목을 쓴 것을 설명하면서 "너무 부끄럽다"고 탄식했다. 

이어 표 전 교수는 매카시즘 사례를 이야기하면서 '국정원 사건'은 매카시즘의 부활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또 "20세기에는 총칼을 이용해 쿠데타를 벌였다면, 21세기에는 사이버 전쟁과 심리전을 이용해 권력을 찬탈하는걸 쿠데타라고 한다"며 "(국정원 사건은)21세기형 쿠데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언하는 표창원 전 교수
발언하는 표창원 전 교수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표창원 전 교수, 진선미 민주당 의원, 박주민 변호사가 출연하는 국정원 사건 거리 강연회와 촛불집회 참여를 위해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표창원 전 교수와 진선미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이승빈 기자

오후 8시 20분쯤 참가 인원은 2500여 명(경찰 추산 1800여 명)으로 늘어났다. 표 전 교수는 많은 인원들을 보면서 "저 양지 권력 국정원의 절대반지를 받을 수 있는 자리에 안 가시고 힘든 민주 시민의 자리에 오신걸 후회하시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시민은 한 목소리로 "아니오"라고 답했다.

약 20분간 강의를 진행한 표 전 교수는 진선미 의원과 가수 서영은의 '혼자가 아닌 나'를 부르고 홀로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를 열창해 시민의 박수와 환호세례를 받았다.

한편, 대국민 강연 무대 인근 세종로 파출소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 100여 명이 '국정원 댓글, 종북 척결을 위한 정당한 업무'라는 피켓을 들고 "민주당 해체"를 외쳐 시민의 야유를 받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세 차례의 강연으로 대국민 강연은 마무리됐다. 같은 자리에서 촛불문화제가 이어진다. 

즐거워하는 시민들
즐거워하는 시민들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표창원 전 교수, 진선미 민주당 의원, 박주민 변호사가 출연하는 국정원 사건 거리 강연회와 촛불집회 참여를 위해 시민들이 강연자들의 노래를 들으며 즐거워하고 있다.ⓒ이승빈 기자


[2신:8시10분]"국정원 선량한 국민이 주는 세금 먹어가면서 우리의 눈 가렸다"

오후 7시 40분쯤 박주민 변호사의 강연이 끝나고, 진선미 의원의 강연이 시작됐다. 참가 인원은 2000여명(경찰 추산 1500여명)으로 늘어났다.

진선미 의원은 지난해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수행 대변인으로 있으면서 대선토론회 때 경험을 설명하면서 "국정원은 선량한 국민이 주는 세금을 먹어가면서 우리의 눈을 가렸다"고 규탄했다.

그는 또 이 사건의 심각성은 수십 년 동안 투쟁을 통해서 얻은 민주주의의 진전을 해치는 것에 있다고 했다.

진 의원은 국정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댓글을 읽으면서 감정이 북받친 듯 울먹였다. 

현장에 모인 시민은 진 의원의 강연 중간에 "국정원은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거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기도 했다. 

오후 8시 10분 현재 진 의원은 강연을 마쳤으며 표창원 전 교수가 강연을 시작했다.

왜곡된 언론을 넘어 국정원 사건 똑바로 보자
왜곡된 언론을 넘어 국정원 사건 똑바로 보자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표창원 전 교수, 진선미 민주당 의원, 박주민 변호사가 출연하는 국정원 사건 거리 강연회와 촛불집회 참여를 위해 시민들이 모여 강연을 듣고 있다.ⓒ이승빈 기자


[1신:오후 7시 20분]‘국정원 사건’ 표창원 등 대국민 강연 시작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와 진선미 민주통합당 의원, 민변 박주민 변호사는 28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국정원의 정치·선거 개입'을 규탄하는 대국민 강연을 시작했다.

이날 강연에는 대학생과 시민 등 1200여명(경찰추산 800여명)이 참석했으며 계속 늘어나고 있다. 참가자들은 무대를 중심으로 서있거나 앉아서 강연을 듣고 있다.

강연에 앞서 표창원 전 교수는 "진도개처럼 적의 숨통을 깨물겠다"고 말했다. 강연은 박주민 변호사, 진선미 의원, 표창원 전 교수 순으로 진행된다. 

7시 20분 현재 박주민 변호사는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서 국정원이 한 활동 등을 설명중이다. 

이번 행사는 민변, 참여연대, 한국진보연대 등이 참가하는 '공안기구감시네트워크' 주최로 열렸으며 시민들의 자연스러운 참여가 가능해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 사건 똑바로 알자
국정원 사건 똑바로 알자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표창원 전 교수, 진선미 민주당 의원, 박주민 변호사가 출연하는 국정원 사건 거리 강연회와 촛불집회 참여를 위해 시민들이 모여 강연을 듣고 있다.ⓒ이승빈 기자

국정원 사건이 부른 시민들
국정원 사건이 부른 시민들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표창원 전 교수, 진선미 민주당 의원, 박주민 변호사가 출연하는 국정원 사건 거리 강연회와 촛불집회 참여를 위해 시민들이 모여 강연을 듣고 있다.ⓒ이승빈 기자

발디딜 틈 없는 동화면세점 앞
발디딜 틈 없는 동화면세점 앞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표창원 전 교수, 진선미 민주당 의원, 박주민 변호사가 출연하는 국정원 사건 거리 강연회와 촛불집회 참여를 위해 시민들이 모여 강연을 듣고 있다.ⓒ이승빈 기자

노래 부르는 표창원, 진선미 박주민
노래 부르는 표창원, 진선미 박주민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표창원 전 교수, 진선미 민주당 의원, 박주민 변호사가 출연하는 국정원 사건 거리 강연회와 촛불집회 참여를 위해 시민들이 모여 강연을 듣고 있다.ⓒ이승빈 기자

박수치며 강연 보는 시민들
박수치며 강연 보는 시민들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표창원 전 교수, 진선미 민주당 의원, 박주민 변호사가 출연하는 국정원 사건 거리 강연회와 촛불집회 참여를 위해 시민들이 모여 강연을 듣고 있다.ⓒ이승빈 기자

국정원 사건의 진실, 조선일보 듣고 있나?
국정원 사건의 진실, 조선일보 듣고 있나?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표창원 전 교수, 진선미 민주당 의원, 박주민 변호사가 출연하는 국정원 사건 거리 강연회와 촛불집회 참여를 위해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박주민 변호사가 강연 시작을 알리고 있다.ⓒ이승빈 기자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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