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중성 - 디지털고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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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중성

칠중성 위치

칠중성 원경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구읍리산 148번지 일대의 중성산(重城山, 147.7m) 정상부에 위치한다. 이곳은 임진강 주변의 평야지대는 물론 한강 유역으로 통하는 설마천로(雪馬川路)가 한눈에 조망되는 지리적 요충지에 해당한다. 사적 제437호로 지정된 칠중성은 두 개의 봉우리를 연결하는 말안장 형태의 테뫼식 석축산성이다. 유적의 전체 둘레는 711m 정도이고, 북동-남서방향의 장축 길이는 198m, 단축은 130m 내외이다. 칠중성은 1942년 일본인들에 의해 최초로 조사된 이후 1980년대에 동국대학교 박물관, 한양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조사가 이루어졌고, 1990년대에는 육군박물관, 한양대박물관에 의한 현황 조사가 실시되었다. 조사결과 남벽의 두 지점에서 중복된 성벽이 일부 노출되어 복곽성(複郭城)의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으며, 체성 외벽에 보축한 시설이 6개 구간에서 확인되었다. 보축성벽(補築城壁)은 면과 모를 다듬은 장방형의 석재를 이용하여 매단 들여쌓기를 하였는데 면석의 뒷부분을 앞부분 보다 낮게 하여 단면상 부채꼴을 이루도록 하였다.
 

출토 유물: 칠중성에서는 성곽 이름과 관련 있는 ‘七’자형 평기와를 비롯하여 삼국의 유물이 고루 수습되고 있어 주목된다. 고구려 유물은 7세기 후반 즉 660~668년까지 일시적으로 고구려가 칠중성을 차지했다는 『三國史記』의 기록을 뒷받침한다고 하겠다.

칠중성 남벽 노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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