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625018
임한솔 "전두환 현금조달 추정관리인, 변사체 발견... 검찰수사해야"
"타살정황 짙어... 검찰, 관리인 사망경위 등 밝히고 전씨 불법재산 환수해야" 주장
20.03.23 11:40 l 최종 업데이트 20.03.23 12:28 l 글: 유성애(findhope) 사진·영상: 유성호(hoyah35)
▲ 민생당 임한솔 정의사회구현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전두환씨 차명재산 관리인으로 추정되는 이아무개씨의 석연치 않은 사망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 유성호
"검찰의 즉각적 수사를 요청한다. 전두환씨 차명재산의 실체와 숨겨진 관리인, (그 관리인의) 석연치 않은 사망사건까지 관련 정보를 낱낱이 밝혀 위법 행위자를 엄벌하고 불법재산을 환수해야 한다."
23일 임한솔 민생당 정의사회구현특별위원회 위원장의 말이다. 이달 초 민생당에 첫 영입인재로 입당한 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전두환씨 차명재산 관리인으로 추정되는 이아무개씨의 석연치 않은 사망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씨 사망에 타살 정황이 짙다며 이와 관련한 수사 및 전두환씨 불법재산축적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전두환씨는 현재 1000억 원 넘는 추징금과 국세 31억 원, 지방세 10억 원 등을 안 내고 버티고 있다, 지난해 제가 골프장에서 대면했을 때 이를 낼 것을 촉구하자 '네가 좀 내주라'라며 조롱하고 비웃었다, 그런 전씨의 숨겨진 재산 중 일부가 어떻게 관리되고 조달돼왔는지 추정할 정황이 드러나고, 이를 압류할 실마리가 발견된 것"이므로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는 게 임 위원장의 주장이다.
▲ 임한솔 "전두환 현금조달 추정관리인, 변사체 발견... 검찰수사해야" ⓒ 유성호
임 위원장은 이날 "저는 전씨와 부인 이순자씨가 호화생활에 사용하는 비용 출처를 추적해왔다, 그 끝에 관련 인물로 서울 연희동 전씨 자택 인근에 거주하는 이아무개씨를 특정했다"라며 "이씨는 자신이 전씨의 차명재산 현금조달책 역할을 오랜 기간 해왔음을 제3자를 통해 시인한 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이씨가 경기 야산 인근에서 돌연 숨진 채 발견됐다, 외진 곳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는데 사망 경위에 석연치 않은 점이 많았다"라고 주장했다.
임 위원장은 이씨 죽음이 또 다른 인물 J씨와 연계돼 있다고 봤다. 그는 "이씨의 죽음이 단순 사고사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 가족 등 주변 인물들에 대한 탐문을 이어갔고 그 과정에서 이씨와 금전갈등 관계에 있는 제3의 인물 'J씨'의 존재를 파악하게 됐다"라며 "J씨는 서울 강남 수백억 원대 재력가로 알려져 있는데, 다양한 경로로 알아본 바 그가 관리하는 재산 중 상당 부분이 불법으로 축적된 전두환씨 차명재산일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즉, 이씨가 전씨 차명재산 일부의 권리를 주장하다가 사망하게 된 것 아니냐는 게 임 위원장이 제기한 의혹·주장의 핵심이다. 그는 이날 "J씨가 부동산 등 여러 형태로 관리해온 전두환씨 재산을 그간 주기적으로 현금화해 이씨를 통해 전달해왔고, 그 과정에서 일부 재산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던 이씨가 예기치 못한 죽음을 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검찰이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전두환씨에 경고한다, 권력을 이용해 불법 축적한 재산에 대한 추적은 절대 중단되지 않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숨겨둔 재산을 전액 국가에 환원하고 사죄하라"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전씨 불법재산을 차명보유 중인 대리인들에게 경고한다, 이를 불법 관리하는 대가로 부당이득을 취해오던 시간은 이제 끝났다, 즉각 관련 기관에 자진신고하라"라고 덧붙였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임 위원장은 '자산가 J씨의 전씨 차명재산 관리 정황'을 묻는 말에 "관련 인물들의 증언·제보를 통해 파악했다"라면서도 "다만 법적인 문제가 있어 자료나 증거를 당장 공개하긴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씨 죽음은 단순 사고사가 아니라 타살 정황이 짙다"라며 "사망 경위를 밝히다 보면 누구 사주가 있었는지 등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곧 관련수사도 정식으로 의뢰할 계획이다.
'전두환 추격자'로 알려진 임한솔 전 정의당 부대표는 총선 출마를 위해 정의당을 탈당하고 민생당에 입당했다(관련 기사: '전두환 추격자' 임한솔 "정의당 탈당, 총선 출마" http://omn.kr/1mbqh). 그는 지난 20일 본인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오는 총선에서 민생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입후보를 신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언론은 어쩌다 바이러스 신세가 되었나 - 미디어오늘 (0) | 2020.03.23 |
---|---|
민생당 "강남 재력가 J씨가 전두환 차명재산 관리..수사해야" - 연합 (0) | 2020.03.23 |
美·유럽·백인이 대세.. 개인을 국가로 동일시 [한국형 외국인 혐오 보고서] - 세계 (0) | 2020.03.23 |
마스크 안 써도 통과..'거리두기' 권고에도 클럽은 줄서서 입장 [밀착취재] - 세계 (0) | 2020.03.23 |
선거철마다 정치권에 줄댄 신천지…이번에도 정치권 기웃 - 노컷 (0) | 2020.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