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형님 '영포예산' 6년간 5852억원
뉴시스 | 배민욱 | 입력 2013.09.03 14:52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최근 6년간 영일·포항 관련예산(영포예산)이 585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MB정부 출범 후 편성된 영포예산은 눈에 띄게 늘어났다가 말기인 올해 예산에서 대폭 축소됐다.

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3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연도별 영포예산은 2008년 8억9125원, 2009년 12억2036원, 2010년 10억5032원, 2011년 9억2865원, 2012년 12억6413원, 2013년 4억9708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또 MB정부 들어 신규사업으로 과메기가공단지사업 125억원, 축공사 및 감리 81억원, 일반 부두창고 실시설계, 신축공사 및 감리 83억원, 영일만항 남방파제 공사 및 감리 1148억원, 영일만항 항만배후단지 신축공사 및 감리 188억원, 영일만항 일반부두 신축 및 감리 221억원 등 18개 크고 작은 사업을 추진하면서 영일만, 포항 개량공사와 지역사업에 많은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MB정부 집권 초기 영일만항 사후환경영향평가, 배후도로 사후환경영향조사, 남방파제 기초자료조사용역, 해안선변화 조사용역 등 용역사업을 통해 계획적으로 영일만 개량사업을 구체화한 것"이라며 "대통령 고향에 대해 편파적으로 예산을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번 조사를 통해 대통령과 친인척이 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고향에 편파적인 예산을 편성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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