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culturecontent.com/content/contentView.do?content_id=cp042400310001
환도산성
한국의 산성
역사적 배경
삼국사기에는 고구려 2대왕인 유리왕 22년 도읍을 국내로 천도하면서 위나암성을 축조하였다. 유리왕대에 천도한 국내성의 위치에 대하여 지금까지 압록강 근처나 의주남쪽의 인조, 환인 오녀산성 등으로 추정되기도 하였지만 19세기 후반 광개토왕릉비가 발견된 이래 현재의 집안 국내성지로 비정되고 있다. 국내성과 위나암성의 관계는 일반적으로 평지성과 배후산성으로 파악된다. 평상시에는 국내성에 거주하다가 적이 쳐들어오거나 위급한 상황이 닥치면 방어력이 높은 위나암성으로 대피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구려 두 번째 수도인 국내성은 현재의 집안현성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위나암성은 국내성지의 서북쪽 2.5km 지점에 있는 산성자산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상왕 2년(198)에는 환도성을 축조하고 산상왕13년(209) 환도성으로 도읍을 옮긴다.
환도산성 남문지부근 전경
산상왕 2년(198)에는 환도성을 축조하고 산상왕13년(209) 환도성으로 도읍을 옮긴다.이후 동천왕 20년(246)에 관구검의 침입으로 환도성은 파괴되었으며, 고국원왕 12년(342)에 다시 환도성이 수리되었기 때문에 현존하는 산성자산성이 초축 그대로의 모습으로는 볼 수 없다.
물론 수축된 환도성은 다시 전연 모용황의 침입으로 파괴되었다. 따라서 현존하는 산성자산성은 고국원왕대에 개축된 환도성으로 볼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축성법이 오녀산성 등 다른 초기산성에 비하여 세련되었다는 점 등은 개축의 결과로 짐작된다.
환도산성 이야기
환도산성 남벽환도산성 남벽
환도산성 은 산성자산성이라고도 하며 국내성의 북쪽 2.5㎞ 지점의 해발 676m의 산성자산에 위치하고 있다. 산성의 서쪽은 칠성산이 험준한 봉 우리들과 연결되어 천연방어물을 형성하고, 북쪽은 깊은 계곡을 두고 소판차령이 솟아 있다. 동쪽은 통구하를 따라 비교적 넓은 산골짜기가 펼쳐져 있다. 산성의 형세는 북쪽은 높고 남쪽은 낮은 지형에 삼테기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산성의 남쪽 바로 아래에는 압록강의 지류인 통구하가 흐르면서 자연적인 해자를 이루고 있다.
산성은 전형적인 포곡식 산성이며 성벽은 산능선을 따라 축조되었는데 동.서.북 3면은 험준한 지형과 암반 등을 자연 성벽으로 삼고, 산마루의 평탄한 곳에 군데군데 석축 성벽을 쌓았다. 산능선의 자연 지세를 이용하여 성벽을 구축하였기 때문에 산성의 평면은 매우 불규칙한 형태이며, 성벽의 총길이는 6,947m이다.
쐐기 모양 성돌을 사용한 성벽
환도산성 내 시설물
남벽 수구 외측
장대지 계단시설
남벽을 제외한 성벽에 대한 단면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한 구조는 알 수 없지만 성벽은 부분적으로는 편축을 하고 성문부근과 남벽은 협축을 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협축구간도 내벽은 낮고 외벽은 높게 쌓았으며 내외면의 면석은 쐐기돌로 정교하게 쌓고 내부에는 길쭉한 마름모꼴의 성돌로 뒷채움을 하였다. 성벽의 면석은 잘 다듬은 쐐기형이며 크기는 길이 20-50cm, 너비 29-40cm, 두께 10-27cm 정도이다. 위로 올라가면서 안으로 들여쌓기를 하였으며, 현재 가장 잘 남아있는 북쪽성벽은 외벽의 높이가 대략 5m 정도이다.성문은 남쪽과 북쪽, 동쪽에 2개, 서쪽에 1개 등 모두 7개가 확인되었다문지는 개거식이며 남쪽의 문지 2개는 성벽 바깥쪽에 옹성을 갖추고 있다. 그중 환도산성의 주 출입구로 이용되었던 남문은 후대에 훼손이 심하여 정확한 구조를 알 수 는 없지만 성벽을 안쪽으로 둥글게 들여쌓아 문지 양쪽의 성벽이 치나 적대의 역할을 할수 있도록 하였으며, 남서문지와 비슷한 형태의 옹성이 구축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남문지 좌우벽에는 평대를 구축하였으며 와편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각루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남문은 남벽의 서쪽끝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성문은 평거식이며 문도의 너비는 5.2-5.4m 정도이다. 문지의 바닥에는 판석이 깔려 있고 중간에서 바깥쪽으로 가까운곳에 성문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바닥에서 문초석이 확인되었다. 문지의 바깥쪽에는 동쪽성벽을 바깥쪽으로 19m 정도 돌출시켜 옹성을 구축하였다.
서문은 서벽의 남쪽끝부분에 있다. 성문의 형태는 개거식이며 문구부의 양쪽모서리는 둥글게 처리되었다. 문의 너비는 3.6m로 남문에 비하여 좁고 옹성시설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의 성문은 정밀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대체로 서문과 비슷한 형태로 구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성벽 위에는 두께 1.1m 높이 60-80cm 정도의 여장 흔적이 남아있다. 여장은 오녀산성과 마찬가지로 타구가 없는 평여장이며 총안의 흔적은 확인되지 않는다. 여장의 안쪽에는 기둥구멍(柱桶)같은 시설이 확인되는데 주로 동벽과 서벽에서 20여개가 확인되며 주통간의 거리는 1.3-1.9m 정도이고 주토의 크기는 너비 30cm 깊이 25cm 정도이며 정방형에 가까운 형태이다.
환도산성내 병영지
환도산성 서문지
남벽의 문지 좌우측에는 성내의 물이 밖으로 흘러나가도록 한 배수구 4개소가 확인되었다.
배수구는 성벽의 기저부에 설치되었는데 너비는 80-120cm 이고 높이는 60-140cm 이며 길이는 성벽의 두께와 같이 13m 정도이다. 배수구의 바닥과 측벽은 성돌을 활용하였고, 이맛돌은 장대석을 올려 놓아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하였다.
성내에는 2개의 샘물과 성안 남쪽에 속칭 음마지라는 연못이 있다. 남문지 안쪽의 고대지에는 성내부와 외부를 관측할 수 있는 요망대가 구축되어 있다. 요망대의 평면은 북서남동향으로 길쭉한 장방형이며 넓은 쪽이 6.7m 좁은 쪽이 4.5m 이다. 잔존높이는 4.5m 이다. 서쪽의 중간부분에 양쪽으로 성내부로 오르는 계단시설이 구축되어있다.
성안의 동북쪽의 넓은 경사면에서는 궁전터가 확인되었다. 궁전터는 남북 길이 95.5m 동서 폭이 76m 정도이며 경사면을 따라 3층의 대지를 이루고 있다.
발굴조사결과 환도산성 궁전지의 문화층은 대략 6개층으로 구분되고 있다. 발굴조사결과 환도산성 궁전지의 문화층은 대략 6개층으로 구분되고 있다.
환도산성 성벽
환도산성 수구 외측
제1층은 현대의 경작토로서 두께 15-30cm 정도이며 소량의 쇄석과 함께 많은 양의 고구려와편이 확인되고 있다.
제2층은 황갈색의 퇴적층으로 비교적 단단하며 대량의 쇄석과 모래흙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께는 5-6cm 정도이며 이 층에서는 유물이 거의 확인되지 않는다. 주로 궁전지 북부와 동북부에서 확인된다.
제3층은 흑색토층으로 대량의 목탄층이 확인된다. 두께는 10-35cm 정도이고 대량의 붉은색기와편과 건축부재가 출토되고 있다.
제4층은 황갈색토층이며 상당량의 소토층이 확인되고 있다. 두께는 5-20cm 정도이며 2-4호건물의 중남부에서 주로 확인되고 있다. 대량의 홍색와편과 수면문와당, 철정 등이 출토되었다.
제5층은 담황색점토층이며 두께는 15cm 이다. 이 층은 인공적인 판축층으로 매우 단단하다. 궁전건물을 짓기 위하여 조성한 기단층으로서 어떤 유물도 확인되지 않는다.
제6층은 황갈색의 생토층이다. 비교적 단단하며 대량의 쇄석과 괘석이 확인된다.
환도산성 제 2문
이상에서 1층은 현대의 경작층이고 2층은 자연퇴적층이며, 3층와 4층이 문화층으로서 아래쪽의 4층은 궁전지가 전면적으로 쇄락하기 전에 화재로 인하여 형성되었으며, 3층은 궁전지내에서 가장 넓은 면적에서 확인되는 층으로서 층이 두텁고 2차폐기퇴적층으로 추정되고 있다. 궁전지에서 확인된 건물지는 모두 11개소이다. 그중 1호건물지는 정면2칸, 측면2칸의 방형건물로서 기단부의 너비는 9-9.5m 정도이다. 2호건물지와 3호건물지는 8각건물지이며 나머지 건물들은 모두 장방형 건물지이다. 건물지의 초석은 대부분 다듬지 않은 자연석 주초이지만 6호건물과 7호건물은 원형과 8각의 주좌가 있는 다듬은 초석을 사용하였다.초석은 직경 약 165cm, 깊이 35cm 정도의 구덩이를 파고 황갈색 점토와 쇄석을 다져 넣은 후 올려놓았다.
또한 성내에는 38기의 고분이 조사되었다. 그중 36기는 적석묘이고 나머지 2기는 봉토묘이다. 적석묘는 무기단적석묘 방단적석묘 계단적석묘 등으로 세분되며, 대부분 서벽 안쪽의 경사면에 위치하고 있다.
사진으로 보는 환도산성
면 적 : 8,000㎡
위 치 : 중국 집안시 북쪽 2.5Km에 있는 산성자산
환도산성 은 산성자산성이라고도 하며 국내성의 북쪽 2.5㎞ 지점의 해발 676m의 산성자산에 위치하고 있다. 산성은 전형적인 포곡식 산성이며 성벽은 산능선을 따라 축조되었는데 동.서.북 3면은 험준한 지형과 암반 등을 자연 성벽으로 삼고, 산마루의 평탄한 곳에 군데군데 석축 성벽을 쌓았다. 산능선의 자연 지세를 이용하여 성벽을 구축하였기 때문에 산성의 평면은 매우 불규칙한 형태이며, 성벽의 총길이는 6,947m이다.
남벽 수구 외측 |
환도산성 쐐기모양 성돌을 사용한 성벽 |
환도산성 남문지 부근 전경 |
환도산성 남벽 |
환도산성 동성장 주동 |
환도산성 내 병영지 |
환도산성 제2문 (2호 문지 국부) |
환도산성 성벽 |
환도산성 수구 외측 |
환도산성 서문지 |
환도산성 목록 https://tadream.tistory.com/7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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