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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군
적성군(積城郡)은 지금의 파주시 적성면을 중심으로 연천군 백학면과 양주시 남면 일대에 있던 옛 행정구역의 명칭이다.
유래
삼국시대에는 칠중현(七重縣)이라고 불렸다. 고구려어로 난은별(難隱別)[1], 또는 낭비성(娘臂城)이라고도 했는데, 난은(難隱)이 일본어의 나나츠(七つ)와 연관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2]. 한편 현대 한국어로는 "일곱겹"으로 읽을 수 있는데 일설에는 근방을 흐르는 임진강의 흐름이 그만큼 굴곡이 심하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라고도 하며 그래서 고대에는임진강을 "칠중하(七重河)라고 불렀다. 실제로 지도를 보면 적성면 주변으로 임진강의 굴곡이 일곱개 안팎임을 볼 수 있는데 여담으로 나당 연합군에 소속된 당나라군인들이 칠중하의 굴곡진 흐름을 보고 마치 표주박이 굴러다니는 것 같다며 '호로하(瓠蘆河)', '표하(瓢河)'라고 불렀다고 한다.[3]
역사
원래 백제땅이었으나 광개토왕에서 장수왕 때에 고구려 땅이 되었고[출처 필요] 이때에 칠중현(七重縣)이 되었다.
629년 진평왕 51년, 김서현외 2명에 의해 신라로 편입되어 선덕여왕 때에 이곳에 칠중성을 축조하였고, 삼국통일 전쟁의 격전지가 되었다.
통일신라시대인 757년(경덕왕 16년)에 이름을 중성현(重城縣)으로 고치고 내소군(來蘇郡)(지금의 양주시내)의 영현으로 삼았다.
고려시대에 지금의 이름인 적성(積城)으로 고쳐 1018년(현종 9년)에 장단군의 속현으로 삼았다. 1106년(예종 원년)에는 감무가 중앙정부에서 파견되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태종 13년 (1413년)에는 현감을 두었다.
1895년 23부제의 실시와 더불어 현(縣)이 폐지됨에 따라 한성부 관할 적성군이 되었다가 13도제 실시로 경기도에 속하게 되었다.
1895년 북면이 마전군에 편입( 지금의 연천군 백학면)
일제강점기인 1914년에 시행된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연천군에 속하게 되면서 적성군의 중심지역이 적성면이 되었다.
1945년에 38선이 그어지면서 연천군 대부분이 38선 이북에 속하게 되자, 38선 이남의 적성면 등이 파주군으로 편입되었다.
1946년 남면이 양주군에 편입.(지금의 양주시 남면)
1996년에 파주군이 시로 승격되어 지금의 파주시 적성면이 되었다.
낭비성
낭비성(娘臂城)은 629년 신라 진평왕 51년, 고구려 영류왕 12년 가을 8월에 신라 대장군 김용춘(金龍春)과 김서현(金舒玄), 부장군 김유신(金庾信)이 점령한 고구려의 성이다. 낭비성의 위치는 7세기 전반의 고구려와 신라의 영역과 경계를 반영하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는데『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의해 일반적으로 지금의 청주시인 낭자곡성으로 비정되었지만 문제는 그 당시에 그 이북인 한강 유역이 신라의 영역이어서 청주가 고구려 땅이었다면 본국과 완전히 고립되었다는 문제이다. 629년은 고구려 장수왕의 남정에서 이미 150년이 경과한 시점이고 그 이후로 100년 넘게 고구려군이 본국과 고립된 상태로 버티었다거나 신라나 백제가 그 기간동안 청주를 그냥 두었다는 게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다. 그런 이유로 낭비성은 청주에서보다 훨씬 북쪽으로 비정되는 견해가 있다. 가령 김정호의 대동지지(大東地志)에서는 낭비성을 칠중성으로 비정하고 있다. 실제로 낭비(娘臂)라는 이름은 낭자곡(娘子谷)보다 칠중의 고구려어 이름인 난은별(難隱別)에 더 가깝다.
주석
[1] 七重縣一云難隱別 〈卷第37 雜志第6 地理4 高句麗 百濟《三國史記》
[2] 김형주(1996):우리말 발달사
[3] 이름사랑=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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