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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보] “김시곤 나와라” 유족들 KBS 앞 도착...경찰 저지에 격렬 항의
보도국장 발언·‘편향보도’에 분노...경찰, KBS 본사 앞 차벽 설치
김백겸 기자  발행시간 2014-05-08 21:22:34 최종수정 2014-05-08 22:04:31

오후 10시 15분
“김시곤 나와라” 유족들 KBS 앞 도착...경찰 저지에 격렬 항의

세월호 희생자 유족 일부가 10시 10분께 KBS 앞에 도착했다. 이들은 자녀의 영정을 앞세우고 KBS 본사 앞으로 항했다. 그러나 이미 KBS 앞에는 경찰 차벽이 설치돼 있고, 인도를 경찰이 가로막고 있다.

유족들은 “왜 못 가게 하냐”고 항의하고 있으나 경찰은 뚜렷한 대답을 피한 채 ‘안된다’고 막고 있다. 한 유족은 "우리가 얼마나 억울했으면 안산에서 여기까지 왔겠느냐"며 "다들 비켜라"고 말했다.

유족들은 KBS 책임자가 나오라며 면담을 요구하고 있으며 경찰 철수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일제히 “김시곤 나와라”라며 김시곤 보도국장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현장에서 지휘를 하고 있는 경찰 관계자는 “KBS의 시설보호 요청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유족들이 KBS를 향한다는 첩보를 받고 경비를 서고 있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현장에서 취재 중인 일부 언론 기자들에게 “찍지 마라, 보도도 제대로 못하면서”라며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세월호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100여명이 8일 밤 KBS 본사 항의방문을 위해 희생자 영정을 들고 경기 안산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앞에 모여 있다.ⓒ뉴시스

KBS 본사 앞에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항의시위에 대비하고 있는 경찰 
KBS 본사 앞에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항의시위에 대비하고 있는 경찰ⓒ민중의소리

오후 9시 30분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 왜 KBS에 격분했나

안산 합동분향소에 머물던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영정을 앞세우고 공영방송은 KBS 본사에 항의방문에 나섰다.

가족들은 이날 오후 9시께 버스 5대에 분승해 서울 여의도 KBS 본사를 향했다. 초기 ‘전원 구조’ 오보를 필두로 그간 정부 입장을 일방적으로 대변하는 언론에 대해 극도의 불신과 불만을 표출했던 가족들이지만 상중에 영정을 앞세우고, 그것도 한밤 중 언론사 본사를 향한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가족들이 KBS에 분노한 이유는 무엇일까?

직접적인 발단은 김시곤 KBS 보도국장의 연이은 발언이다. 김 국장은 지난달 말, 자사 직원들과의 식사자리에서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서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건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언이 논란이 되자 김 국장은 발언의 취지가 다르다고 해명했으나 발언 사실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앞서 김 국장은 자사 앵커들에게 ‘검은 옷을 입지 말라’고 말했다가 노조와 기자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김 국장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가족들은 언론 특히 KBS에 대해 극도의 불만을 표출했다. 정부의 수색작업 상황을 과장해 보도하거나 박근혜 대통령의 합동분향소 조문시 가족들의 격렬한 항의를 보도에서 누락하는 등 고의적으로 ‘왜곡보도’를 계속하고 있다고 본 것이다.

8일 KBS 임창건 보도본부장, 이준안 취재주간 등 임직원 6~8명이 합동분향소에 조문을 하러 갔다 가족들의 격렬한 항의를 받았다. 이중 일부는 쫓겨나고, 일부는 분향소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김시곤 국장을 데려오라는 항의세례를 받았다.

흥분한 가족들은 함께 안치된 영정을 이동시켜 버스에 싣고 여의도로 향했다. 가족들은 김 국장의 직접 사과와 함께 KBS의 그간 보도에 대한 해명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KBS 본사 앞에는 경찰이 배치돼 버스로 차벽을 설치해두고 만일의 사태에 대기하고 있다. 경찰은 유족들이 청와대에 방문할 것에 대비, 인근에 경찰 병력을 대기중이다.

오후 9시
세월호 유족들, 영정들고 KBS 항의방문 나서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이 영정 사진을 들고 KBS 항의방문에 들어갔다.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은 8일 오후 9시께 안산에 위치한 세월호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에서 버스 5대에 나눠타고 서울 여의도 KBS에 항의방문에 돌입했다.

앞서 KBS 김시곤 보도국장은 세월호 희생자 숫자와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비교하며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은 KBS 방문을 마친 뒤 청와대로 항의방문을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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