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89265
유가족 200여 명, KBS 항의 방문 출발
보도본부장 등 합동분향소서 봉변...유가족들 "청와대 갈 예정"
14.05.08 18:20 l 최종 업데이트 14.05.08 22:22 l 유성애(findhope)
▲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정부 합동분향소에 설치된 영정사진을 떼어낸 뒤 들고 서 있다. ⓒ 유성애
[2신 : 8일 오후 9시 40분]
유가족 200여 명, KBS 항의방문 출발
세월호 참몰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유가족 200여 명이 KBS 항의 방문을 위해 8일 오후 9시께 경기도 안산 정부 합동분향소를 출발했다.
세월호 침몰사고 가족대책위원회 대변인인 유경근(46)씨는 "논란이 된 김시곤 KBS 보도국장의 발언에 사과를 요구했는데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며 "KBS에 들렸다가 청와대에도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오후 9시 30분 현재 45인승 고속버스 5대를 타고 서울 여의도 KBS 본관으로 이동 중이다.
유가족들은 출발에 앞서 합동분향소로 들어가 위패만 남겨둔 채 각자 자녀들의 영정사진을 빼냈다. 이 과정에서 희생자 어머니들은 영정 사진을 가슴에 품고 오열했다.
앞서 오후 4시경부터 이들은 KBS 보도국장 발언과 관련해 직접 사과를 받겠다며 합동분향소 앞 유가족 대기실에서 이준안 KBS 보도국 취재주간과 함께 KBS 간부진을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같은 시각 서울 여의도 KBS 앞에는 경찰들이 출동해 본관을 에워싸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BS로 향하는 유가족 버스 옆으로도 오토바이를 탄 경찰 5명 가량이 함께 이동했다.
▲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을 경찰들이 에워싸고 있다. ⓒ 권우성
[1신 : 8일 오후 7시 20분]
KBS간부, 유가족에게 봉변..."세월호 사고가 교통사고냐"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에 비유한 김시곤 KBS보도국장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KBS간부들이 8일 오후 경기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았다가 유가족들으로부터 격렬한 항의를 받았다. (관련기사 : (관련기사 : KBS 국장 "세월호, 교통사고와 비교하면..." )
이날 오후 3시 50분께 조문을 온 임창건 KBS 보도본부장과 이준안 KBS보도국 취재주간 등 KBS 간부들이 합동분향소를 찾았다가 유가족로부터 뺨을 맞는 등 격한 항의를 받았다.
가족들은 이들을 향해 "당신 자식이라도 그렇게 얘기할거냐","너희가 그러고도 재난방송 언론사냐, 교통사고와 우리 애들 죽은 걸 어떻게 비교를 하냐"며 오열했다. 유가족들이 항의를 하면서 KBS간부진을 찾자, 임창건 보도본부장은 조용히 자리를 떴지만 유가족들에게 발견된 이준안 취재주간은 뺨을 맞는 등 봉변을 당했다.
▲ 8일 오후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은 KBS 간부진들이 유가족으로부터 격한 항의를 받았다. 이준안 KBS 취재주간이 유가족들에게 끌려나가고 있다. KBS노조에 따르면 김시곤 보도국장은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에 비유해 논란이 됐다. ⓒ 유성애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김시곤 보도국장은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서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조문 중 유가족들에 의해 분향소 앞 유가족 대기실로 끌려간 이준안 취재주간은 현재 약 1시간 넘게 대기실에 갇혀있다. 유가족들은 김시곤 KBS 보도국장에게서 직접 사과를 받겠다며 대기실에서 김시곤 국장을 데려오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로잡습니다
애초 기사에 언급된 안산 분향소를 찾은 KBS간부는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아니라 임창건 KBS 보도본부장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자의 착오로 혼란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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