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sisaweek.com/news/articleView.html?idxno=25024

“세월호 참사 때문에 지방선거 박살”…녹취록 속 주인공은 누구?
권정두 기자  |  swgwon14@hanmail.net  승인 2014.07.02  12:14:28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새정치연합은 2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당시 해경과 청와대의 통화 내용을 비롯한 여러 녹취록 공개와 관련 “국가가 과연 국민에게 무엇인지, 정권의 무능이 무책임과 겹쳤을 때 국민에게 과연 얼마나 큰 재앙인지를 확인하는 내용이어서 두려울 정도”라고 밝혔다.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갖고 녹취록에서 드러난 세가지 정황에 대해 비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24시간이 지나도록 희생자 숫자와 구조자 숫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한 점, 이것은 조직생활, 군에 다녀온 분들은 누구나 다 아는 것들인데, 사고대처에서 첫 번째 할 일은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가 대통령에 대한 보고가 틀렸다는 둥, 보고가 늦어서 걱정이라는 둥, 대통령에 대한 보고만 걱정할 뿐, 인명구조와 사고수습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보고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선 조치, 후 보고야말로 위급상황에 대처하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녹취록에 일반인으로 기재돼 있는데, 내용을 보면 새누리당에 관계된 사람으로 미뤄 짐작해 볼 수 있다”며 “이 사람이 ‘세월호 참사 때문에 지방선거가 박살나게 생겼다’며 그 와중에 선거를 걱정하는 놀라운 정치감각을 보여준 사실”이라며 비난했다.

이와 관련, 박 대변인은 “과연 이것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정권과 집권당이 할 수 있는 일인지,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는 일이 겨우 이정도인지 다시 한 번 참담함을 느끼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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