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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생존자 수 틀리자 ‘대통령 보고’만 걱정
최명규 기자 acrow@vop.co.kr 발행시간 2014-07-02 10:48:11 최종수정 2014-07-02 10:44:41

4월 16일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4월 16일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뉴시스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당일인 4월 16일 해양경찰청의 '370명 구조'라는 보고가 틀렸다는 사실을 인지하자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가 끝났다며 '대통령 보고'만 걱정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인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이 2일 새벽 입수해 공개한 사고 당일의 '청와대-해양경찰청 핫라인' 녹취록에 따르면 해경은 4월 16일 오후 1시 16분 청와대(BH)와의 통화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것으로 생존자 370명이랍니다"라고 보고한다.

그러나 해경 측은 1시간 20분 뒤인 오후 2시 36분에 "(상황)실장님 통화 중이고 166명 말씀드리라고 합니다"라고 생존자 수를 정정한다.

이에 청와대 측은 "어이구, 큰일났네! 다시 한 번 이야기해 보세요, 몇 명"이라고 되묻고, 해경 측은 "166명입니다"라고 재차 생존자 수를 확인한다.

그러자 청와대 측은 "166명 구조 2명 사망. 그러면은 202명이 사라진 거 아닙니까?"라고 반문하며 "166명이라고요. 큰일났네. 이거 VIP(대통령)까지 보고 다 끝났는데"라고 걱정하는 반응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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