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650632.html?_fr=mt2
이인제 “외부 반체제 세력이 유족들에 개입” 발언 파문
등록 : 2014.08.11 09:31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1일 세월호 특별법 재협상을 요구하는 희생자 가족 가운데 “외부 반체제 세력들이 일부 개입하고 있다”고 말해 파문이 예상된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PBC) 라디오 인터뷰에서 “특검(특별검사) 추천권 만큼은 진상조사위원회가 가져야 한다는 것이 가족들의 요구가 아닌가”라는 질문에 “지금 밖에서 (농성하고 있는) 유가족 분들 중 일부는 물론 300명이 넘는 (전체) 유가족 분들이 다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부 반체제를 주장해온 세력들이 일부 개입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런 것에 흔들려서는 도저히 국가 경영을 해나갈 수 없지 않냐”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 진상과 책임 규명을 위해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기소권을 줘야한다는 유가족의 외침이 외부 세력에 의해 선동 당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 최고위원은 유가족의 거센 항의로 여야 합의를 주도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의 원내대표가 ‘재협상’ 가능성을 내비친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지난번 야당 박영선 대표와 새누리당 이완구 대표 사이에 한 합의는 아주 완벽하고 결정적인 것”이라며 “그것을 뒤집어 엎으려는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발 더 나아가 “오히려 야당은 똘똘 뭉쳐서 박영선 대표의 합의를 지켜줘야 한다. 그래야 야당이 더 권위도 서게 되고 강해진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NocutView] "경찰이 때리고 조롱"…세월호 유족, 분노하다 혼절 - 노컷 (0) | 2014.08.12 |
---|---|
폭행 의도 안 묻고 간부 조사 안하고…헌병 ‘대충 수사’ 일관 - 한겨레 (0) | 2014.08.11 |
“윤 일병 사건, 이슈화 노린 마녀사냥” 육군 대령 군 인권교육 중 발언 논란 - 경향 (0) | 2014.08.11 |
"민간 인권센터에 전화하면 징계한다고?" 정신 못차린 軍 - 노컷 (0) | 2014.08.11 |
일본 기자 “왜 조선일보는 놔두고 산케이만 문제 삼나” - 한겨레 (0) | 2014.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