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op.co.kr/A00000789662.html
김영오씨 “진도체육관서 박 대통령에 말하려 하자 경호원들이 제지”
“사고 당일부터 정보과 형사들이 미행·감시해”
이병호 기자 발행시간 2014-09-02 12:33:29 최종수정 2014-09-02 12:33:29
김영오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이른바 '막말'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김영오씨 페이스북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46일간 단식을 했던 ‘유민 아빠’ 김영오(47)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체육관을 방문한 4월 17일, 청와대 경호원들이 자신을 에워싸고 옷을 잡으며 발언을 제지했다”고 공개했다.
김영오씨는 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또 “세월호 참사 당일부터 정보과 형사들이 미행·감시했다”고 폭로했다.
김씨는 이 글에서 박 대통령이 진도 팽목항과 진도체육관을 방문한 4월 17일 가족들이 분개한 이유에 대해 “수습된 시신 한 구가 들어왔는데 기자 차량 및 정부 기관에 관계된 차량들로 만차가 되어 구급차가 항구까지 들어오는데 한 시간이나 소요되었다”고 전했다.
또 김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가족들과 대화 중 경호원 4명이 저를 애워싸고 손을 들고 발언을 하려고 하면 나의 옷자락을 잡고 일어나지 못하게 했다”면서 “경호원과 실랑이 끝에 겨우 일어나서 사고 지휘를 하고 있던 해경청장을 바꿔달라고 발언을 하자 경호원이 뒤에서 제지를 했다. 그래서 뒤돌아서면서 경호원한테 한 마디 했던 것”이라고 보수언론의 이른바 ‘막말’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아울러 “단식 37일을 맞아 대통령 면회 신청서를 작성하러 청와대에 갔다 횡단보도를 경찰이 가로막아 몸싸움까지 했다”며 “분통이 터지는데 지휘 경찰이 비웃고 있어서 경호원이란 놈들이 이 모양이니 청와대 안에 있는 대통령이 저 모양으로 정치한다고 했던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선정적으로 보도하고 그걸 정치인이 퍼나르고 있다”며 “무능한 정부로 인해 자식이 내 눈 앞에서 억울하게 학살당하고 있는 걸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봐야만 했던 힘없는 애비의 입장은 이들에게는 사치인가 봅니다”라고 끝맺었다.
이 글에서 김씨는 “단식을 중단하고 수액을 맞으며 복식을 하고 있다”며 “단식 기간이 오래되어 아직까지 미음을 먹고 회복 중에 있고,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가서인지 몸무게가 46kg까지 빠졌다”고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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