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성 - 디지털고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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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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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술조사와 위치·환경

1957년에 쇠화살촉과 쇠칼 등이 출토된 바 있다. 

통화현 대천향 건설촌(通化縣 大川鄕 建設村) 동북쪽 2.5km의 해발 600m인 산 위에 위치하였다. 부이강(富爾江) 지류인 두도하(頭道河)가 산성 서쪽에서 10km 정도 남류하다가 부이강을 합류한다. 건설촌(建設村) 동북쪽 1km 지점에 길이 2km 정도인 닙자구(砬子溝)라는 계곡이 동서로 길게 뻗어 있다. 이 계곡의 입구에 산성의 보조 초소(哨所)를 축조하였고, 이곳에서 1km 정도 거슬러 올라가면 높이 25m의 절벽 정상에 산성이 자리잡고 있다. 

골짜기 입구에서 세 갈래 길이 교차하는데, 산성은 이 교차 지점의 서쪽 산 정상에 위치하였는데, 산성에 올라서서 남쪽을 바라보면 부이강(富爾江)과 혼강(渾江)의 합류지점이 한눈에 보인다.

2) 유적의 현황과 성곽의 구조

산성이 위치한 산정상은 비교적 평탄한 지형으로, 산정상의 지세는 사방이 높고 가운데가 약간 낮아 마치 분지처럼 생겼다. 면적은 약 6,600㎡로서 남쪽이 넓고 북쪽이 좁으며 계단상을 이루고 있다. 

성벽 길이는 동벽과 서벽 110m, 남벽 70m, 북벽 50m로서 전체 둘레는 340m이다. 동․남․서 삼면은 사람이 오르기 힘들 정도로 가파른 낭떠러지이기 때문에 성벽을 축조하지 않았다. 북쪽 산비탈이 비교적 완만한 편인데, 현재 산등성이를 따라서 길이 30m, 너비 2m, 높이 0.8~1m이 석벽이 남아 있다.

3) 역사적 성격

소형 성보(城堡)로서 군사 방위상의 보루나 봉화 유적지 등 군사적인 통신 경보 시설로 추정된다. 건설산성이 위치한 부이강 연안에도 이외에도 흑구산성(黑溝山城), 전수호산성(轉水湖山城), 사도구산성(四道溝山城) 등이 분포되어 있으며, 이들은 대체로 해발 600~700m의 높은 산 위에 있고, 각각 부이강(富爾江) 서안(西岸)과 동안(東岸)에 위치해 있으면서 모두 부이강 연안을 잘 관찰할 수 있도록 망대(望臺)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부이강 연안을 공제하던 군사방어시설로 추정된다. 따라서 건설산성은 소자하 상류에서 부이강을 거쳐 혼강으로 향하던 교통로를 공제하던 군사방어시설로서 혼강(渾江) 우안(右岸)의 호형․축선방어체계(弧形․軸線防禦體系)를 구성하였다고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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