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6958
“20명 기자 이메일 통째로 넘겼던 언론사, ‘카톡 검열’ 어떻게 보도하고 있을까요”
10월 10일 뉴스K 클로징 멘트
뉴스K | kukmin2013@gmail.com 승인 2014.10.11 00:58:29 수정 2014.10.11 08:36:57
수사기관의 무차별적인 감청과 압수수색 실태, 법원의 묻지마 영장발부 실태가 드러나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여론의 비판은 수사기관이나 법원만 향해 있지 않습니다.
수사기관이 요청한다고 고객정보를 넙죽 넘겨준 정보 업체들의 책임도 묻고 있습니다.
사실 업체들은 영장이 제시될 때는 말할 것도 없고 영장 없이 업무 협조 전화 한통에 고객정보를 넘기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결국 다음카카오라는 업체가 사과 입장과 재발 방지 약속을 내놨습니다.
일각에서는 힘 없는 업체들이 무슨 죄가 있냐고 두둔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언론사라면 어떨까요?
2009년 6월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벌이던 한 언론사의 기자들은 검찰 기소로 재판을 받던 중에 검경이 이메일을 압수해 간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이들이 시쳇말로 ‘털린’ 이메일은 네이버나 다음 같은 이메일이 아니라 언론사 자체 이메일이었습니다.
이 언론사가 직접 자사 기자 20명의 9개월치 이메일을 통째로 CD에 ‘고이 구워’ 검경에 넘겼습니다.
이래놓고 사과 한마디 없습니다.
이 언론사는 과연 지금의 ‘카톡 검열’ 논란을 어떻게 보도하고 있을까요?
역시 다음카카오의 보완 대책을 홍보해주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뉴스K 마치겠습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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