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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시민들, 영주댐 건설에 뜨거운 관심
내성천보존회, 환경영화 상영회 시민들 몰려들어... 토론회도 활발
구자환 기자 hanhit@vop.co.kr 발행시간 2014-11-07 10:50:59 최종수정 2014-11-07 10:50:59
영주댐 건설에 대한 경북 영주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주댐 건설을 반대하고 있는 내성천 보존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경북 영주시에서 상영된 환경영화 ‘댐네이션’에 시민들이 영화관을 가득 메우며 관심을 나타냈다.
환경운동연합이 주최하고 영주지역 환경단체 ‘내성천 보존회’가 주관해 상영한 환경영화 ‘댐네이션’은 댐으로부터 비롯되는 환경파괴와 이를 철거하는 미국의 사례를 소재로 하고 있다.
내성천 보존회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96석 규모의 소극장(영주예당시네마)에는 관람을 위해 찾아 온 영주 지역 시민들 100여명으로 가득 메워 내성천 유역 주민의 관심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송분선 내성천보존회 대표는 “영주댐 반대 운동을 2년 가까이 해 왔지만 시민들의 관심이 이렇게 클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영화 상영이 끝나고 이어진 토론회에서도 시민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토론회 답변자로 나선 황선종 내성천보존회 사무국장은 “한국은 댐 밀집도가 세계 1위이고, 댐 숫자도 세계 7위”라며 “선진국은 댐을 철거하고 있는 때에 우리는 댐을 더욱 많이 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댐을 철거하는 미국의 사례를 보여준 영화를 보고 댐 철거는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시민 김정묵씨는 “영주댐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질문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내성천보존회에서는 “영주댐은 당초 용수확보와 홍수방지를 목적으로 내세웠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실제 목적은 낙동강 수위조절용 댐이고 낙동강 본류에 모래 유입을 막기 위한 것이어서 누구에게도 필요치 않은 댐이 됐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서는 영주댐으로 인하여 내성천에 어떤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지 이미 댐이 완공된 상태에서 대책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도 진지한 논의가 이뤄졌다.
경북 영주시 문수면 용혈리 내성천에는 건설되고 있는 영주댐은 4대강 사업의 마지막 공사지로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4대강 사업의 부작용이 드러나고, 내성천 또한 모래가 유실되면서 생태계 변화가 발생하고 있어 환경단체의 반대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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