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nocutnews.co.kr/news/4393066
[세월호 육성] "아들 가고 자살시도 두 번"
2015-04-06 06:00 CBS노컷뉴스 권민철 기자
단원고 故김인호 군 아버지 김만진 씨 인터뷰
세월호 참사 1년, 유가족들도 침몰 중
▶ [세월호 육성] "아들 가고 자살시도 두 번"
단원고 故김인호 군 아버지 김만진 씨 (사진=권민철 기자)
단원고 학생이던 김인호 군의 아버지 김만진(54)씨는 아들이 죽고 난 뒤 자살을 두 번이나 시도했다고 한다.
작은 아들이 남아있지만 큰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그는 제정신으로는 견디기 어려웠다. 죽음이라는 두 글자를 가슴에 품고 지난 1년을 지내왔다고 한다.
지난해 여름밤 그는 안산 합동분향소 옆 호수 주변을 밤새 돌았다고 한다. 아들을 잊기 위해, 아니 아들의 과거를 기억하기 위해 걷고 또 걸으며 아침을 맞았다.
하루에 고작 우유 한 팩에 의지하며 몇날 몇일 동안 생사를 잇는 외줄을 탔던 것이다. 아들이 꿈속에 나타난 이후 그는 지금도 불을 켜지 않고는 잠을 들지 못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