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뉴스]4대강 언론 보도, 과연 공정했나?
채용민 PD ymch@kyunghyang.com  입력 : 2015-06-04 18:22:33ㅣ수정 : 2015-06-04 18:22:33


4대강 언론 보도, 과연 공정했나? 

4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대한하천학회 주관으로 민주언론시민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PD연합회, 환경운동연합이 참여한 기자회견이 열렸다.이들은 ‘대운하’ ‘4대강 사업’ 언론 보도를 분석하고 결과를 알렸다.

1시간이 넘게 진행된 결과보고에서 김정욱 대한하천학회 회장(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은 쓴소리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김 회장은 “지금 4대강 주변에 가보면 주민들이 모두 욕한다”며 “어떻게 언론이 이렇게 잠잠하고 아무 말도 없나. 크게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완기 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는 “건강한 여론을 조성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며 이명박정권에 화살을 돌렸다. 이 대표는 크게 두가지를 비판했다. 그는 “정신적인 측면에선 종편을 만들어 언론을 황폐화시키고 , 4대강 사업으로는 ‘국토 파괴 공작’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4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대한하천학회 주관으로 민주언론시민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PD연합회, 환경운동연합이 참여한 기자회견이 열렸다.이들은 ‘대운하’ ‘4대강 사업’ 언론 보도를 분석하고 결과를 알렸다.

김동훈 전국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도 자리해 “국민들에게 4대강에 대한 편파,왜곡,무비판 보도에 대해 부끄럽고 참회하고 사과드린다”며 한숨을 쉬었다. 김 수석부위원장은 “4대강 사업에 무려 22조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들었다. 경제 성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는지 의문이 든다”며 “한마디로 단국이래 최대의 범죄”라고 단정지었다.

4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대한하천학회 주관으로 민주언론시민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PD연합회, 환경운동연합이 참여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한층 정부 비판 수위를 높였다. 박 교수는 “이것은 진보·보수가 아닌 참과 거짓의 문제”라며 “일부 언론에서는 종북좌파 프레임을 쓰기도 하더라”고 말을 이어갔다. 특히 대운하와 4대강 사업을 시작했던 이명박정권에 대해 “양아치 수준”이라고 단정지으며 “대부분의 토목공학자들은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 환경과 조화를 이뤄야하는데 환경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마지막으로 환경단체가 관제 할수 있는 있는 참여를 통한 합의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낙동강 하구에 녹조로 뒤범벅되어 있는것이 현실. 다른 정권이라면 민란이 일어날 일” 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방송사를 제외한 12개 언론 매체 1,747건의 사설과 칼럼을 분석하고 대운하와 4대강 사업에 대한 찬반 평가, 프레임 분석을 평가했다. 한겨레,경향신문,한국일보가 이에대해 가장 많은 보도를 다루고 상대적으로 중앙일보,매일경제,세계일보가 적은 보도를 한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긍정, 중립,부정 입장을 취한 언론사를 나누고,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경제적 효과를 강조하는 입장과 그에 비판적인 입장이었던 언론사를 나누는 평가를 했다. 이철재 대한하천학회 연구위원은 “주요 이슈인 점을 감안하면 자발적으로 침묵한 언론도 있지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언론매체의 대운하 프레임 건 수 (%)

언론매체들의 4대강 사업 프레임 건 수 (%)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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