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q=140967
반기문, 위안부합의 질문 기자들에 “나쁜 놈들”
“내가 마치 역사의 잘못을 한 것처럼”, 언론에 원색적 불만 폭발
2017-01-19 00:07:48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8일 자신이 과거 한일 위안부 합의를 환영했다고 비판한 기자들을 향해 “나쁜 놈들”이라고 욕설을 퍼부어 파문이 일고 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대구의 한 식당에서 한국청년회의소 대구지구 임원들과 저녁식사를 마친 뒤 이도운 대변인에게 “이 사람들(기자들)이 와서 자꾸 그것만 물어보니깐 내가 마치 역사의 무슨 잘못을 한 것처럼...나쁜 놈들이에요”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식사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작심한듯 일어서서 “위안부 문제에 관해 제게 상당히 오해를 많이 하고 계시는데 이런 오해는 불필요한 오해”라며 “제가 역사적인 과오를 저지른 것처럼 말하는데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제가 장관할 때부터 위안부 문제를 다뤘고, 김영삼 정부때 외교안보수석을 하면서 위안부 문제를 다뤘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최소한이라도 한을 풀 수 있으면 좋지 않겠냐”라면서 “김영삼 정부때 일본이 총리 명의를 사죄를 한다고 했다가 갑자기 태도를 바꿔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한다고 했다. 당시 제가 안보수석하고 김 대통령께 ‘민족의 자존심이 다친다. 못받겠다’해 국회에서 법안을 만들어 이제까지 국내 예산으로 지원금을 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20년 넘게 오랫동안 걸렸던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총리가 사과하고 정부예산으로 하는 것은 어느 만큼의 깊이가 잡힌 것”이라며 “(내가) 위안부 한을 풀어줄 수 있는 그런 범위 내에서 합의돼야 한다, 그 말을 한 것이지 완전히 끝났다는 것으로 오해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 10년을 하면서 싸워야 할 상대를 많이 만났다. 그러나 어떤 사람도 그런 식으로 (하지 않았다). 이것이 대한민국 현실이라면 서글픈 일”이라며 “앞으로 저를 계속 따라다니면서 위안부 문제 되풀이해 얘기하지 마세요”라고도 했다.
그는 더 나아가 “제가 여기 온 지 이제 6일째인데, 여러분이 파리에 가면 전철 표를 끊을 때 금방 할 수 있느냐. 왜 그걸 못하냐고 비난하면 그게 공정한 거냐”라면서 “유엔 사무총장 10년하고 뉴욕에서 오래 있다가 전 세계를 다니면, 약간의 그런 애교로 봐줄 수 있다. 악의를 갖고 제발 그렇지 않았으면 한다. 한국 국민들끼리 왜 서로 미워하고 그러니냐. 저도 답답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페이크(fake·가짜) 뉴스, 남을 헐뜯는 것에 기쁨을 느끼고 그러는 건 대한민국 국민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여러분들 자식 키우면서 그렇게 하면(남 헐뜯으면) 자식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도 반문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측은 '나쁜 놈들' 발언이 거센 파장을 불러일으키자 설명자료를 통해 "만찬 간담회 도중 일부 일부 인터넷 언론사 기자들이 행사의 진행을 방해하며 질문 공세를 퍼붓자 이에 대해 답변하며 한국 일부 언론과 정치권의 악의적인 왜곡 및 편가르기 등 관행화된 부조리에 대해 격정을 토로했다"며 파문 진화에 부심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8일 오후 대구 서구 한 식당에서 지역 젊은이들과 만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도운 대변인이 전한 반 전 총장의 발언 전문.
오늘 계속 위안부 얘기를 하셨는데, 똑같은 질문을 수백 분이 같이 하기 때문에 참 어렵다. 미디어의 역할은 한번 퍼지면 공유가 되어야 하는데 같은 질문을 계속하니까 되풀이해서 얘기하는 것도 힘들다. 하지만 한 말씀드리겠다.
인권에 관한 한 대한민국 어떤 분이라도 저보다 관심 가지고, 제가 장관할 때부터 위안부 문제 다뤘고, 김영삼 정부 때 외교안보수석 하면서 위안부 문제 다뤘다. 오랫동안 현안이었다. 위안부 할머니 문제 해결해야 한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한을 풀어야 하는 거 아니냐.
무슨 보상으로 이분들 한 풀어드리겠나.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분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최소한도라도 한을 풀 수 있으면 좋지 않겠냐.
그래서 김영삼 정부 때 계속 노력했고 안됐다. 어떻게 안 됐냐, 일본이 사죄한다고 했는데, 총리대신 명의로 한다 하다가, 갑자기 태도 바꿔서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한다. 아시아 기금 만들어서 예산을 정부에서 예산을 국회에서 받아서 그 예산을 가지고 정부에서 주는 게 아니고, 기금에다가 민간단체가 자민당 총재의 서한을 거쳐서 그렇게 전달한 거다.
그때 당시에 제가 외교안보수석하고 김영삼 대통령께서 민족의 자존심이 다치는 거다, 상하는 거다, 못 받겠다. 그래서 국회 가서 법안 만들어서 국내 예산으로 이제까지 지원금을 해드린 거다.
벌써 김영삼 정부 때가 언제냐 20년도 넘었다. 오랫동안 걸렸던 위안부 문제가 드디어, 총리가 사과하고 정부 예산으로 한다. 제가 말했지만 위안부 한을 풀어줄 수 있는 그런 범위 내에서 합의돼야 한다. 그렇게 돼야 하는데 그건 아니라도 기틀은 잡혀간 거다.
그 말 한 거지, 완전히 끝났다? 그런 뜻이 아니지 않나.
제가 이제 온 지 6일째다. 첫날, 둘째 날 셋째 날 다니면서 여러 활동했다. 여러분 파리에 가서 전철 끊을 때 금방 할 수 있나. 왜 그걸 못하느냐 비난하면 그게 공정한 것이라고 생각하나? 유엔 총장 10년하고 뉴욕에서 오래 있다가 전 세계 다니면서, 약간의 그런 애교로 봐줄 수 있고, 악의를 갖고 제발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 한국 국민들끼리 서로 미워하고 왜 그러느냐. 저도 답답하다.
그러니까 제가 정치를 바꾸고, 정치가 잘못되고 있으니까 국민들 잘못 유도, 그 사람들한테 이용당해 정치인들한테. 모두 당하고 있는 거다.
페이크 뉴스라든지 가짜 뉴스, 남을 헐뜯는 것에 기쁨을 느끼고 그러는 건 대한민국 국민이 할 일이 아니다. 이런 걸 고쳐야겠다. 유엔 총장을 10년이나 했는데 저도 쉬고 싶다.
공정한 반칙 없는 사회 만들자. 좀 공정하게 하자. 정책 얘기하면 어떤 누구하고도 세계 모든 일 갖고 다 정책적으로 해결하겠다. 그러나 그렇게 말에 잘못된 것, 잘못도 아니고 약간의 실수, 실수도 아니다. 대단한 논란이 되는 것처럼 그러는데 제가 신도 아니고 완벽한 사람도 아니다. 여러분 남을 배려하는 좀 배려하는 마음 가지자. 그래야 우리가 잘 이웃과 화합하고 정부가 교체될 수 있다.
정부 교체보다는 정치교체가 상위 개념이다. 다 포함돼 있다. 그런 원리원칙 다 연구하고 질문하자. 정치권에 있는 분들 다 검토하고 비판하라. 얼마든지 정책적인 대결. 여러분들 자식 키우면서 그렇게 하면 자식이 어떻게 되겠는가.
제가 약간, 가만히 보니까 유엔 10년 하면서 서로 싸울 상대를 많이 만났다. 분쟁 해결하는 데 어떤 사람도 그런 식으로 하지 않는다. 이게 대한민국 현실이면 서글픈 일이고, 정치 바꿔야겠다. 정치 개혁해야겠다. 그래야 젊은이들이 희망 갖게 되지. 이분들이 그걸 보고 자라나서 똑같이 그렇게 하면 어떻게 되겠나. 여러분들에게 돌아오는 거다. 제가 여기서 끝내겠다. 저를 계속 따라다니면서 위안부 할머니 문제 되풀이해서 얘기하지 마세요. 그건 공정한 싸움 아니다.
강주희 기자
반기문, 위안부합의 질문 기자들에 “나쁜 놈들”
“내가 마치 역사의 잘못을 한 것처럼”, 언론에 원색적 불만 폭발
2017-01-19 00:07:48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8일 자신이 과거 한일 위안부 합의를 환영했다고 비판한 기자들을 향해 “나쁜 놈들”이라고 욕설을 퍼부어 파문이 일고 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대구의 한 식당에서 한국청년회의소 대구지구 임원들과 저녁식사를 마친 뒤 이도운 대변인에게 “이 사람들(기자들)이 와서 자꾸 그것만 물어보니깐 내가 마치 역사의 무슨 잘못을 한 것처럼...나쁜 놈들이에요”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식사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작심한듯 일어서서 “위안부 문제에 관해 제게 상당히 오해를 많이 하고 계시는데 이런 오해는 불필요한 오해”라며 “제가 역사적인 과오를 저지른 것처럼 말하는데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제가 장관할 때부터 위안부 문제를 다뤘고, 김영삼 정부때 외교안보수석을 하면서 위안부 문제를 다뤘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최소한이라도 한을 풀 수 있으면 좋지 않겠냐”라면서 “김영삼 정부때 일본이 총리 명의를 사죄를 한다고 했다가 갑자기 태도를 바꿔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한다고 했다. 당시 제가 안보수석하고 김 대통령께 ‘민족의 자존심이 다친다. 못받겠다’해 국회에서 법안을 만들어 이제까지 국내 예산으로 지원금을 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20년 넘게 오랫동안 걸렸던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총리가 사과하고 정부예산으로 하는 것은 어느 만큼의 깊이가 잡힌 것”이라며 “(내가) 위안부 한을 풀어줄 수 있는 그런 범위 내에서 합의돼야 한다, 그 말을 한 것이지 완전히 끝났다는 것으로 오해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 10년을 하면서 싸워야 할 상대를 많이 만났다. 그러나 어떤 사람도 그런 식으로 (하지 않았다). 이것이 대한민국 현실이라면 서글픈 일”이라며 “앞으로 저를 계속 따라다니면서 위안부 문제 되풀이해 얘기하지 마세요”라고도 했다.
그는 더 나아가 “제가 여기 온 지 이제 6일째인데, 여러분이 파리에 가면 전철 표를 끊을 때 금방 할 수 있느냐. 왜 그걸 못하냐고 비난하면 그게 공정한 거냐”라면서 “유엔 사무총장 10년하고 뉴욕에서 오래 있다가 전 세계를 다니면, 약간의 그런 애교로 봐줄 수 있다. 악의를 갖고 제발 그렇지 않았으면 한다. 한국 국민들끼리 왜 서로 미워하고 그러니냐. 저도 답답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페이크(fake·가짜) 뉴스, 남을 헐뜯는 것에 기쁨을 느끼고 그러는 건 대한민국 국민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여러분들 자식 키우면서 그렇게 하면(남 헐뜯으면) 자식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도 반문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측은 '나쁜 놈들' 발언이 거센 파장을 불러일으키자 설명자료를 통해 "만찬 간담회 도중 일부 일부 인터넷 언론사 기자들이 행사의 진행을 방해하며 질문 공세를 퍼붓자 이에 대해 답변하며 한국 일부 언론과 정치권의 악의적인 왜곡 및 편가르기 등 관행화된 부조리에 대해 격정을 토로했다"며 파문 진화에 부심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8일 오후 대구 서구 한 식당에서 지역 젊은이들과 만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도운 대변인이 전한 반 전 총장의 발언 전문.
오늘 계속 위안부 얘기를 하셨는데, 똑같은 질문을 수백 분이 같이 하기 때문에 참 어렵다. 미디어의 역할은 한번 퍼지면 공유가 되어야 하는데 같은 질문을 계속하니까 되풀이해서 얘기하는 것도 힘들다. 하지만 한 말씀드리겠다.
인권에 관한 한 대한민국 어떤 분이라도 저보다 관심 가지고, 제가 장관할 때부터 위안부 문제 다뤘고, 김영삼 정부 때 외교안보수석 하면서 위안부 문제 다뤘다. 오랫동안 현안이었다. 위안부 할머니 문제 해결해야 한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한을 풀어야 하는 거 아니냐.
무슨 보상으로 이분들 한 풀어드리겠나.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분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최소한도라도 한을 풀 수 있으면 좋지 않겠냐.
그래서 김영삼 정부 때 계속 노력했고 안됐다. 어떻게 안 됐냐, 일본이 사죄한다고 했는데, 총리대신 명의로 한다 하다가, 갑자기 태도 바꿔서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한다. 아시아 기금 만들어서 예산을 정부에서 예산을 국회에서 받아서 그 예산을 가지고 정부에서 주는 게 아니고, 기금에다가 민간단체가 자민당 총재의 서한을 거쳐서 그렇게 전달한 거다.
그때 당시에 제가 외교안보수석하고 김영삼 대통령께서 민족의 자존심이 다치는 거다, 상하는 거다, 못 받겠다. 그래서 국회 가서 법안 만들어서 국내 예산으로 이제까지 지원금을 해드린 거다.
벌써 김영삼 정부 때가 언제냐 20년도 넘었다. 오랫동안 걸렸던 위안부 문제가 드디어, 총리가 사과하고 정부 예산으로 한다. 제가 말했지만 위안부 한을 풀어줄 수 있는 그런 범위 내에서 합의돼야 한다. 그렇게 돼야 하는데 그건 아니라도 기틀은 잡혀간 거다.
그 말 한 거지, 완전히 끝났다? 그런 뜻이 아니지 않나.
제가 이제 온 지 6일째다. 첫날, 둘째 날 셋째 날 다니면서 여러 활동했다. 여러분 파리에 가서 전철 끊을 때 금방 할 수 있나. 왜 그걸 못하느냐 비난하면 그게 공정한 것이라고 생각하나? 유엔 총장 10년하고 뉴욕에서 오래 있다가 전 세계 다니면서, 약간의 그런 애교로 봐줄 수 있고, 악의를 갖고 제발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 한국 국민들끼리 서로 미워하고 왜 그러느냐. 저도 답답하다.
그러니까 제가 정치를 바꾸고, 정치가 잘못되고 있으니까 국민들 잘못 유도, 그 사람들한테 이용당해 정치인들한테. 모두 당하고 있는 거다.
페이크 뉴스라든지 가짜 뉴스, 남을 헐뜯는 것에 기쁨을 느끼고 그러는 건 대한민국 국민이 할 일이 아니다. 이런 걸 고쳐야겠다. 유엔 총장을 10년이나 했는데 저도 쉬고 싶다.
공정한 반칙 없는 사회 만들자. 좀 공정하게 하자. 정책 얘기하면 어떤 누구하고도 세계 모든 일 갖고 다 정책적으로 해결하겠다. 그러나 그렇게 말에 잘못된 것, 잘못도 아니고 약간의 실수, 실수도 아니다. 대단한 논란이 되는 것처럼 그러는데 제가 신도 아니고 완벽한 사람도 아니다. 여러분 남을 배려하는 좀 배려하는 마음 가지자. 그래야 우리가 잘 이웃과 화합하고 정부가 교체될 수 있다.
정부 교체보다는 정치교체가 상위 개념이다. 다 포함돼 있다. 그런 원리원칙 다 연구하고 질문하자. 정치권에 있는 분들 다 검토하고 비판하라. 얼마든지 정책적인 대결. 여러분들 자식 키우면서 그렇게 하면 자식이 어떻게 되겠는가.
제가 약간, 가만히 보니까 유엔 10년 하면서 서로 싸울 상대를 많이 만났다. 분쟁 해결하는 데 어떤 사람도 그런 식으로 하지 않는다. 이게 대한민국 현실이면 서글픈 일이고, 정치 바꿔야겠다. 정치 개혁해야겠다. 그래야 젊은이들이 희망 갖게 되지. 이분들이 그걸 보고 자라나서 똑같이 그렇게 하면 어떻게 되겠나. 여러분들에게 돌아오는 거다. 제가 여기서 끝내겠다. 저를 계속 따라다니면서 위안부 할머니 문제 되풀이해서 얘기하지 마세요. 그건 공정한 싸움 아니다.
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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