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104
16차 촛불 “이재용도 구속됐다…朴 신속탄핵‧특검연장”
퇴진행동 “멈춰있는 국회 시계…2월 국회서 개혁입법 반드시 처리해야”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승인 2017.02.18 20:46:41 수정 2017.02.18 21:45:19
“박근혜 신속탄핵” “특검 연장”을 촉구하는 16차 촛불집회가 18일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전국 100여 곳에서 일제히 열렸다. 갑작스런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서울에만 70만 인파가 모여 ‘박근혜 탄핵’을 외쳤다.
이날 집회는 오후 4시30분부터 ‘탄핵 지연 어림없다!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특검연장‧공범자 구속을 위한 범국민행동’이란 주제로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날은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된 이후 처음 열리는 촛불집회인 만큼 재벌개혁과 적폐청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셌다.
“삼성 이재용 구속, 정경유착 청산 국민의 명령”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법률팀장 권영국 변호사는 “어제 삼성재벌의 예비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됐다. 삼성은 구속되지 않는다는 신화가 마침내 무너졌다”며 “정경유착을 청산하라는 국민의 명령이 마침내 승리의 단초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권 변호사는 “국정농단의 주범 박근혜에 대한 탄핵을 더 이상 지연해서는 안 된다”면서 “헌재는 대통령의 재판 방해를 용인해서는 안 된다. 오는 24일 심판을 종결하고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 이것이 주권자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2월25일 전국에서 서울로 모여 국민의 진정한 열망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보여주자”며 “그리고 오는 3월1일, 삼일절에도 민족의 해방을 외치던 심정으로 촛불을 들 자”고 당부했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곽형수 부지회장도 촛불 무대에 올라 “더 이상 국민은 개돼지가 아닌 대한민국의 주인으로서 재벌들의 더러운 정경유착을 가만 두지 않는다는 걸 재벌들도 이제는 알아야 한다”며 “우리는 박근혜를 탄핵시키고 잘못된 대한민국, 재벌을 개혁해 바로잡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의 국내 송환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화여대 입학을 취소 당한 정유라와 같은 학번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가은 씨는 “악의 뿌리인 박근혜와 최순실의 골든키 정유라는 덴마크에서 그만 밍기적 대고 즉각 송환되어야 한다”며 “정유라가 송환되어야 우리 모두가 바라는 적폐청산과 박근혜 퇴진의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멈춰있는 국회 시계…2월 국회서 개혁입법 반드시 처리해야”
그런가하면 퇴진행동 박석운 공동대표는 여당과 헌재의 탄핵결정 승복을 합의한 야당에 경고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박 공동대표는 “최근 국회 동향이 심히 걱정스럽다”며 “안 해도 될 일은 하고 다니면서, 정작 꼭 해야 할 일은 방기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헌정유린 국정농단 공범, 간판만 바꿔 국정농단에 공조하는 자유한국당은 청산과 처벌의 대상이지 합의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1200만 촛불민심에 승복할 것을 약속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시계는 작년 12월9일에 멈춰있다. 마땅히 해야 할 적폐청산 개혁입법 과제를 하나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2월 국회에서 개혁입법을 해결해야 한다. 촛불의 힘으로 개혁입법을 기필코 관철시켜 내자”고 말했다.
시민나팔부대 전상훈 씨도 야당과 대선주자들에게 “박근혜가 탄핵될 때까지 모든 당력을 동원해 시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어줄 것”을 촉구했다. 시민나팔부대는 국정농단 사태를 규탄하는 일반 시민들의 모임으로, 이들은 지난 3차 때부터 나팔을 들고 촛불집회에 참여해오고 있다.
“언론, 촛불 vs 태극기 집회 본질 외면…언론개혁 시급”
전국언론노조 성재호 KBS본부장은 언론이 촛불과 태극기 집회의 본질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성 본부장은 “이른바 태극기 집회의 본질은 무엇인가. 바로 박근혜 일당에게 자금 받아가면서 동원된 관변단체가 주도하는 집회 아닌가”라며 “여기 촛불, 돈 받고 동원되어 나온 사람 있나. 하지만 언론은 이런 본질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 언론이 노리는 것은 국정농단 본질을 희석해서 탄핵 기각이라는 여론을 일으키려는 속셈”이라며 “이런 보도에 앞장서고 있는 언론은 바로 KBS와 MBC, 수백억원의 정부지원을 받는 연합뉴스 등 공적인 언론”이라고 지적했다.
성 본부장은 “언론개혁, 이번 국회에서 처리해야한다. 언론장악방지법 처리해야 한다”며 “야당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합의해 주지 못해서 못한다고 한다. 공범이랑 무슨 합의를 하나. 직권상정 해서라도 특검법 개정안, 언론장악방지법 등 개혁 입법 당장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본 집회를 마치고 시민들은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SK본사 앞으로 행진해 ‘박근혜 즉각퇴진’ ‘2월탄핵’ ‘적폐청산’을 외쳤다. 특히 청와대 인근에서는 박 대통령과 국정농단 공범들의 퇴장을 촉구한다는 의미로 레드카드를 들어 올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편, 주최측은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임기가 끝나는 3월13일 전 탄핵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현재 촛불이 얼마나 불타는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오는 23~25일을 ‘서울 집중 집회’로 선포했다.
16차 촛불 “이재용도 구속됐다…朴 신속탄핵‧특검연장”
퇴진행동 “멈춰있는 국회 시계…2월 국회서 개혁입법 반드시 처리해야”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승인 2017.02.18 20:46:41 수정 2017.02.18 21:45:19
“박근혜 신속탄핵” “특검 연장”을 촉구하는 16차 촛불집회가 18일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전국 100여 곳에서 일제히 열렸다. 갑작스런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서울에만 70만 인파가 모여 ‘박근혜 탄핵’을 외쳤다.
이날 집회는 오후 4시30분부터 ‘탄핵 지연 어림없다!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특검연장‧공범자 구속을 위한 범국민행동’이란 주제로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날은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된 이후 처음 열리는 촛불집회인 만큼 재벌개혁과 적폐청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셌다.
“삼성 이재용 구속, 정경유착 청산 국민의 명령”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법률팀장 권영국 변호사는 “어제 삼성재벌의 예비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됐다. 삼성은 구속되지 않는다는 신화가 마침내 무너졌다”며 “정경유착을 청산하라는 국민의 명령이 마침내 승리의 단초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권 변호사는 “국정농단의 주범 박근혜에 대한 탄핵을 더 이상 지연해서는 안 된다”면서 “헌재는 대통령의 재판 방해를 용인해서는 안 된다. 오는 24일 심판을 종결하고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 이것이 주권자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2월25일 전국에서 서울로 모여 국민의 진정한 열망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보여주자”며 “그리고 오는 3월1일, 삼일절에도 민족의 해방을 외치던 심정으로 촛불을 들 자”고 당부했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곽형수 부지회장도 촛불 무대에 올라 “더 이상 국민은 개돼지가 아닌 대한민국의 주인으로서 재벌들의 더러운 정경유착을 가만 두지 않는다는 걸 재벌들도 이제는 알아야 한다”며 “우리는 박근혜를 탄핵시키고 잘못된 대한민국, 재벌을 개혁해 바로잡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의 국내 송환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화여대 입학을 취소 당한 정유라와 같은 학번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가은 씨는 “악의 뿌리인 박근혜와 최순실의 골든키 정유라는 덴마크에서 그만 밍기적 대고 즉각 송환되어야 한다”며 “정유라가 송환되어야 우리 모두가 바라는 적폐청산과 박근혜 퇴진의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멈춰있는 국회 시계…2월 국회서 개혁입법 반드시 처리해야”
그런가하면 퇴진행동 박석운 공동대표는 여당과 헌재의 탄핵결정 승복을 합의한 야당에 경고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박 공동대표는 “최근 국회 동향이 심히 걱정스럽다”며 “안 해도 될 일은 하고 다니면서, 정작 꼭 해야 할 일은 방기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헌정유린 국정농단 공범, 간판만 바꿔 국정농단에 공조하는 자유한국당은 청산과 처벌의 대상이지 합의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1200만 촛불민심에 승복할 것을 약속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시계는 작년 12월9일에 멈춰있다. 마땅히 해야 할 적폐청산 개혁입법 과제를 하나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2월 국회에서 개혁입법을 해결해야 한다. 촛불의 힘으로 개혁입법을 기필코 관철시켜 내자”고 말했다.
시민나팔부대 전상훈 씨도 야당과 대선주자들에게 “박근혜가 탄핵될 때까지 모든 당력을 동원해 시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어줄 것”을 촉구했다. 시민나팔부대는 국정농단 사태를 규탄하는 일반 시민들의 모임으로, 이들은 지난 3차 때부터 나팔을 들고 촛불집회에 참여해오고 있다.
“언론, 촛불 vs 태극기 집회 본질 외면…언론개혁 시급”
전국언론노조 성재호 KBS본부장은 언론이 촛불과 태극기 집회의 본질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성 본부장은 “이른바 태극기 집회의 본질은 무엇인가. 바로 박근혜 일당에게 자금 받아가면서 동원된 관변단체가 주도하는 집회 아닌가”라며 “여기 촛불, 돈 받고 동원되어 나온 사람 있나. 하지만 언론은 이런 본질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 언론이 노리는 것은 국정농단 본질을 희석해서 탄핵 기각이라는 여론을 일으키려는 속셈”이라며 “이런 보도에 앞장서고 있는 언론은 바로 KBS와 MBC, 수백억원의 정부지원을 받는 연합뉴스 등 공적인 언론”이라고 지적했다.
성 본부장은 “언론개혁, 이번 국회에서 처리해야한다. 언론장악방지법 처리해야 한다”며 “야당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합의해 주지 못해서 못한다고 한다. 공범이랑 무슨 합의를 하나. 직권상정 해서라도 특검법 개정안, 언론장악방지법 등 개혁 입법 당장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본 집회를 마치고 시민들은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SK본사 앞으로 행진해 ‘박근혜 즉각퇴진’ ‘2월탄핵’ ‘적폐청산’을 외쳤다. 특히 청와대 인근에서는 박 대통령과 국정농단 공범들의 퇴장을 촉구한다는 의미로 레드카드를 들어 올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편, 주최측은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임기가 끝나는 3월13일 전 탄핵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현재 촛불이 얼마나 불타는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오는 23~25일을 ‘서울 집중 집회’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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