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28018
도서관에 붙은 가짜뉴스 "공부하면 뭐해, 5.18이 싹쓸이"
울산중부도서관 화장실에 붙은 가짜뉴스... 도서관 측 "도서관 이용자가 부착한 듯"
17.05.23 18:07 l 최종 업데이트 17.05.23 18:07 l 박석철(sisa)
▲ 울산중부도서관 2층 화장실에 '공부하면 뭐하냐!'라는 선동 문구가 맨 위에 적힌 스티커가 붙어있다. ⓒ 박석철
울산광역시 중구 북정동에 있는 울산중부도서관. 이곳은 울산의 4개 공공도서관 중 하나로 울산에서 가장 오래된 선임도서관이다.
22일 오후, 울산중부도서관 2층 화장실에 들어갔다 깜짝 놀랐다. 화장실 안쪽 문에는 '공부하면 뭐하냐!'라는 문구가 맨 위에 적힌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스티커에는 이외 '5.18 유공자의 귀족생활' '자녀들 국가고시 과목당 5~10% 가산점' '공무원부터 대기업까지 모든 자리 싹쓸이' 등의 글이 적혀 있었다. 가산점 제도를 악의적으로 왜곡한 내용이다.
이 도서관에서 온종일 공무원 시험 등을 위해 공부하는 취업준비생들이 본다면 오해할 만 한 내용이다. 이 도서관을 이용하는 한 취업준비생은 "올해 초까지는 이런 스티커가 없었는데 얼마 전부터 보란 듯이 부착됐다"면서 "사실이 아닐 것으로 보여 찢으려 했지만 본드로 붙어 있어 잘 찢어지지도 않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이 아닌 줄 알지만 힘들 때는 자꾸 문구가 떠오른다"고 했다.
전국에서 발견된 가짜뉴스 스티커, 누가 왜 부착하나?
이와 비슷한 내용의 찌라시나 스티커가 최근 전국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내용은 가짜뉴스인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5.18 유공자 본인이나 배우자만이 10% 가산점을 받을 수 있고 유공자 본인이 생존해 있으면 배우자의 가산점도 5%로 제한된다. 또 유공자에게 자녀가 없으면 입양자녀 1명에게만 5% 가산점 혜택이 있다.
하지만 이는 5.18 유공자 뿐 아니라 순국선열, 전몰군경, 순직군경, 재일학도의용군인, 4.19혁명 사망자, 순직공무원, 특별공로순직자, 지원순직군경, 지원순직공무원, 재해사망군경, 재해사망공무원, 특수임무사망자 또는 행불자의 배우자 등 국가유공자 모두에게 해당한다. 설사 가산점을 받더라도 과다합격 문제 때문에 합격률은 전체 합격자의 30% 이내로 제한된다.
특히 그동안 5.18 유공자 본인과 유가족이 공무원 등 국가기관에 가산점 등의 혜택을 보고 실제 취업한 것은 391명에 불과해 모든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들이 가점대상으로 취업한 인원 3만2751명의 1.2% 수준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5.18 또는 유공자를 흠집내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이같은 스티커가 버젓이 부착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티커가 발견된 울산중부도서관 바로 인근에 사무실이 위치한 울산인권운동연대 측은 현장에 부착된 이 스티커를 확인한 후 의견을 내놨다.
울산인권운동연대 최민식 대표는 "5.18 민주항쟁의 의의와 진실은 이미 법적으로도 모두 밝혔졌지만 여전히 이를 왜곡하는 가짜뉴스들이 나오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지역에서는 아직도 가까뉴스를 사실인 양 전파하는 사람들이 있다. 가짜뉴스를 자꾸 생산하는 이유는 따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5.18 민주항쟁의 진실을 말한 문재인 대통령이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10% 이상 앞서 승리했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 때 영남권에서 이런 결과가 나오리라고 보는 사람들이 드물다"면서 "이같은 가짜뉴스 스티커를 부착하고 그 내용을 전파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그 이유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 특히 군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려다 목숨까지 희생된 5.18 정신을 왜곡하는 가까뉴스에 대해서는 정부차원의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울산중부도서관 측은 "최근 스티커가 부착된걸 발견하고 떼내려 했지만 잘 떨어지지 않아 그대로 둔 상태"라면서 "아마 도서관 이용자 중 누군가가 부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도서관에 붙은 가짜뉴스 "공부하면 뭐해, 5.18이 싹쓸이"
울산중부도서관 화장실에 붙은 가짜뉴스... 도서관 측 "도서관 이용자가 부착한 듯"
17.05.23 18:07 l 최종 업데이트 17.05.23 18:07 l 박석철(sisa)
▲ 울산중부도서관 2층 화장실에 '공부하면 뭐하냐!'라는 선동 문구가 맨 위에 적힌 스티커가 붙어있다. ⓒ 박석철
울산광역시 중구 북정동에 있는 울산중부도서관. 이곳은 울산의 4개 공공도서관 중 하나로 울산에서 가장 오래된 선임도서관이다.
22일 오후, 울산중부도서관 2층 화장실에 들어갔다 깜짝 놀랐다. 화장실 안쪽 문에는 '공부하면 뭐하냐!'라는 문구가 맨 위에 적힌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스티커에는 이외 '5.18 유공자의 귀족생활' '자녀들 국가고시 과목당 5~10% 가산점' '공무원부터 대기업까지 모든 자리 싹쓸이' 등의 글이 적혀 있었다. 가산점 제도를 악의적으로 왜곡한 내용이다.
이 도서관에서 온종일 공무원 시험 등을 위해 공부하는 취업준비생들이 본다면 오해할 만 한 내용이다. 이 도서관을 이용하는 한 취업준비생은 "올해 초까지는 이런 스티커가 없었는데 얼마 전부터 보란 듯이 부착됐다"면서 "사실이 아닐 것으로 보여 찢으려 했지만 본드로 붙어 있어 잘 찢어지지도 않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이 아닌 줄 알지만 힘들 때는 자꾸 문구가 떠오른다"고 했다.
전국에서 발견된 가짜뉴스 스티커, 누가 왜 부착하나?
이와 비슷한 내용의 찌라시나 스티커가 최근 전국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내용은 가짜뉴스인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5.18 유공자 본인이나 배우자만이 10% 가산점을 받을 수 있고 유공자 본인이 생존해 있으면 배우자의 가산점도 5%로 제한된다. 또 유공자에게 자녀가 없으면 입양자녀 1명에게만 5% 가산점 혜택이 있다.
하지만 이는 5.18 유공자 뿐 아니라 순국선열, 전몰군경, 순직군경, 재일학도의용군인, 4.19혁명 사망자, 순직공무원, 특별공로순직자, 지원순직군경, 지원순직공무원, 재해사망군경, 재해사망공무원, 특수임무사망자 또는 행불자의 배우자 등 국가유공자 모두에게 해당한다. 설사 가산점을 받더라도 과다합격 문제 때문에 합격률은 전체 합격자의 30% 이내로 제한된다.
특히 그동안 5.18 유공자 본인과 유가족이 공무원 등 국가기관에 가산점 등의 혜택을 보고 실제 취업한 것은 391명에 불과해 모든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들이 가점대상으로 취업한 인원 3만2751명의 1.2% 수준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5.18 또는 유공자를 흠집내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이같은 스티커가 버젓이 부착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티커가 발견된 울산중부도서관 바로 인근에 사무실이 위치한 울산인권운동연대 측은 현장에 부착된 이 스티커를 확인한 후 의견을 내놨다.
울산인권운동연대 최민식 대표는 "5.18 민주항쟁의 의의와 진실은 이미 법적으로도 모두 밝혔졌지만 여전히 이를 왜곡하는 가짜뉴스들이 나오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지역에서는 아직도 가까뉴스를 사실인 양 전파하는 사람들이 있다. 가짜뉴스를 자꾸 생산하는 이유는 따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5.18 민주항쟁의 진실을 말한 문재인 대통령이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10% 이상 앞서 승리했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 때 영남권에서 이런 결과가 나오리라고 보는 사람들이 드물다"면서 "이같은 가짜뉴스 스티커를 부착하고 그 내용을 전파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그 이유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 특히 군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려다 목숨까지 희생된 5.18 정신을 왜곡하는 가까뉴스에 대해서는 정부차원의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울산중부도서관 측은 "최근 스티커가 부착된걸 발견하고 떼내려 했지만 잘 떨어지지 않아 그대로 둔 상태"라면서 "아마 도서관 이용자 중 누군가가 부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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