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5만 명 최대규모 추모객
최고운 기자 입력 2017.05.23. 19:50 수정 2017.05.23. 21:40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정에 선 날, 남쪽 김해 봉하마을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이 엄수됐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참석했고, 오늘(23일) 하루에만 5만 명의 추모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최고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추도식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앞을 가득 메운 노란 물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임채정 전 국회의장이 공식 추도사를, 대통령의 집 안내해설을 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시민 추도사를 읽었습니다.
[김용옥/대통령의 집 자원봉사자 : 대통령님 보고 계시지요? 우리들 보시면서 '야 기분 좋다' 하고 계시지요? 대통령님 당신이 무척이나 보고 싶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유세 장면부터 대통령이 된 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고, 임을 위한 행진곡도 울려 퍼졌습니다. 마음 편히 날아가시라는 의미에서 함평에서 보내온 희망 나비들도 날려 보냈습니다.
오늘 추도식에는 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자 마지막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대통령으로 참석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해주신 것에 대해서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포함해 여야 정치인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탈모 때문에 삭발했다는 노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씨는 유족 대표로 인사를 건넸습니다.
[노건호/故 노무현 前 대통령 장남 : 그저 역사와 민심 앞에 경외감을 느끼며 오랜 길을 함께 걸어오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봉하마을은 아침부터 추모객들로 붐볐습니다. 노무현 재단은 추도식에 참석하거나 다녀간 사람을 합치면 사상 최대 규모인 5만 명이 오늘 하루 봉하마을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이재성)
최고운 기자gow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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