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0524221210507

신군부, 미국에 5·18 거짓정보 흘려.."미, 알고도 묵인"
정진명 입력 2017.05.24 22:12 


 
[앵커]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신군부가 미국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서 광주 상황을 공산주의자 소행인 것처럼 거짓 정보를 흘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이 정보가 거짓이라는 것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1980년 5월 27일 작성된 미국 국방부 정보보고서입니다.

신군부가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초등학생까지 강제로 거리에 끌려 나왔다며 공산주의자들의 동원방식과 유사하다고 보고됐습니다.

광주 민주화운동 무력 진압에 대한 미국 측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신군부가 거짓 정보를 전달한 겁니다.

미국 정부는 당시 군부와 시민 동향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광주 항쟁이 미국의 이익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해 묵인했습니다.

1996년 미국 정부의 5.18 기밀 문서 체로키 파일을 최초로 폭로했던 미국 언론인 팀 셔록이 기밀해제된 여러 문서를 분석해 밝혀낸 내용입니다.

셔록은 또 신군부가 발포 명령을 내린 사실을 미국 측이 알고도 묵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팀 셔록 미국/언론인 : 미 군사 정보기관은 특수부대가 만약 필요한 상황이라면 5월 21일 날 발포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공개된 문서의 많은 부분이 가려져 있어 발포 명령자는 찾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진상 규명을 위해 한국 정부가 나서서 추가로 미국 측 문서를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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