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중계 보고 검사들 박수 치겠으나 국민은 실망" - 뷰스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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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중계 보고 검사들 박수 치겠으나 국민은 실망"
박지원 "'우병우 사단 모른다' 하면 안된다"
2017-07-24 20:05:45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24일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가 검경 수사권 분리, 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등 검찰 개혁에 미온적 태도를 보인 데 대해 "지금 현재 이 중계방송을 보고있는 대한민국 검찰 검사 2천여명은 아마 ‘우리 총장 잘한다. 공수처도, 수사권 조정도 저렇게 넘어가지 않는구나’ 하면서 박수를 칠 것"이라고 질타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법사위 문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렇지만 이것을 시청하는 국민들은 대단히 실망하고 있을 거다. 저는 대통령께서도, 국정기획자문위에서 이렇게 공약을 하셨는데 과연 대통령과 청와대가 이 청문회를 보시면 문무일 총장후보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실까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문 후보자가 '우병우 사단을 모른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에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중용 등) 그러한 인사를 하니까 ‘사이다 인사다. 진짜 검찰 개혁을 한다’ 하고 대통령 지지도가 오른 것"이라며 "그런데 후보자가 ‘우병우 사단, 나는 모른다’ 하면 안된다. 지금도 잔재하는 그들에게 응분의 조치를 해줘야 검찰 기강이 설 것 아니냐"고 꾸짖었다.

문 후보자는 이에 "인사가 공정하고 적재적소에 놓여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며 "인사 때문에 검찰 중립이 훼손하는 면이 상당히 크다"며 공정한 인사를 약속했다. 

박 전 대표는 그러자 "반부패기관협의회에 법무부장관이 참석을 해야지, 검찰 수사를 지휘할 검찰총장이 거기에 참석하는 것이 과연 공정성이 담보되겠느냐 하는 것도 잘 생각해보라"고 지적했고, 이에 문 후보는 "유념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영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