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0802205220050

李 부회장 "朴 전 대통령, JTBC 보도에 굉장히 흥분·짜증내"
김성은 기자 입력 2017.08.02. 20:52 

이재용 부회장 "얼굴까지 빨개지면서 흥분..삼성이 정치적 의도있는 배후로 의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박근혜 전 대통령이 JTBC의 보도로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법정 진술이 나왔다.

2일 서울중앙지법 혐사합의 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제 50차 공판에서 이 부회장이 피고인 신문에 나서 "2016년 2월 독대 당시 신사업에 관한 화두가 끝난 뒤 JTBC 보도가 거론됐다"며 "홍석현 회장이 외삼촌이 아니냐, JTBC가 나라를 생각한다면 그럴 수 있냐"고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이적단체'라는 표현까지 오고갔던 것으로 기억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홍 회장님이 손윗분이라 어렵다는점, 중앙일보는 삼성 계열에서 분리된 지 오래라는 점을 말씀 드렸다니 더욱 짜증을 내셨다"며 "어머니가 누님이시니 어머니께 말씀드리라고 하며 얼굴까지 빨개질 정도로 흥분하셨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이 부회장은 또 "(외삼촌이 만나신다는) 두 명의 정치인 이름까지 직접 거론하면서 (홍 회장이) 정치에 야망이 있으신 거 같다, 삼성이 줄을 대냐, 제일 큰 광고주가 아니냐고 했다"고도 진술했다.

아울러 "삼성이 정치적 의도가 있는 배후가 아니냐 의심까지 받는 상황에서 안챙길 수 없었다"며 "외삼촌께도 이같은 분위기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