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55788
"거제시장이 조폭에 민주당 세력 제거 사주" 주장 일파만파
권민호 시장 "황당, 이권개입 안 되니 공갈협박"... 자칭 조직폭력배 장아무개씨, 1인시위
17.08.31 18:25 l 최종 업데이트 17.08.31 18:33 l 윤성효(cjnews)
▲ 자신이 조직폭력배라고 밝힌 장아무개(65)씨가 30일 거제시청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 송태완
경남 거제지역을 발칵 뒤집어 놓을 주장이 제기됐다.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자신을 조직폭력배라고 밝힌 한 시민이 "권민호 거제시장이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민주당 핵심 세력을 제거하려 했다"고 주장하면서부터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일단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권 시장은 31일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조폭 동원 주장은) 한 마디로 말해, 이권개입 했다가 뜻대로 되지 않으니까 공갈 협박하는 것"이라고 되받아쳤다.
더불어민주당·새민중정당 거제지역위원회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권 시장의 공개 입장을 요구했다.
장아무개(65)씨는 30일 거제시청 앞에서 "거제시장 권민호 조직폭력배 사주해 민주당 핵심 세력 제거하라 사주함. 시장은 즉시 사죄하고 시장직에서 물러나라"고 적은 손팻말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권민호 시장은 지난 대통령선거 전에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현재 무소속이고, 더불어민주당 입당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하지만 거제 지역 민주당 안에서는 그의 입당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장씨는 8장으로 된 자료를 통해 "권 시장이 지세포에서 지심도 가는 유람선 허가를 내주는 대가로 민주당 입당을 반대하는 핵심세력에게 기획적으로 향응과 돈을 주어 대가성이 있게 만들어서 정치판에서 매장시키라고 사주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씨는 전·현 지방의원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장씨가 거론했던 인사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 지방의원은 "장씨와 권 시장 관계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장씨를 만나 술을 먹은 사실은 있지만 금품을 받지는 않았다. 허위사실이라 법적 대응할 것"이라 말했다.
장씨가 거론한 다른 전직 지방의원은 31일 거제경찰서에 장씨를 무고와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민주당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하라"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위원장 변광용)는 3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조직폭력배 동원 정적 제거 사주 주장에 대해 권민호 시장은 공개 입장을 밝히고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어처구니 없고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며 "장모씨의 주장대로라면 권민호 시장의 사주에 의해 의도적으로 우리 당 인사들에 접근, 함정을 만들어 정치적 매장을 기도한 것으로 이는 옛 자유당 정권시절에나 있을 법한 실로 충격적인 사건"이라 했다.
이들은 "이에 대한 진위 여부는 반드시 밝혀져야 하고 사실 여부에 따른 법적 책임도 져야한다"며 "조직폭력배 사주 주장에 대한 권민호 시장의 직·간접적 개입 여부가 이 사안의 본질"이라 했다.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는 "권민호 시장은 언론에 보도된 조직폭력배 사주 주장에 관련하여 즉시 공개 입장을 밝힐 것"과 "경찰은 권민호 시장의 정적 제거, 사주 주장에 대한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는 "우리 당 인사의 결과적 연루에 대해서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유감을 표명하며 이후 본 사안의 진위 여부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와 대응을 취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새민중정당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
새민중정당 거제지역위원회(위원장 성만호)도 이날 성명을 통해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 소식이 과연 2017년 지금 시대의 소식이 맞기는 한가? 어디 느와르 영화의 스토리는 아닌가? 다시 묻고 또 묻게 된다"고 했다.
이들은 "관련자들이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거제지역은 걷잡을 수 없는 충격으로 휩싸였다"고 했다.
새민중정당 거제지역위원회는 "이번 의혹에 대한 공권력의 명확한 사실 확인을 요구하며, 만약 사실임이 밝혀지는 부분이 있다면 관련자를 엄혹한 법의 테두리 안의 처벌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또 이들은 "관련 정치인, 정당에서는 이와 관련한 모든 사실을 시민 앞에 명백히 해명하고,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권민호 시장 "이권개입 했다가 뜻대로 되지 않으니"
권민호 거제시장은 31일 오후 전화통화에서 "황당하다. 한 마디로 말해, 이권개입 했다가 뜻대로 되지 않으니까 공갈 협박하는 것"이라며 "조폭이라는데 조폭은 비굴하게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얼마 전 김두환 거제시의회 부의장의 소개로 잠시 만난 적이 있다. 그날 여러 차례 전화와 문자를 보내 협박 비슷하게 했고, 김 부의장이 한 번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라고 해서 만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지심도 유람선 사업권을 달라고 했다. 그래서 지심도 유람선 계획은 없고, 민간인에 준다고 하더라도 공모를 해서 결정할 것이라 했고, 특정인한테 줄 수 없다고 했다"며 "말이 되지 않아 조금 이야기를 듣고 그 자리에서 일어선 게 전부이고, 그 뒤로 만난 적도 없다"고 했다.
권민호 시장은 "전직 지방의원이 오늘 경찰에 무고 등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안다"며 "그러면 경찰이 수사를 할 것이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거제시장이 조폭에 민주당 세력 제거 사주" 주장 일파만파
권민호 시장 "황당, 이권개입 안 되니 공갈협박"... 자칭 조직폭력배 장아무개씨, 1인시위
17.08.31 18:25 l 최종 업데이트 17.08.31 18:33 l 윤성효(cjnews)
▲ 자신이 조직폭력배라고 밝힌 장아무개(65)씨가 30일 거제시청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 송태완
경남 거제지역을 발칵 뒤집어 놓을 주장이 제기됐다.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자신을 조직폭력배라고 밝힌 한 시민이 "권민호 거제시장이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민주당 핵심 세력을 제거하려 했다"고 주장하면서부터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일단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권 시장은 31일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조폭 동원 주장은) 한 마디로 말해, 이권개입 했다가 뜻대로 되지 않으니까 공갈 협박하는 것"이라고 되받아쳤다.
더불어민주당·새민중정당 거제지역위원회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권 시장의 공개 입장을 요구했다.
장아무개(65)씨는 30일 거제시청 앞에서 "거제시장 권민호 조직폭력배 사주해 민주당 핵심 세력 제거하라 사주함. 시장은 즉시 사죄하고 시장직에서 물러나라"고 적은 손팻말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권민호 시장은 지난 대통령선거 전에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현재 무소속이고, 더불어민주당 입당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하지만 거제 지역 민주당 안에서는 그의 입당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장씨는 8장으로 된 자료를 통해 "권 시장이 지세포에서 지심도 가는 유람선 허가를 내주는 대가로 민주당 입당을 반대하는 핵심세력에게 기획적으로 향응과 돈을 주어 대가성이 있게 만들어서 정치판에서 매장시키라고 사주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씨는 전·현 지방의원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장씨가 거론했던 인사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 지방의원은 "장씨와 권 시장 관계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장씨를 만나 술을 먹은 사실은 있지만 금품을 받지는 않았다. 허위사실이라 법적 대응할 것"이라 말했다.
장씨가 거론한 다른 전직 지방의원은 31일 거제경찰서에 장씨를 무고와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민주당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하라"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위원장 변광용)는 3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조직폭력배 동원 정적 제거 사주 주장에 대해 권민호 시장은 공개 입장을 밝히고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어처구니 없고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며 "장모씨의 주장대로라면 권민호 시장의 사주에 의해 의도적으로 우리 당 인사들에 접근, 함정을 만들어 정치적 매장을 기도한 것으로 이는 옛 자유당 정권시절에나 있을 법한 실로 충격적인 사건"이라 했다.
이들은 "이에 대한 진위 여부는 반드시 밝혀져야 하고 사실 여부에 따른 법적 책임도 져야한다"며 "조직폭력배 사주 주장에 대한 권민호 시장의 직·간접적 개입 여부가 이 사안의 본질"이라 했다.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는 "권민호 시장은 언론에 보도된 조직폭력배 사주 주장에 관련하여 즉시 공개 입장을 밝힐 것"과 "경찰은 권민호 시장의 정적 제거, 사주 주장에 대한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는 "우리 당 인사의 결과적 연루에 대해서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유감을 표명하며 이후 본 사안의 진위 여부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와 대응을 취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새민중정당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
새민중정당 거제지역위원회(위원장 성만호)도 이날 성명을 통해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 소식이 과연 2017년 지금 시대의 소식이 맞기는 한가? 어디 느와르 영화의 스토리는 아닌가? 다시 묻고 또 묻게 된다"고 했다.
이들은 "관련자들이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거제지역은 걷잡을 수 없는 충격으로 휩싸였다"고 했다.
새민중정당 거제지역위원회는 "이번 의혹에 대한 공권력의 명확한 사실 확인을 요구하며, 만약 사실임이 밝혀지는 부분이 있다면 관련자를 엄혹한 법의 테두리 안의 처벌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또 이들은 "관련 정치인, 정당에서는 이와 관련한 모든 사실을 시민 앞에 명백히 해명하고,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권민호 시장 "이권개입 했다가 뜻대로 되지 않으니"
권민호 거제시장은 31일 오후 전화통화에서 "황당하다. 한 마디로 말해, 이권개입 했다가 뜻대로 되지 않으니까 공갈 협박하는 것"이라며 "조폭이라는데 조폭은 비굴하게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얼마 전 김두환 거제시의회 부의장의 소개로 잠시 만난 적이 있다. 그날 여러 차례 전화와 문자를 보내 협박 비슷하게 했고, 김 부의장이 한 번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라고 해서 만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지심도 유람선 사업권을 달라고 했다. 그래서 지심도 유람선 계획은 없고, 민간인에 준다고 하더라도 공모를 해서 결정할 것이라 했고, 특정인한테 줄 수 없다고 했다"며 "말이 되지 않아 조금 이야기를 듣고 그 자리에서 일어선 게 전부이고, 그 뒤로 만난 적도 없다"고 했다.
권민호 시장은 "전직 지방의원이 오늘 경찰에 무고 등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안다"며 "그러면 경찰이 수사를 할 것이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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