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historynews.kr/sub_read.html?uid=711&section=sc7&section2= 
동영상 출처 :  http://www.youtube.com/watch?v=T1dd0QXy1uU 

    고구려 철갑기병, 동아시아 최강이었다 (1/4부) - 역사복원신문  http://tadream.tistory.com/2148 
    고구려 철갑기병, 동아시아 최강이었다 (2/4부) - 역사복원신문  http://tadream.tistory.com/2149 
    고구려 철갑기병, 동아시아 최강이었다 (3/4부) - 역사복원신문  http://tadream.tistory.com/2150 
    고구려 철갑기병, 동아시아 최강이었다 (4/4부) - 역사복원신문  http://tadream.tistory.com/2151   

세계 최강의 고구리 철갑기병 (3/4부)
동아시아를 정벌한 고구려 활의 비밀
역사복원신문ㅣ 기사입력  2011/11/07 [12:36]



벽화 속에 활이 많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고구려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긴 무기도 역시 이 활이었던 것 같습니다. 고구려의 활. 그 수준은 어느 정도였을 지 알아보겠습니다.

고구려 활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그 비밀을 풀기 위해 대대로 우리 활을 만들어온 궁시장 보유자 김박영씨를 찾았다. 그가 사용하는 재료는 대나무와 물소뿔, 소 힘줄이다. 이것은 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가장 좋은 재료다. 그리고 조금씩 불에 달궈 재료를 유연하게 만든 다음 활 전체를 180도 이상으로 뒤집어 활시위를 건다. 최고의 활은 이렇게 만들어진다. 그가 사용한 재료 중에 최고로 손꼽는 것이 바로 이 물소뿔이다. 이 물소뿔이 고구려 활에 쓰였다면 오늘날의 전통활은 고구려에서 완성된 것이다. 지금도 동남아시아에서 수입하는 이 재료를 과연 고구려 사람들이 구할 수 있었을까.  

인터뷰-윤명철 교수
당시 고구려엔 주변 국가들 교역을 했다. 광개토대왕 말년에 남연과 교역한 사실이 나온다. 남연은 오늘날의 산둥지방에 있다. 교역품목 중 중요한 것이 수우. 물소. 광개토대왕은 당시 남연에게 천리말 생웅피 등등 보내자 남연의 모용총이 수우와 앵무새 보내. 수우는 물소뿔 의미. 이렇게 많은 규모의 수우가 왔을 경우에 교역을 통해 물소뿔 확보했을 가능성 크다.

재료는 밝혀졌다. 그러나 활 유적이 남아있지 않아 정확한 형태는 벽화를 통해 짐작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고구려 활이다. 길이가 짧아 기병들도 사용하기 편리하게 만들어진 단궁이다. 수렵도엔 그 활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나타나있다. 사냥감을 발견한 젊은이가 활 시위를 당겼다. 벽화는 이 화살이 목표물을 정확하게 관통했음을 알려준다. 활의 성능을 좌우하는 또 다른 변수는 화살촉이다. 화살촉의 강도에 따라 관통력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구의동 유적지에서 발굴된 유물의 상태를 점검해보기로 했다. 고구려 군이 주둔했던 구의동에선 무려 3천여 점에 달하는 화살촉이 쏟아져 나왔다. 현재 이 화살촉들은 더 이상의 부식을 막기 위해 보존처리 중에 있다. 육안으로 보더라도 천오백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날카로움이 간직돼있다. 모양은 관통력을 높이기 위해 가늘고 뾰족한 송곳형으로 돼있다.

▲  고구려 수렵도에 그려진 고구려 활  © 역사복원신문

인터뷰 최종택
진짜 놀라게 된 것은 화살촉이 3천점 가량. 대부분이 원형 그대로 유지. 일부 날이나 몸통 철심이 그대로 보이는 양호한 상태. 

1500년 동안 형태를 유지한 이 화살촉의 성분이 궁금했다. 최근 완료된 성분분석 결과, 불순물이 거의 들어가지 않은 순도 높은 강철로 나타났다. 게다가 탄소량이 평균 0.51%로 오늘날 사용하는 특수강과 맞먹는 강도였다. 결국 이 화살촉은 쇳물을 녹이고 탄소를 줄이는 과정을 거친 초강을 반복해서 두들겨 강도를 높이는 단조법으로 제작됐음이 밝혀졌다. 그렇다면 그 화살촉의 성능은 어느 정도였을까. 실제 화살을 만들어 실험해보기로 했다. 성분 분석 결과 밝혀진대로 철의 두 세배 강도를 지닌 초강을 이용해 단조법으로 만들 것을 의뢰했다. 

초강을 불에 달군 뒤 단조가 시작됐다. 화살머리의 형태는 구의동 유물과 같게 만들었고 길이 역시 유물과 같은 25cm로 정했다. 화살촉이 완성된 다음엔 화살을 만들어 끼워야한다. 벽화에 그려진 대로 화살 양쪽엔 깃털을 달았다. 깃털은 비행 방향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화살이 완성됐다. 화살의 길이는 보통 활의 길이에 따라 달라지는데, 벽화에서 보여진 대로 사람 키의 절반쯤 되는 90cm로 설정했다. 이 화살은 과연 어느 정도의 관통력을 갖고 있는 지 첫 번째 실험은 2mm 함석판 3장을 붙였다. 말을 타고 달리다 과녁 4,5m 전방에서 쏜 화살은 정확히 함석판을 관통했다. 이번엔 함석판 5장을 실험해보기로 했다.  

두 번째 실험에서도 화살은 함석판을 관통했다. 그렇다면 실제 전투에서 상대 적군의 갑옷을 뚫을 수 있을 것인가. 역사스폐셜 팀이 복원한 가야 판갑을 과녁에 올렸다. 화살은 정확히 판갑을 관통했다. 고구려 군이 보유한 화살의 위력이 확인됐다. 이것은 현대의 특수강 수준에 이르는 강도 높은 철 제련기술을 보유한 결과였다. 

재료는 밝혀졌다. 그러나 활 유적이 남아있지 않아 정확한 형태는 벽화를 통해 짐작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고구려 활이다. 길이가 짧아 기병들도 사용하기 편리하게 만들어진 단궁이다. 수렵도엔 그 활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나타나있다. 사냥감을 발견한 젊은이가 활 시위를 당겼다. 벽화는 이 화살이 목표물을 정확하게 관통했음을 알려준다. 활의 성능을 좌우하는 또 다른 변수는 화살촉이다. 화살촉의 강도에 따라 관통력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구의동 유적지에서 발굴된 유물의 상태를 점검해보기로 했다. 고구려 군이 주둔했던 구의동에선 무려 3천여 점에 달하는 화살촉이 쏟아져 나왔다.   

현재 이 화살촉들은 더 이상의 부식을 막기 위해 보존처리 중에 있다. 육안으로 보더라도 천오백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날카로움이 간직돼있다. 모양은 관통력을 높이기 위해 가늘고 뾰족한 송곳형으로 돼있다.

인터뷰 최종택
진짜 놀라게 된 것은 화살촉이 3천점 가량. 대부분이 원형 그대로 유지. 일부 날이나 몸통 철심이 그대로 보이는 양호한 상태. 

1500년 동안 형태를 유지한 이 화살촉의 성분이 궁금했다. 최근 완료된 성분분석 결과, 불순물이 거의 들어가지 않은 순도 높은 강철로 나타났다. 게다가 탄소량이 평균 0.51%로 오늘날 사용하는 특수강과 맞먹는 강도였다. 결국 이 화살촉은 쇳물을 녹이고 탄소를 줄이는 과정을 거친 초강을 반복해서 두들겨 강도를 높이는 단조법으로 제작됐음이 밝혀졌다. 그렇다면 그 화살촉의 성능은 어느 정도였을까. 실제 화살을 만들어 실험해보기로 했다. 성분 분석 결과 밝혀진대로 철의 두 세배 강도를 지닌 초강을 이용해 단조법으로 만들 것을 의뢰했다.  

초강을 불에 달군 뒤 단조가 시작됐다. 화살머리의 형태는 구의동 유물과 같게 만들었고 길이 역시 유물과 같은 25cm로 정했다. 화살촉이 완성된 다음엔 화살을 만들어 끼워야한다. 벽화에 그려진 대로 화살 양쪽엔 깃털을 달았다. 깃털은 비행 방향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화살이 완성됐다. 화살의 길이는 보통 활의 길이에 따라 달라지는데, 벽화에서 보여진 대로 사람 키의 절반쯤 되는 90cm로 설정했다. 이 화살은 과연 어느 정도의 관통력을 갖고 있는 지 첫 번째 실험은 2mm 함석판 3장을 붙였다. 말을 타고 달리다 과녁 4,5m 전방에서 쏜 화살은 정확히 함석판을 관통했다. 이번엔 함석판 5장을 실험해보기로 했다.  

두 번째 실험에서도 화살은 함석판을 관통했다. 그렇다면 실제 전투에서 상대 적군의 갑옷을 뚫을 수 있을 것인가. 역사스폐셜 팀이 복원한 가야 판갑을 과녁에 올렸다. 화살은 정확히 판갑을 관통했다. 고구려 군이 보유한 화살의 위력이 확인됐다. 이것은 현대의 특수강 수준에 이르는 강도 높은 철 제련기술을 보유한 결과였다.

무려 1500년 전에 만들어진 화살촉이 오늘날 사용하는 강철과 같은 재료라니, 쉽게 믿기지 않습니다. 이것만이 아닙니다. 구의동 고구려 유적지에서 발굴된 도끼는 화살촉보다 더 단단한... 요즘 우리가 쓰는 공구들과 같은 수준임이 밝혀졌습니다. 도끼와 화살촉의 사용 용도에 따라 철의 강도를 달리한 것입니다. 이 정도라면 철의 기본적인 성분을 알고 필요에 따라 제련하는 기술을 갖고 있었다는 증거인데요. 그건 강력한 신병기, 철갑기병으로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항상 대결을 벌였던 중국 역시 갑옷 입은 병사들을 보유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 갑옷을 뚫을 수 있는 무기, 강력한 활을 갖고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최신무기를 보유한 뒤에 남는 문제는 전술입니다. 특별히 여러 민족과 전쟁을 치러야했던 고구려로서는 다양한 전술개발이 절실히 필요했을 겁니다. 그 전술의 한 단면이 이 삼실총 벽화에 남아있습니다. 이쪽이 성입니다. 성벽위쪽에선 보병들의 육박전이 한창입니다. 그리고 이쪽을 보십시오. 성 밖에서 긴 창으로 무장한 철갑기병의 공격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 벽화를 보면 전투 중에 보병과 기병의 역할이 나눠져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고구려의 보병과 기병 합동전술시스템입니다. 고구려를 최강의 무적군대로 만들었던 이 전술은 실전에서 어떻게 구사됐는지 그 내막을 알아보겠습니다.

보병과 기병의 합동전술을 펼치려면 먼저 병사들의 구성을 파악해야한다. 고구려군의 보병과 기병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 대행렬도에 나타난 무장병사중 보병과 기병의 비율은 대략 3대 1 정도. 이 행렬이 실제 전투상황은 아니라해도 당시 고구려 군이 이런 비율에 따라 구성됐음을 짐작해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전투상황은 전해지는 기록이 없다. 다만 대행렬도에 나타난 무기체계를 통해 예측할 뿐이다. 먼저 평원전의 경우. 공격부대의 맨 앞줄은 완전무장한 철갑기병이 맡는다. 그 뒤를 기동력이 있으면서 가볍에 무장한 경마기병이 서고, 다음은 창수들이 포진한다. 검수와 부월수보다 긴 창을 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 뒤를 칼을 든 검수와 부월수가 따르고 공격부대의 맨 뒤에는 궁수들이 배치된다. 가장 멀리 나가는 무기인 활을 들었기 때문이다. 출정대열은 이렇게 구성되었을 것이다.  

전투가 시작됐다. 장수의 명령이 떨어지면 먼저 궁수들의 공격이 시작된다. 적군과 아군의 화살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가장 안전한 병사가 철갑기병이다. 아직은 전투 초반, 철갑기병들이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움직여야 할 때다. 이때 가장 효과적인 공격방법은 적의 전열을 흐트러뜨리기 위한 측면기습 공격. 철갑기병이 적을 향해 돌진하는 사이, 경마기병들은 기동성을 최대한 살려 적의 후방을 기습하게 된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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