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205205131600?s=tv_news#none
"MB가 특활비 뇌물 주범"..원세훈·김백준 '결정적 자백'
이한석 기자 입력 2018.02.05 20:51
검찰 관계자 "진술 명확·구체적..증거능력에 문제없다"
<앵커>
이재용 전 부회장 2심 선고가 나오기 직전인 오늘(5일) 오후 검찰에서도 매우 중요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국정원이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했다는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이 사건의 주범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겁니다. 이번 수사의 종착지가 이 전 대통령이라는 점을 분명히 드러낸 겁니다.
먼저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 김백준 전 청와대 기획관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2008년과 2010년 두 번에 걸쳐 청와대 근처 주차장에서 여행용 가방에 담긴 국정원 특수활동비 4억 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입니다.
그런데 공소장에는 김 전 기획관이 범행을 도와준 방조범으로 적시됐습니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 뇌물 사건의 주범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2008년에는 김성호 전 원장에게 2010년에는 원세훈 전 원장에게 각각 2억씩 상납할 것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핵심 측근이었던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 전 기획관의 자백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원 전 원장은 2010년 7월쯤 이 전 대통령이 특수활동비를 직접 요구했다고 고백했고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이 국정원에서 돈이 올 테니 받아두라고 직접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특수활동비 상납은 모르는 일이라던 이 전 대통령 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뒤집는 얘기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진술이 명확하고 구체적이라며 증거능력에 문제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소환조사 시기만 남았는데 평창동계올림픽이 보름 정도 열리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전 대통령은 이르면 올림픽 폐막일 이후인 이달 말쯤 검찰에 출석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오노영)
이한석 기자lucaside@sbs.co.kr
'시사 > 이명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스템도 모른다"는 MB, 인정해도 부인해도..외통수? - JTBC (0) | 2018.02.06 |
---|---|
[단독] MB청와대, 국정원 특활비로 '총선 대비 여론조사' - JTBC (0) | 2018.02.06 |
'다섯개의 화살' 이명박 전 대통령, 3월 중 소환? - MBC (0) | 2018.02.05 |
"증언이 결정적"..등 돌린 측근들, '사면초가' MB - MBC (0) | 2018.02.05 |
김백준 "박영준 주라 해"..MB '또 다른 뭉칫돈'도 진술 - JTBC (0) | 2018.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