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contents.nahf.or.kr/item/item.do?levelId=iskc.d_0005_0050
고검지산성(高儉地山城)
고검지산성 위성사진
고검지산성 위치도
환인현(桓仁縣) 목우자진(木盂子鎭) 고검지촌(高儉地村) 북쪽의 산성자산(山城子山)에 자리잡고 있다. 산성은 북태자하(北太子河)와 대이하(大二河)의 분수령에 가까이 있어, 요동(遼東)에서 환인으로 들어오는 교통로의 요충지를 장악하고 있다. 고구려 초기에는 고구려 영역의 최서북단 산성으로 기능하였을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성이 위치한 주봉은 해발 831m이며 성벽의 길이는 1,466m이다. 평면은 타원형에 가까우며 서남쪽으로 골짜기를 품에 넣고 있는 포곡식이다.
전체적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한 편이지만, 절벽 위에 쌓아올린 동북쪽의 성벽, 특히 북쪽 모퉁이로 향하는 구간이 가장 잘 남아 있다. 또한 이 구간에서는 성가퀴도 잘 남아 있다. 북벽도 잘 남은 편에 속한다. 전체적으로 잘 다듬은 쐐기형 돌로 성벽을 쌓아 올렸는데, 성벽의 안팎 모두를 돌로 쌓은 협축(夾築)의 축조방법을 보이고 있다. 다만 남문지에서는 토석(土石)혼축의 흔적도 살필 수 있다. 한편 서벽 구간 성벽 위에서는 돌을 쌓아올려 만든 구멍이 약 2m 간격으로 9곳에 걸쳐 남아 있다. 집안(集安)의 환도성(丸都城)과 패왕조산성(覇王朝山城) 그리고 흑구산성(黑溝山城)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동일한 것이다.
성문터는 4곳인데 U자형 옹문의 구조를 보이고 있는 남문과 북쪽에 2곳 그리고 북동쪽에 1곳이 있다. 성벽 안쪽에는 마도(馬道)가 확인된다. 북문에 가까운 곳을 중심으로 성 안에는 평탄지가 넓게 펼쳐져 있어 여러 채의 건물들이 자리잡고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는데, 기와의 존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축성법은 환인의 흘승골성(紇升骨城)과 대체로 동일하다.
한편 환인진에서 고검지산성으로 가는 도중, 도로의 남쪽에 말안장처럼 생긴 산이 보인다. 그 위에 능선을 이용한 산성이 있는데, 마안산성(馬鞍山城)이라 부른다.
고검지산성의 전경(서남→동북)
동벽
동벽 안쪽면과 성가퀴
동벽 바깥면
동벽 구간과 성가퀴
북벽
북벽의 바깥면
서벽
돌구멍
성벽의 축조방
마안산성 전경(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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